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산책
2009. 9. 28.
왜 비싼 돈 주고 한강변에 살려고 하는지 느끼면서도 근데 생각보다 한강야경이 예쁘지 않고 산책길은 우리동네만큼 좁고 그나마도 여기저기 땅을 죄다 파 놓아서 자주 오고 싶진 않아진다 집에 갈 시간이 다 됐는데도 한강을 꼭 보고 싶다고 조르던 아이 처음으로 같이 유람선을 탔던 사람 창피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기분 좋았던 협박에 가까웠던 그녀의 고백 원효대교가 가장 예쁘게 보이는 벤치에서 먹은 컵라면 참 많은 생각이 들었던 한남대교부터 청담대교까지 두시간의 산책 하염없이 한강변을 걷다 Panasonic FX-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