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는 아마도 다시 찾을 날까지 아니 어쩌면 그 후에도 계속 오후의 도시로 기억될 바르셀로나. 그 오후를 대표하는 장면 그리고 장소는 손가락 다섯 개쯤 말 나오기가 무섭게 접을 수 있을 정도로 많지만 가장 반짝이던 순간은 단연 항구에서의 시간이었습니다. 길지 않은 그 여행 중 가장 깨끗했던 하루 그리고 그 절정의 오후에 바르셀로나 포트 벨(Port Vell)에 있었던 것은 상투적인 말이지만 가장 큰 행운이었습니다. 마드리드가 스페인의 수도이자 내륙의 중심지라면 바르셀로나는 대표적인 해안 도시로 분류됩니다. 유럽 문외한이었던 저는 얼마 전까지 스페인의 수도를 바르셀로나로 알고 있을 정도로 한국인들에게 많이 알려진 도시죠. 해안 도시로서 바르셀로나의 장점은 카탈루냐 광장부터 람블라스 거리로 이어지는 도심 지..
2013. 7. 29 무더운 오후는 카페에서 보내자 즐거움과 여유, 짜증과 하소연 등 Coffee time 햇살 잘 드는 카페 아마도 이제 막 시작한 두 사람만을 위한 구석 자리와 무더위를 잠시 잊게 해 줄 음식 이 곳에선 혼자도 다른 시간보다 여유롭고 함께라면 더 할 나위 없이 즐겁다 '내가 말이야 예전에는-' 무엇엔가 늘 쫓기는 요즘은 마냥 예전 이야기를 하는 게 좋다 그 시절이 지금보다 부족하고 어려웠던 시절이었더라도. 오후의 카페는 여유롭다 그 여유는 미소를 만들고 왠지 이 곳에서라면 원하던 대화도 일도 다 될 것 같다. 여름 오후의 카페 참 많은 이야기가 있는 곳 @ KOPITIAM, 종로. LEICA M8 + Summicron 50mm pre-asp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