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구입한 카메라 M9
가죽 케이스와 함께 구입하면서 하나하나 손에 익어가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일 년 가까이 사용해 온 키모토의 사파리 스트랩이 이제는 바꿔줄 때가 됐다 싶습니다.
이렇게 놓고 보니, 스틸 그레이 색상의 카메라와 브라운 가죽 케이스, 빨강 스트랩이 아무래도 어울리지 않는군요.
이렇게 예쁜 빨간 스트랩인데!
브라운 색상의 케이스와는 아무래도 어울리지 않아서 아쉽지만 새로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
카메라 케이스는 가죽 수공예 케이스, 스트랩으로 유명한 루이지의 것으로, 일반적인 브라운 색상이 아닌 낡고 빈티지한 가죽의 멋이 느껴지는 색상입니다.
그래서 빨강색은 물론, 일반적인 브라운 색상의 스트랩과도 쉽게 어울리지가 않죠.
물론 같은 루이지의 스트랩을 구입하면 간단한 문제겠습니다만, 이 회사의 액세서리 가격이 워낙 상상을 초월해서 말입니다.
저는 이번 카메라 구입 때문에 적잖은 무리를 한 상태기도 하구요.
그래서 저렴하고, 카메라와 케이스에 꼭 어울리는 스트랩을 찾아 며칠간을 검색, 고민하게 됩니다.
루이지 스트랩으로 완성을 할 것인가, 안 어울려도 저렴한 것을 찾을 것인가, 가격과 어울림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을까.
그러다 얼마 전 발견한 이 스트랩.
결국 한국 사이트에서는 찾지 못하고 이베이의 홍콩 판매자의 물품으로 찾게 되었는데요,
33달러의 가격에 전세계 무료배송이라는 매력적인 조건이 우선 눈에 띕니다.
색깔 역시 짙은 브라운에 태니이 된 듯한 느낌으로 언뜻 제 루이지 케이스와 어울릴 수 있을 것 같은 기대를 불러일으킵니다.
게다가 제가 좋아하는 꽈배기 패턴의 디자인이구요.
같은 디자인의 스트랩이 키모토에서도 판매 중이지만, 가격이 워낙 높기도 하고 이 색상은 없는 것 같더라구요.
매의 눈으로 상품 페이지의 사진을 노려보고 케이스와 번갈아 본 끝에,
'그래 이 정도면 어울리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에 꽈배기 디자인도 마음에 들었고요.
총 6가지 색상을 판매하며 회색, 녹색, 보라색 등 일반적으로 보기 힘든 색상의 스트랩도 매력적입니다.
케이스만 아니면 녹색을 한 번 사용해보는데 말이에요.
자, 결제했습니다.
우편을 통한 국제 배송이라 약 2-3주 가량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 때까지는 어울리지 않아도 빨간 스트랩을 사용하면서 기다려야겠네요.
저렴한 가격에 얼마나 좋은 품질을 보여줄지, 무엇보다 제 케이스와 어울릴지,
스트랩 받는 대로 다시 후기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