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부터 보여드리는 사진들이 좋아 보인다면 여행을 핑계로 카메라를 살 필요가 없습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으로도 얼마든지 이런 사진들을 찍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혹 사진을 보며 해상력이 떨어진다거나 때깔이 좋지 못하다 느꼈으면 카메라를 꼭 쓰셔야 해요. 그만큼 눈썰미가 있고 높은 기준을 가진 분이십니다.

모든 사진들은 애플의 아이폰 13 프로로 촬영했습니다. 2021년 출시된, 5년이나 지난 구형 스마트폰입니다. 화소는 고작 1200만에 불과하고 AI 기능도 없습니다. 요즘 출시되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이보다 좋은 카메라를 품고 있을 것입니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하이엔드 모델 구매율이 매우 높은 나라입니다.





배경은 포르투갈의 보석같은 도시 포르투, 시간은 밤낮을 가리지 않습니다. 거기에 날씨가 치트키였어요. 보름간 포르투에 머물며 찍은 사진들입니다. 어떤 사진은 함께 가져간 디지털 카메라 못지 않게 잘 나와서 여기저기 자랑합니다. 또 어떤 사진은 그래봐야 폰카라 AI기술과 보정 기능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어떻게 보실지 궁금하네요.











아마 저와 같은 생각을 하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썩 괜찮은 것도, 그렇지 못한 것도 있다고요. 그럼에도 전반적으로 사진들이 마음에 드셨다면 앞으로 할 이야기들을 봐 주세요. 스마트폰으로 괜찮은 사진들을 찍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내용들입니다. 제가 가장 즐겨 찍고 자신 있는 여행 사진을 주제로.



재료들은 충분합니다. 약 5년간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들이 꽤 많이 쌓여 있거든요. 석 달간의 유럽을 횡단하며, 백 일간 뉴욕을 헤매며 담은 기록들만으로도 이야깃거리가 넘쳐납니다. 물론 그 중에서 좋은 것들만 추렸어요. 사진 이야기는 일단 사진이 괜찮아야 힘이 있으니까.



여기선 이렇게 찍으세요, 밝기/대비/채도는 이 숫자로 설정하세요 같은 내용은 아닙니다. 사진의 각 개인의 감각에 의해 만들어지고 같은 장면도 계절과 시간마다 어울리는 촬영/편집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5년째 여기저기서 스마트폰 사진 촬영에 대한 강좌를 진행 중이고 잡지와 신문에도 관련 칼럼을 기고하고 있으니 종종 찾아와 보셔도 후회 없을 겁니다. 비정기적이지만 차근차근 이어가 볼게요. 첫 번째 제목은 이것입니다. '어떤 스마트폰이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