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가장 많은 것이 변하고
그만큼이나 많은 추억이 만들어지는 나이.
나에게 스무살을 묻는다면, 가장 먼저 설명할
늘 사람 없는 저 자리.
언제든 저 벤치에 그 때 스무살 소년은
난생 처음 느끼는 떨림을 물어다 준 햇살을 닮은 소녀와 앉아있다.
1분같은 여섯시간이 지나고 깜깜한 밤 시계를 보며 마냥 신기해 하면서.
이제는 다 잊혀지고 혼자 남았지만,
가끔 홀로 저 벤치에 앉아 그날과 똑같은 풍경을 보며 앉아있다보면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스무살, 너무 아름다운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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