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 곳은 많지만 먹을만한 곳은 드문 곳이 삼청동입니다.
메뉴도 비슷비슷하고, 가격대비 양도 질도 불만족스러운 기억이 많은데요,
깔끔한 음식과 편안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곳이 있어 소개하려고 합니다.
골목길 끝자락에 위치한 Look & Eat Garden입니다.
다른 카페와 다른 점은 이 곳이 '멀티플레이스'를 지향한다는 점인데요,
총 3층으로 된 깔끔한 건물은, 1층에는 옷가게, 2,3층에 카페가 위치해서 한 곳에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3층격인 옥상은 야외에서 차와 대화를 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빈티지한 나무 테이블과 실내 인테리어는 삼청동의 수 많은 아기자기한 카페와는 사뭇 다른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많지 않은 테이블이지만, 그만큼 공간이 여유 있어서 오래 앉아서 수다를 떨고 싶은 생각도 듭니다.
샐러드와 파스타, 샌드위치 위주의 메뉴, 그리고 커피와 차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가격대는 샌드위치가 만원 내외, 파스타가 만 오천원 내외 등으로 저렴한 편은 아니에요.
친구들과 함께 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테이블도 준비되어 있고
심플한 인테리어에 이렇게 테이블마다 작은 아이템으로 분위기를 낸 점이 맘에 들었습니다.
방운한 평일 오후에는 사람도 많지 않아서 무더운 여름 오후에 조용하고 시원하게 쉴 수 있던 곳이었습니다.
제가 주문한 메뉴는 치즈가 듬뿍 든 샌드위치였습니다.
곁들여진 샐러드와 함께, 빵과 치즈 맛이 잘 어우러져 고소하고 든든하기까지 했습니다.
화려한 색의 조화가 인상적인 치킨 샌드위치도 호밀빵으로 건강까지 더한 느낌이었습니다.
가격대가 있는 편이지만, 양이 푸짐해서 든든한 식사로 손색이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음식이 깔끔하고 부담 없어서 좋았구요
게다가 평일 런치 시간에는 아메리카노가 무료!
즐겁게 식사하고 커피로 남은 이야기를 마무리하면 되겠네요 :-)
예쁜 인형이나 신기한 수집품 등 특별한 소품으로 눈길을 끄는 곳은 아니지만,
누구나 좋아할만한 깔끔한 인테리어와 정갈한 분위기, 깔끔하고 담백한 음식으로
요즘처럼 더위에, 소음에 정신 없는 도시 생활에서 좋은 사람과의 편안한 데이트를 계획하기에 좋은 곳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번 주말 삼청동 데이트 어떨까요?
비가 와도 좋고, 비가 안 오면 더 좋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