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난 사진들을 쭉 보고 있어요.
오사카, 소매물도, 아침고요수목원.
지난 가을부터 참 많이 다녔네요 ^^
그 중 몇장 뽑은 D컷,
마침 오늘같은 금요일의 오사카 신사이바시 심야풍경이에요 ^^
같이 간 친구는 열시 반에 곯아떨어지고,
아쉬움에 혼자 나와서 걸었던 신사이바시 골목 구석구석.
아주 어두운 골목이라 초점도 수평도 제대로 안맞은 사진이지만
그날 느낌이 되살아나서 저는 보고 있으면 편안해져요 ㅎ
일본 영화와 드라마 속에서 봐왔던
제가 딱 생각하고 그리워하던 소박한 일본의 거리풍경이었거든요. ^^
전 그래서 별 멋진 사진은 아니지만 제 상상이 현실로 펼쳐진 이 사진을 정말 좋아합니다 :-)
이렇게 거리의 가수까지.
저 청년은 아가씨의 노래에 반해서 맥주 두 캔을 사들고 아예 앞에 저렇게
앉아서 경청을 하고 있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저도 안주라도 사들고 함께 앉아서 좀 듣다 올 걸 그랬어요,
너무나도 잔잔하고 좋았던 금요일 밤의 풍경이었습니다 ^^
아~ 밤은 길고 잠은 안오고
이럴때는
요아저씨가 우리동네 사셨으면 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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