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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9. 7
시골길을 걷다 보면.
사람 없는 시골길을 걷는 일
오랫동안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풍경을 보고
마치 기다림과 같은 풍경을 보는 기분
거칠지만 여유로운 이 풍경은
누구에게나 '나만을 위한 곳'이며
사람이 만든 것들마저 여유롭고 아름답다.
이 길에 핀 꽃들은 누군가를 유혹하기보단 기다리며
햇살을 받아 완성되기 위해 만들어졌다.
시골길을 걷다 보미 마음이 편안해졌다.
미워하기보단 이해하고, 원망하기보단 웃으며 배웅하자.
잊었던 여유에 대해 생각하게 된 어느 가을날.
@ 포천, 경기도
SONY RX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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