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의 주제와는 다소 동떨어져 있지만 아주 간간히 해 보는 패션 그리고 시계 이야기입니다. 사실 기계식 시계에 대한 관심은 무척 많은데 관련 지식이 없고, 고가의 시계를 선뜻 지를만한 여건도 되지 않는 터라 개인 선호도와 옷차림과의 어울림, 시계에 얽힌 스토리 등 나름의 기준을 세워서 간간히 하나씩 추가하고 있습니다. 물론 방출하기도 하고요.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때문에 기계식 시계는 이제 본래의 목적보다 손목에 감는 액세서리에 가까워졌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고 있고 저 역시 여전히 스마트워치보다는 태엽 감는 '진짜 시계'를 좋아하기에 현재 제가 보유한 시계들을 간단히 소개하려고 합니다. 30대 남성 기준으로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의 모델들이면서 활용도도 높기 때문에 저와 비슷한 취..
오랜만에 새 시계를 구매했습니다. 사실 가장 좋아하는 노모스 탕겐테를 구매한 후에는 시계 욕심이 사라졌고, 애플 워치를 사용하고 나서는 기계식 시계에 대한 관심 자체가 사라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수명을 다 한 애플 워치 1세대를 방출하고 데일리 워치로 찰 새 시계를 찾아보기 시작했는데, 제 나이 남자들이 열망하는 롤렉스나 IWC 워치들은 제 사정에 맞지 않기도 하고 편하게 굴릴 시계를 우선으로 찾았습니다. 기준은 수동, 38mm 이하, 줄질이 편할 것. 그리고 얼마 후 바젤 월드 사진을 보며 해밀턴 카키 필드 메카니컬에 대해 알게 됐습니다. 해밀턴 카키 시리즈는 군용 시계를 보급하며 기술력과 이름을 알린 해밀턴의 대표 시리즈 중 하나로 1940년 이후 꾸준히 제품이 발매돼 왔습니다. 그 중 이번에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