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 일본 가정식 로야토야(roya ttoya)
2018. 6. 28.
'사랑까지는 아니지만' 자주 가던 식당이 오랜만에 그 동네에 가 보니 다른 곳으로 바뀌었을 때의 아쉬움은 이별한 연인에게 새로운 이가 생겼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을 때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이 식당이 그런 느낌을 갖게 했는데요, 예전엔 야근을 앞두고 종종 저녁 식사를 했던 곳이었죠. 다른 바깥밥보다 부담이 덜해서 좋아했는데 퇴사 후 한동안 갈 일이 없다가 오랜만에 찾아가 보니 다른 곳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그 때 참 아쉬웠는데 웬걸, 한 블럭 건너 대로변에 확장 이전을 한 것이었다는 걸 최근에 알았습니다. 예전 가게는 좁고 긴 형태에 테이블도 많지 않아 한 발 늦게 방문하면 발길을 돌리기 일쑤였는데 이제 공간도 넓어지고 테이블 수도 제법 많습니다. 소박하고 깔끔한 일본풍 인테리어는 여전하고요. 그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