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초경량의 렌즈교환형 카메라 펜탁스 Q,
작고 깜찍한 외관에서 나오는 '갖고싶다' 라는 욕심 외에,
'이 작은 카메라에서 어떤 사진이 나올까' 싶은 호기심.
따로 가방도 필요없이 달랑달랑 들고다니며 하루를 Q로 사진을 찍어보았어요,
걱정했던 것보다 훨씬 괜찮다는 느낌과 함께,
다음 떠날 날이 또 기대되는 카메라에요. ^^
다음 떠날 날이 또 기대되는 카메라에요. ^^
# 0
2011. 9
창경궁, 서울
가을은, 하루만에 오기도 한다.
가을이 왔다
새 카메라가 생기면 가장 먼저 찍는 건 하늘, 구름.
펜탁스Q의 기본 브라이트 모드의 색감은 부드럽고 차분한 느낌입니다.
자전거, 사 줘?
맑은 느낌은 하늘과 은행잎에서 좋은 느낌을 주네요. ^^
센서 크기가 작아 동일한 위치에서 DSLR로 찍은 사진처럼 배경흐림 효과는 없지만,
간편한 거리스냅에서는 오히려 이쪽이 초점이 잘못 맞아 피사체가 날아가는 염려가 적어서 좋은 점도 있습니다.
시간이 만든 패턴
붉은 톤에 있어서는 좀 더 찍어봐야 알겠어요
애초에 화사한 색상이 아닌 피사체여서 그런지 이 사진에서는 조금 우중충한 느낌을 받기도 하구요.
어짜피 배경날리는 카메라가 아니니(?) 밝은 낮에는 조리개를 충분히 조여 찍는 게 좋겠습니다,
광량이 충분한 낮에는 센서크기가 무색하게 좋은 디테일의 사진이 나와주는군요. ^^
붉은 톤에 있어서는 좀 더 찍어봐야 알겠어요
애초에 화사한 색상이 아닌 피사체여서 그런지 이 사진에서는 조금 우중충한 느낌을 받기도 하구요.
어짜피 배경날리는 카메라가 아니니(?) 밝은 낮에는 조리개를 충분히 조여 찍는 게 좋겠습니다,
광량이 충분한 낮에는 센서크기가 무색하게 좋은 디테일의 사진이 나와주는군요. ^^
눈에 조금 힘을 빼고
이번에 추가된 '하드 모노크롬' 모드의 사진이 꽤나 매력적입니다.
진한 농도의 흑백사진으로 일상을 조금 더 낭만적으로 담을 수 있는 색감 조절모드가 아닐까 싶어요.
커스텀이미지 모드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 편인데, 하드 모노크롬은 맘에 들어서 퀵다이얼에 지정해 놓고 종종 찍는답니다.
이번에 추가된 '하드 모노크롬' 모드의 사진이 꽤나 매력적입니다.
진한 농도의 흑백사진으로 일상을 조금 더 낭만적으로 담을 수 있는 색감 조절모드가 아닐까 싶어요.
커스텀이미지 모드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 편인데, 하드 모노크롬은 맘에 들어서 퀵다이얼에 지정해 놓고 종종 찍는답니다.
가을날의 단청
1년쯤 전에 즐겁게 썼던 펜탁스의 K-r
그 때도 HDR이 이렇게 괜찮았었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Q의 HDR기능은 이전보다 깔끔해졌어요.
그 때도 HDR이 이렇게 괜찮았었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Q의 HDR기능은 이전보다 깔끔해졌어요.
K-r때는 샘플용 외에는 HDR을 쓰지 않았는데, 이번엔 종종 쓰게 될 것 같네요. ^^
붉은 낡음
'요즘 낮에 잘 안나오는 카메라가 어딨냐'
역시 광량이 조금 부족하면 Q도 센서의 한계가 조금 엿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늘진 곳에서 찍은 사진에선, 아까같은 깔끔한 느낌이 반감되네요.
이전에 사용했던 펜탁스 카메라의 특징 중 하나였던,
'떡진 듯한 빨강'의 표현도 조금씩 느껴지는 듯 하구요.
'요즘 낮에 잘 안나오는 카메라가 어딨냐'
역시 광량이 조금 부족하면 Q도 센서의 한계가 조금 엿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늘진 곳에서 찍은 사진에선, 아까같은 깔끔한 느낌이 반감되네요.
이전에 사용했던 펜탁스 카메라의 특징 중 하나였던,
'떡진 듯한 빨강'의 표현도 조금씩 느껴지는 듯 하구요.
가족 나들이
이런 평면적인 일상 사진엔 '하드 모노크롬'으로 진한 느낌을 주는 것도 좋겠습니다. ^^
연인, 데이트
하지만 너무 강한 대비 때문에 실패가 자주 나서 어렵더라구요 -ㅅ-;;
아직 제 실력으로는 좀 어려운 모드.
하지만 너무 강한 대비 때문에 실패가 자주 나서 어렵더라구요 -ㅅ-;;
아직 제 실력으로는 좀 어려운 모드.
빛 부딪힘
조리개를 좀 조여주면 확실히 깔끔한 느낌이 납니다.
기술이 많이 발전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 손톱보다 작은 센서에 1200만 화소를 욱여넣고도 이정도 퀄리티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게 말이죠.
조리개를 좀 조여주면 확실히 깔끔한 느낌이 납니다.
기술이 많이 발전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 손톱보다 작은 센서에 1200만 화소를 욱여넣고도 이정도 퀄리티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게 말이죠.
휴일, 구석, 쉼터.
하드 모노크롬은 화이트홀에 가장 주의를..!
손금
사실 컴팩트 카메라에서 가장 불만인 점은 배경이 휙휙 날라가지 않는 그런 것들이 아닙니다.
(애초에 용도가 다른 카메라니까요)
깔끔하지 못한 디테일이라던가 감도가 조금이라도 올라가면 보이는 노이즈... 보다도 더 싫은 '뭉개기'식의 노이즈 제거.
몇몇 고급형 컴팩트 디카에서는 주광 하에서 굉장히 섬세한 디테일을 보여주는데요,
Q 역시 이런 점에서는 충분히 그 정도 수준은 보여줍니다.
섬세한 잎맥의 표현이 맘에 들었어요.
사실 컴팩트 카메라에서 가장 불만인 점은 배경이 휙휙 날라가지 않는 그런 것들이 아닙니다.
(애초에 용도가 다른 카메라니까요)
깔끔하지 못한 디테일이라던가 감도가 조금이라도 올라가면 보이는 노이즈... 보다도 더 싫은 '뭉개기'식의 노이즈 제거.
몇몇 고급형 컴팩트 디카에서는 주광 하에서 굉장히 섬세한 디테일을 보여주는데요,
Q 역시 이런 점에서는 충분히 그 정도 수준은 보여줍니다.
섬세한 잎맥의 표현이 맘에 들었어요.
산책로
가을의 쓸쓸한 느낌을 주기에도 안성맞춤, 하드 모노크롬.
쓸쓸한 사진 전문인 저한테 제대로 걸렸다는..?!
가을의 쓸쓸한 느낌을 주기에도 안성맞춤, 하드 모노크롬.
쓸쓸한 사진 전문인 저한테 제대로 걸렸다는..?!
이른 낙엽
개인적으로 펜탁스 카메라에서 가장 좋아하는 '크로스 프로세스'
특히나 '랜덤 크로스 프로세스'를 설정하면 찍을때마다 톡톡 튀는 색표현을 기대하는 즐거움까지 있지요.
땅에 아무렇게나 흩어진 빨강노랑 낙엽들의 색을 좀 더 강렬하게 표현해 준 크로스 프로세스.
개인적으로 펜탁스 카메라에서 가장 좋아하는 '크로스 프로세스'
특히나 '랜덤 크로스 프로세스'를 설정하면 찍을때마다 톡톡 튀는 색표현을 기대하는 즐거움까지 있지요.
땅에 아무렇게나 흩어진 빨강노랑 낙엽들의 색을 좀 더 강렬하게 표현해 준 크로스 프로세스.
아직 온기가 남은 벤치
대신 랜덤 크로스프로세스는 그야말로 '랜덤'이라 맘에 드는 사진을 건지기 위해선 몇번씩 눌러볼 각오를 하셔야 합니다..! ^^
대신 랜덤 크로스프로세스는 그야말로 '랜덤'이라 맘에 드는 사진을 건지기 위해선 몇번씩 눌러볼 각오를 하셔야 합니다..! ^^
담 너머로 엿보다.
가끔씩 '투명'한 듯 뉴트럴한 이미지를 뽑아줘서 '우와-' 할 때도 있어요,
이게 '채도 저하' 현상으로 생긴 우연이 아니길 바랄뿐. ^^;;
휴식
펜탁스 Q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나 '가벼움' 입니다.
이렇게 한적한 곳에 '쉬러' 가는데 무거운 장비를 매고 가야 하나.. 싶을 때
가볍게 자켓 주머니에 큐만 '쏙-'
괜찮죠?
펜탁스 Q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나 '가벼움' 입니다.
이렇게 한적한 곳에 '쉬러' 가는데 무거운 장비를 매고 가야 하나.. 싶을 때
가볍게 자켓 주머니에 큐만 '쏙-'
괜찮죠?
오래 전에 멈춘 파도
디테일 괜찮습니다,
자꾸 센서크기 얘기해서 미안하긴 하지만,
다시 봤어요, 이 콩알만한 센서에 무슨 짓을 한건지.
디테일 괜찮습니다,
자꾸 센서크기 얘기해서 미안하긴 하지만,
다시 봤어요, 이 콩알만한 센서에 무슨 짓을 한건지.
다른 걸음, 같은 행복
휘날리며 달려보자
길을 걷다 벽에, 혹은 바닥에 맘에 드는 그림이 펼쳐졌을 때 가방에서 큰 DSLR 꺼내기는 좀 귀찮을 때가 있잖아요,
사람들 다니는 길 한가운데서 큰 카메라 들고 폼 잡기도 좀 부끄러울(?) 때도 있고.
P&S 카메라로서는 오히려, 상위기종에 속하는 포지션이라고 봐도 되겠습니다.
길을 걷다 벽에, 혹은 바닥에 맘에 드는 그림이 펼쳐졌을 때 가방에서 큰 DSLR 꺼내기는 좀 귀찮을 때가 있잖아요,
사람들 다니는 길 한가운데서 큰 카메라 들고 폼 잡기도 좀 부끄러울(?) 때도 있고.
P&S 카메라로서는 오히려, 상위기종에 속하는 포지션이라고 봐도 되겠습니다.
벽에도 사랑이
어떤 가을 노을
아무래도 Q의 가장 큰 한계는 '저광량'에서의 이미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리 잘 커스터마이징 한 센서라도 해도 요즘 주력인 APS-C 사이즈나, 135포맷의 필름 사이즈 센서와는 태생적인 한계가 분명 존재하기 때문에
더군다나 1200만 화소의 집약성 때문에 노이즈에 더 취약할 수 있어 우려가 되는 부분인데요,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APS-C 센서와 컴팩트 카메라의 중간 정도의 야경/실내 이미지 퀄리티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분명 하이엔드 제품군을 제외한 대부분의 하이엔드 컴팩트보다는 확실히 고감도 노이즈나 디테일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아무래도 몇배나 차이나는 센서 크기 앞에서는 분명 못미치는 모습을 보입니다.
아무리 잘 커스터마이징 한 센서라도 해도 요즘 주력인 APS-C 사이즈나, 135포맷의 필름 사이즈 센서와는 태생적인 한계가 분명 존재하기 때문에
더군다나 1200만 화소의 집약성 때문에 노이즈에 더 취약할 수 있어 우려가 되는 부분인데요,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APS-C 센서와 컴팩트 카메라의 중간 정도의 야경/실내 이미지 퀄리티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분명 하이엔드 제품군을 제외한 대부분의 하이엔드 컴팩트보다는 확실히 고감도 노이즈나 디테일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아무래도 몇배나 차이나는 센서 크기 앞에서는 분명 못미치는 모습을 보입니다.
기본 단렌즈가 F1.9로 조리개값이 밝은 덕분에 실내에서도 비교적 셔터스피드 확보가 쉬운 점이 그나마 다행이에요.
고감도는 iso1000까지가 리사이즈를 감안한 무난한 실용감도가 되겠고,
그 이상은 급할 때 사용하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펜탁스 Q의 첫 롤,
애초에 들고 나가면서도
그 이상은 급할 때 사용하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펜탁스 Q의 첫 롤,
애초에 들고 나가면서도
'색다른 똑딱이일 뿐이야'라는 생각 때문인지 정말 기대하지 않고 다녀와서 그런지 몰라도
집에 와서 PC로 사진을 확인하는 순간
'오-'
집에 와서 PC로 사진을 확인하는 순간
'오-'
생각보다 꽤나 만족입니다.
다음 출사가 더 기대되네요. :-)
다음 출사가 더 기대되네요. :-)
Pentax Q - 첫인상 http://mistyfriday.tistory.com/1001
Pentax Q - 언박싱 http://mistyfriday.tistory.com/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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