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티 키패드의 매력, HTC 안드로이드폰 차차 개봉기.

요즘 몇몇 분들에게 입소문을 타면서 작게나마 인기를 끌고 있는 폰이죠,

동글동글 귀여운 디자인과 쿼티 키패드가 매력적인 안드로이드폰 HTC 차차입니다.

국내 출시된 쿼티형 안드로이드폰은 그 수가 극히 적고, 그마저도 휴대성이 아쉬운 풀터치+슬라이딩 키보드형 제품 뿐이라

쿼티바형 스마트폰을 원하는 유저들은 약간의 불편을 감수하고 블랙베리를 사용하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얼마 전에 출시된 HTC 차차가 쿼티바+터치스크린+안드로이드 조합은 쿼티폰을 찾으시는 분들의 눈길이 한번쯤 멈출만한 매력이 있습니다.

동글동글한 디자인이 특히나 여성분들에게 어필할만한 요소가. ^^

아쉽게도 국내 판매를 하지 않기 때문에, 해외구매를 해야하지만

가격이 국내 폰에 비해 현실적이고, 최근에는 외산폰의 등록과 사용이 전보다 한결 편해진 만큼

외산폰을 해외구매 해서 사용하시는 분이 많더라구요.


국내 차차 유저도 벌써 꽤 많은 숫자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본체도 버튼도 동글동글,

그동안의 풀 터치 스마트폰보다는 확실히 디자인에서부터 차별화가 되네요.


동글동글 귀여운 매력이 있습니다.

역시나 최고의 매력은 이 키보드!

쿼티폰은 오래 전 미라지폰과 블랙베리 볼드9000을 사용해봤는데,

버튼이 정말 작았던 미라지와 비교해서는 말할 것도 없고,

블랙베리 볼드보다도 키간 간격이 있어서 누르기가 좀 더 편했습니다.

고무 느낌의 '쫀득'한 키감도 누르는 재미가 있구요.

전체적인 크기는 요즘 출시되는 스마트폰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키보드를 탑재해서 가로로 많이 넓어지지 않을까 싶었지만, 빈틈없는 키 배치와, 2.6인치의 소박한(?) 디스플레이 사이즈 때문에

손에 쥐는 느낌은 딱 적당합니다. 아이폰보다 전체적으로 약간씩 손에 꽉 차는 느낌이네요.

2.6인치의 가로형 LCD를 센스UI에서 어떻게 활용할까 싶었는데,

이렇게 가로형 위젯과 바로가기 배치, 하단 모서리의 아이콘으로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해상도가 HVGA(480x320)으로 최근 스마트폰보다 떨어지지만, 화면 사이즈가 함께 작아지기 때문에

도트가 거슬릴 정도로 눈에 띄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밝기나 또렷함에 대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알찬 디스플레이였네요.

화이트, 블랙, 퍼플 세가지 색상으로 판매되고 있는 차차 중에 고심중에 고른 화이트 차차는

화이트&실버 조합의 깔끔함을 자랑합니다.

비누를 연상시키는 뽀얀 뒷태가 눈길을 끄네요. +_+

키보드 입력과 전화통화시의 편의성을 위해 살짝 구부러진 디자인,

여기저기 섬세한 디자인의 배려가 느껴지네요.

차차의 디자인에서는 '직선'을 쉽게 찾을 수 없습니다. LCD베젤과 버튼 하나하나, 좌측의 볼륨 버튼과 전원버튼까지

모두가 동글동글 라운딩 된 디자인으로, 통일성과 함께 '바라보는 것 만으로' 즐거워지는 앙증맞은 매력을 느낄 수 있네요.


Facebook 특화폰으로 출시된 차차는 기기 하단의 파란색 '페이스북' 버튼으로 손쉽고 빠르게 글/멀티미디어 등을 페이스북에 포스팅 할 수 있습니다.

디스플레이도 이정도면 만족!

가로형 LCD는 세로해상도가 너무 작아서 웹서핑이 불편할까 우려했지만,

생각보다 불편한 느낌이 없었고, 화면 터치도 지원하니 '인터넷 때문에 못쓸 폰'은 아니겠다 싶더군요.


차차는 특히나 카카오톡이나 트위터 등 SNS가 스마트폰 사용의 중심인 유저들에게는 '날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만져 본 차차의 키보드를 이용한 입력은 상당히 빠르기도 할 뿐더러, 그 자체로 상당히 '재미 있습니다.'


카카오톡을 위한 '예쁜 스마트폰' 찾으시는 분께는,

HTC 차차를 한번쯤 권해 드리고 싶네요. ^^





왜 국내에는 하이엔드 스마트폰에만 열을 올리고 이런 특화형 제품에는 소홀한지 아쉬움이 드네요.

언젠가는 한국에서도 다양한 스마트폰을 손쉽게 사용할 날이 오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