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출시,
태블릿PC의 시대를 열었던 아이패드에게 강력한 도전장을 던졌지만,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고 재고만 쌓인 것으로 알고 있는 7인치 갤럭시 탭.
이번에 10.1인치 허니콤 버전이 출시되면서 이제는 완전히 기억속으로 사라진 7인치 갤럭시 탭 모델을 싸게 구입했습니다.
'아주 큰 안드로이드폰' 이라는 7인치 태블릿이 어떤 느낌일지,
너무나도 늦지만, 간단한 개봉기입니다.
사실 이 당시 삼성에서 출시한 스마트폰, 그리고 이 갤럭시 탭의 경우
여러가지 부분에서, 특히 패키징은 경쟁사 아이디어와 많이 비슷한 느낌입니다.
SK텔레콤용 모델이고, 아이패드 시리즈와 다르게 전화/문자 기능이 들어간
정말 '큰 안드로이드 폰'의 개념입니다.
생각보다도 '거대한' 갤럭시탭 아래에는 설명서와 충전기, 케이블, 이어폰이 있습니다.
배터리 내장형 모델이라 구성품은 단촐한 편입니다.
플러그 부분을 각 나라 규격에 맞춰 변경할 수 있는 충전기입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경쟁사의 향기를 가장 많이 느꼈네요.
충전/데이터 규격은 독자적인 30핀 규격입니다.
하단에 단자가 있고, 범용인 마이크로 usb를 사용하지 않는 점이 인상적이구요.
하단의 안드로이드 4버튼은 터치버튼으로, 개인적으로는 좀 불편합니다.
오른쪽엔 전원버튼/ 볼륨버튼/ microSD 슬롯/ USIM카드 슬롯이 모여있습니다.
상단에는 3.5파이 인터넷 단자,
왼쪽에는 영상촬영/음성통화 시 사용할 수 있는 마이크가 있습니다.
일반 스마트폰과 같은 USIM을 삽입해서 3G인터넷 및 음성/영상통화, 문자메시지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요즘 출시되는 태블릿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는 점이 음성통화/문자메시지 등 스마트폰의 기능을 똑같이 지원하는 점입니다.
7인치 갤럭시탭의 후속작이 다시 출시될지는 알 수 없지만, 현재 출시되는 10인치내외의 태블릿의 경우 이같은 음성통화 및 메시지 기능 탑재가 의미가 없다는 점에서
갤럭시탭 7인치만이 갖는 나름의 '장점'이 될 수 있겠구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해서인지, 그동안 들었던 7인치 태블릿에 대한 아쉬움과 악평보다는 훨씬 좋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휴대하기엔 다소 무리인 아이패드보다 작은 사이즈로 가방에 넣어다니면서 대중교통이나 짬나는 시간에 꺼내어
스마트폰보다 큰 화면으로 웹서핑과 어플리케이션 등을 좀 더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요즘 나오는 고가의 4인치대의 스마트폰이 다소 '무의미'하게 느껴질 정도로 디스플레이 사이즈에서 오는 만족감은 생각보다 컸습니다.
오히려 기본성능 정도 갖춘 저렴한 안드로이드 폰과 갤럭시 탭 두개를 운용하는 점이 가격대비 효용성으로 더 우수하겠다는 생각을 했구요.
저렴한 가격에서 오는 큰 만족감으로 요즘 어디를 가나 같이 다니며 인터넷, 책보기, 동영상, DMB, 게임기가 되고 있답니다.
한시즌 지났지만, 아직 갤럭시탭 쓸만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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