개인 작업이 부쩍 늘고 이를 위해 카페를 찾는 시간도 부쩍 늘어난 요즘은 거의 매일 랩탑을 가방에, 혹은 파우치에 넣어 챙기게 됩니다.
현재 사용 중인 맥북 프로 레티나 모델이 기존 맥북 프로 모델보다는 두께가 무게가 적어 휴대가 유리하지만,
그래도 2kg 가까이 되는 기계 덩어리를 매일 들고 다니는 건 쉬운 일이 아니죠.
"아 이래서 폼이 안나도 백팩을 매게 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그런데 30도를 넘는 한여름 날씨에 백팩은 이만저만 부담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효과적으로 랩탑을 휴대할 수 있는 파우치를 찾았고, 많은 제품을 사용해봤지만
역시나 '한 방에 가자!'라는 마음으로 선택한 것이 폴스미스의 레인카 랩탑 파우치입니다.
이번 시즌 모델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프린팅에, 얼마 전 아이디어 노트로 구매한 폴스미스 노트와 같은 프린팅이라 이 쪽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 궁금하신 분은 이곳으로 - http://mistyfriday.tistory.com/m/post/1718 )
과거에는 배경 프린팅이 해변이나 오후의 거리 등 밝고 원색이 많은 프린팅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저렇게 어두운 컬러의 프린팅이 계속 나오는 것 같습니다.
폴 스미스 할아버지의 심경에 최근 변화가 생긴 걸까요? 다시금 예전의 화려한 프린팅이 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짙은 색상의 프린팅이 오염 등에서 비교적 자유롭죠.
숲 속의 밤 풍경을 연상시키는 그림입니다. 유럽 한정 발매품으로 알고 있고
재질은 기존 제품들과 동일한 패브릭, 크기는 맥북 프로와 맥북 프로 레티나 15인치 모델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노트북 휴대용 파우치 답게 외부 주머니나 장식 없이 전/후면 프린트만 있습니다.
검정색 탭이 유일한 장식이구요.
안 쪽은 고운 보라색 네오프렌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색이 참 곱네요 :)
부드러운 내부 재질 덕분에 흠집 없이 보관이 가능하고, 엠보싱 처리는 외부 충격을 방지합니다.
내부 주머니가 하나 있어 마우스나 기타 간단한 소지품을 넣을 수 있습니다.
크기와 두께가 맥북 프로 제품에 에누리 없이 딱 맞게 설계되어 있어 어댑터를 넣기에는 좀 무리입니다.
USB 메모리나 외장하드, 일반 파우치 가방으로 쓰실 분들은 지갑 정도를 넣으면 좋은 공간입니다.
제품 설명에도 제품명이 명시되어 있는 만큼 크기와 두께가 15인치 맥북 프로에 딱 맞게 디자인이 되었습니다.
사용중인 15인치 레티나 모델을 맞춘 듯 타이트하게 감싸고 이전에 사용하던 파우치보다 전체 크기와 두께가 슬림해 휴대하거나 가방 안에 넣기가 용이합니다.
패브릭 재질이 시중에 나와있는 나일론 재질의 파우치보다 내구성에 약점이 있지만
저는 개성있는 프린팅과 독특한 스타일이 더 마음에 들었어요.
세련된 스타일 덕분에 맥북을 챙기지 않는 날에도 책과 지갑, 아이패드 등을 넣은 클러치백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15인치 맥북용 답게 크기도 넉넉해서 남성들이 사용하기에 좋고, 특히나 여름에는 심플한 옷차림에 레인카 프린팅이 좋은 포인트가 됩니다.
그 동안 많은 랩탑 파우치를 구입해 봤지만,
역시나 목표는 돌아가지 말고 한 번에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당분간은 다른 파우치 욕심내지 않고 사계절 내내 잘 쓸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