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함께 보낼 따뜻한 느낌의 가방을 찾던 중에 발견한 토마스 브라운의 브리프케이스를 구입했습니다.
입소문을 타고 많은 분들이 구입하고 있는 가방이라고 하는데요,
남녀 모두 포인트로 사용하기 좋은 제품이라 얼마 전 매장에서 직접 주문을 했었죠.
제가 원하던 색상이 없어 주문을 하고 3주를 기다렸는데,
11월 말에야 재입고된다는 전화가.
그래서 다른 색상으로 보자- 했더니
네 색상이 참 많았습니다.
주변 추천도 받고 해서 결정한 것이 제가 좋아하는 딥 블루 컬러.
다행히 딥블루 컬러는 재고가 있어 하루만에 받아보았습니다.
상자도 예쁘게 만들었군요.
제품 완성도도 중요하지만 이런 것들이 구매자를 기분 좋게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안쪽에는 땡땡이로-
와, 생각보다 괜찮은데요?
상자에는 토마스 브라운에 대한 설명이 있는 전단(?)까지
처음에 염두해 두었던 터키쉬 컬러는 보기에는 예쁘지만 여러 옷과 코디하기 힘들어서 망설였었는데요,
그 때 보지 못했던 (아마도 이번에 출시되어서?) 딥 블루 컬러는 크게 튀지 않으면서도 눈에 띄는 색상이었습니다.
더불어 스웨이드 소재라 따뜻한 느낌도 있네요.
전체적인 제품 마감도 괜찮아 보이구요,
많은 분들의 입소문을 타는 건 역시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사용하기에는 밑바닥이 좁아지는 형태라 많은 짐을 넣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출퇴근 짐을 줄여야겠군요, 카메라도 가벼운 것으로만.
역시나 이 가방의 가장 큰 특징은 저 귀여운 태슬 포인트입니다.
태슬 구두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다는 설명인데요,
남성이 사용하기에도 너무 가볍지 않고, 여성에게는 귀여움을 더할 수 있어
누구 아이디어인지 참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로프 포인트는 가방 뒷쪽까지 이어집니다.
저는 이런 작은 디테일이 좋아요.
크로스로 맬 수 있는 끈이 함께 제공됩니다.
패브릭 소재에 끝자락엔 가방과 동일한 색상, 재질의 가죽이 덧대여져있구요.
가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겠지만, 글쎄요 저는 일단 다시 상자에 넣어두기로.
수납 공간이 좁은 가방 특성상 작은 소지품은 이리저리 치이기 마련인데요,
안쪽에 이렇게 소품을 넣을 공간과 카드 홀더, 펜 홀더를 마련해놓았습니다.
이 가방의 또 하나의 포인트는 이렇게 반을 접어 채우면 클러치백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한 번 접어 보았지만 저는 이렇게 사용할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뭘 넣으라고?
현재는 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249000원이지만
인상 전 가격은 브리프케이스 가격으로는 상당히 합리적인 편이었죠,
그것도 인기에 큰 몫을 차지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가격대비 우수한 마감 등도요.
가방 크기는 13인치 노트북 정도의 크기로 키 182의 건장한 중년 남성이 사용하기엔 조금 작은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서 여성분들도 많이 사용하시구요.
짐이 많지 않은 외출이나, 직장인의 간단한 출퇴근 가방으로 괜찮을 것 같습니다.
물론 노트북과 서류, 책 정도를 가볍게 들어갑니다.
세일 가격으로 저렴하게 구입한 토마스 브라운의 스웨이드 태슬 브리프 케이스.
남성 가방은 생각보다 그 모양과 소재가 한정적인데,
크게 튀지 않으면서 적당히 발랄한 코디를 할 수 있는 이 아이템은
올 가을과 겨울까지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무난한 블랙, 브라운, 탄 계열 색상은 데일리백으로도 괜찮고,
원색과 파스텔톤의 다양한 컬러는 여성들에게 어울릴 것 같습니다.
올 겨울은 이 친구와 함께 많이 다녀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