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맘 속의 영원한 메뉴 가츠동,
전에는 일주일에 한 번은 먹었는데 요새는 통-
일본 음식, 그 중에서도 덮밥과 라멘을 좋아하는 저는 오랫만에 맛있는 가츠동을 찾아 나섰습니다.
사무실이 홍대지만 정작 홍대 돈부리 본점은 줄이 많아 가 본 적이 없는데,
차선책으로 요즘 많이 생긴 홍대 돈부리의 지점, 그 중에서 명동점을 찾았습니다.
본점보다 넓은 매장 덕분에 이 날은 기다림 없이 바로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다행이죠 :)
그래도 한창 저녁 식사 시간인 일곱시쯤이라 손님이 무척 많았습니다.
주방 앞의 바에서는 혼자 방문한 사람도 편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겠네요.
다음에 혼자 방문하게 되면 이 자리를 찾아야겠습니다.
메뉴판입니다.
다른 곳보다 메뉴 가격이 전반적으로 비싼 편입니다.
덮밥도 이제 고급 메뉴가 되는 걸까요..? ;ㅁ;
이 날은 연어가 좋다는 서버분의 설명을 듣고 사케동과 더블 가츠동을 주문했습니다.
연어, 연어!
밥에 얹는대로 메뉴가 되는 덮밥의 장점 덕분에
이 곳 역시 메뉴가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유난히 배가 고팠던 이 날은 몇 가지씩 주문해서 모두 먹고싶더군요.
그림으로만 봐도 입맛 당기는 메뉴들입니다.
첫번째로 사케동이 나왔습니다.
밥과 소스, 김에 연어 사시미를 얹은 사케동은,
참 만들기 간단해 보이더군요 -ㅅ-
조리법이 간단한 만큼 연어의 품질이 맛을 좌우하는데요,
다행히 이 날은 설명대로 연어 상태가 좋아 맛있게 식사 했습니다.
연어회가 두툼해 입을 가득 채우는 느낌과 부드러운 식감이 좋았어요.
밥은 제 기준에선 약간 적게 나오지만, 필요하면 밥 추가 요청을 하면 됩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음식 간이 세고 소스가 많아 밥을 몇 번이고 추가하고 싶은 마음이... :(
돈까스 두 개를 얹은 더블 가츠동은 오늘처럼 배가 고플 때 적절한 메뉴입니다.
밥보다 돈까스가 많을 정도로 푸짐해 일반 가츠동과의 가격차 대비 만족도가 뛰어납니다. 여기에 밥 추가 하면 대식가인 저도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겠더군요.
돈까스 역시 다른 곳보다 느끼하지 않은 점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가츠동 역시 소스 간이 세서 밥을 추가하지 않으면 조금 짜더군요.
매일 수 많은 사람이 줄을 서는 홍대 돈부리 본점과 얼마나 맛 차이가 날지 모르겠지만
(큰 차이가 없길 바라고 있습니다.)
서울부터 부산까지 곳곳에 오픈한 홍대 돈부리 지점에서도 다른 식당보다 맛있는 가츠동과 돈부리 메뉴를 즐길 수 있습니다.
가격이 조금 부담스럽지만 종종 찾게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