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카메라를 사고,
좀 더 빠른 메모리와 추가 배터리, 리더기 등의 악세서리를 구입하면서
마지막으로 고민한 것이 '스트랩'
항상 별 생각 없이 'Canon'이나 'Pentax'같은 제조사 로고가 박힌 기본 번들스트랩을 사용했지만
이번엔 뭔가 좀 색다르고 스타일리쉬한 게 없을까 고민하며 스트랩 상품 검색만 수천개를 한 끝에
결국 선택한 건, 산뜻한 색상과 가격대비 구성품 충실한 넥스트랩+핸드스트랩 세트인
헤링본의 '그린 시덕션'이었습니다.
원래 그린,레드,바이올렛,핑크의 네가지 한정판으로 출시되어 판매되었고
그린시덕션은 판매가 부진했던지 아직 재고가 조금 남아서 운 좋게,
넥스트랩,핸드스트랩 두개가 세트로 된 것 치고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산뜻한 민트색의 네모반듯한 상자가 참 예쁘네요.
한정판이라는 이름에 맞게, 내부 구성도 고급스럽게 잘 되어있는 편입니다.
왼쪽에는 넥스트랩, 오른쪽엔 핸드스트랩이 짙은 녹색의 파우치에 잘 들어있습니다.
여성 악세서리처럼 깔끔하게 잘 포장되어 있죠?
헤링본 제품을 많이 사용해 봤지만 항상 가장 만족스러운건 충실한 패키징입니다.
가격 상관없이 어떤 제품이던지 깔끔한 포장과 개런티 카드를 동봉해 놓았습니다.
노란색 헤링본 택도 달려있구요.
산뜻한 민트색의 핸드스트랩 세트는 검정색 스티치와 큐빅 장식이 언뜻 너무 여성스러워 보일 수도 있지만,
의외로 남성분들한테도 무난하게 어울릴 수 있는 색상과 디자인입니다.
특히나 검정색 카메라에 포인트가 될 것 같아 기대가 되는군요.
동봉된 플레이트는 스트랩과는 조금 다른 밝은 푸른색이고,
Green Seduction 문구가 필기체로 프린팅 되어 있습니다.
넥스트랩도 핸드스트랩과 같은 재질로 무척 짱짱하고 빳빳한 느낌의 가죽입니다.
스트랩 양쪽 끝에는 헤링본 로고가 붙어있고,
안쪽 어깨가 닿는 부분의 덧대임은 어깨나 목에 스트랩을 맬 때 피로감을 덜어주겠네요.
안쪽의 미리티드 프린팅까지, 신경을 많이 쓴 모습이지만,
카메라와 결합되는 끈의 색상이 바디/스트랩의 색 조화를 방해하는 느낌이고,
가죽스트랩과 다른 흐물한 재질 때문에 카메라와 결합되는 느낌 또한 단단한 느낌이 떨어집니다.
개인적으로 유일하게 아쉬운 부분이네요.
넥스트랩/ 핸드스트랩을 모두 결합한 모습입니다.
모든 것이 '시커먼' 카메라에 산뜻한 민트색의 조화가 무척 예쁘네요.
특히나 핸드스트랩 디자인이 굉장히 세련되고 마감도 고급스러워서,
핸드스트랩만 사용하고 싶을 정도로 맘에 들었습니다.
생각보다 저 큐빅 장식도 크게 튀지 않구요.
넥스트랩은 바디에 비해 약간 얇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가죽이 워낙 짱짱해서 불안정해 보이진 않습니다.
처음이라 그런지 가죽이 너무 빳빳해서 넥스트랩을 장착하고 휴대하거나 가방에 넣을때 조금 불편하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저 흰색 끈은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저 부분까지 민트색이었으면 차라리 더 좋았을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흰색보단 차라리 검정색이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그건 민트색과 좀 안어울리겠죠?
손에 닿는 단단한 가죽의 느낌이나 각 부분의 마감,
그리고 검정색 카메라와 산뜻하게 조화되는 민트색의 매력까지.
저렴한 가격에 기본 스트랩보다 훨씬 멋지고, 개성까지 표현할 수 있는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름과 어울리는 민트색 덕분에 어디가나 눈에 띄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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