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성능이나, 렌즈 화질, 고감도 노이즈나 다이나믹 레인지 등 흔히 우리가 카메라를 평가할 때 쓰는 잣대로 펜탁스 Q를 평가한다면
실패작에 가까운 카메라로 평할 수도 있겠습니다.
실패작에 가까운 카메라로 평할 수도 있겠습니다.
누구나 DSLR카메라를 쓸 수 있는 시대에, 저렴한 가격의 보급형 DSLR과 그와 같은 센서를 사용하면서 휴대성을 끌어올린 여러 회사의 미러리스 카메라에 비해
컴팩트 카메라에서 사용하는 1/2.3인치로 ‘어찌 감히’ 렌즈교환식 카메라를 만들어 팔 생각을 했는지 의문을 갖게 되기도 하구요.
펜탁스 Q를 사용해 보기 전에는 저도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만,
결국 표준 화각대의 렌즈 구성을 생각한다면 현재의 미러리스 시스템도 휴대성에서 크게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과,
그마저도 부담이 되는 라이트 유저들이나 산행, 여행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서
그마저도 부담이 되는 라이트 유저들이나 산행, 여행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서
혹은 매일 짐이 많은 학생과 직장인이 쓰기에도, 가벼운 무게로 의식하지 않고 가지고 다니다가 문득 발견하는 내 인생의 여러 장면들을 빠르고 편하게 찍을 수 있다면?
그리고 그런 카메라들 중에 가장 좋은 화질과, 여러 렌즈를 사용하는 재미까지 더해진다면?
펜탁스가 렌즈교환식 똑딱이 Q를 통해 사진가들에게 던지는 질문은 간단합니다.
‘지금 당신 가방에 든 그 카메라는 언제나 가장 가까운 곳에서 당신의 일상을 바라보고 담아줄 수 있는가.’
펜탁스 Q가 당신에게 사진집에서나 나오는 멋진 사진들을 누르는대로 뽑아주는 카메라는 아닙니다,
하지만 언제나 당신 가방에서, 혹은 자켓 주머니에서 함께하며 언제든 내가 원하는 장면을 담을 수 있는,
너무 짧아 더 소중한 그 순간을 추억할 수 있게 해 주는 그 의미는, 이 카메라를 이전과는 다른 시선으로 평가할 가치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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