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국 전 지인들에게 도쿄 맛집 정보를 수배했을 때 알게 된 집입니다. 알려 준 이가 몇 년간 도쿄에 거주했고 미식가로 익히 알고 있었기에 믿을 만한 곳이었고요. 결과는 역시 만족. 한 끼 한 끼가 소중한 보름동안 두 번을 방문했으니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할까요? 상호명은 니가타 산보테이 도쿄 랩. 그 중에서 마파두부면을 추천 받았습니다.

나카메구로역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생김새는 보통의 라멘집과 비슷하지만 메뉴가 색달라요. 중국 음식인 산라탕과 마파두부 등을 활용한 면요리입니다. 마파두부를 좋아하는 터라 출국 전부터 기대했고 이 집 방문에 맞춰 다이칸야마, 나카메구로 방문 계획을 짰습니다. 롯폰기 등에도 마파두부면을 판매하는 곳이 있지만 그곳보다 여기를 추천하더군요.
https://maps.app.goo.gl/iZAaSs7v61DK7xjv7
Niigata Sanpō-tei Tokyo Lab Nakameguro · 2 Chome-44-5 Kamimeguro, Meguro City, Tokyo 153-0051 일본
★★★★☆ · 중국 국수류 전문점
www.google.com

두 번 방문했는데 첫 번째는 평일이고 식사 시간을 피해서인지 줄 서지 않고 바로 입장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주말 방문에선 삼십 분 이상 줄을 섰습니다. 식사 시간을 피해 방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좌석은 긴 바와 테이블로 구성돼 있습니다. 혼자 방문한 저는 당연히 바에 앉았고요. 주방에서 음식이 만들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평소에도 이 자리를 좋아합니다.





첫 방문때 주문한 마파두부멘. 거기에 밥과 고수를 추가했습니다. 먼저 다녀간 사람들의 후기에 고수 추천이 꽤 있었거든요. 밥을 추가해 마파두부 덮밥을 함께 먹을 수 있다는 얘기도. 그리고 당연히 나마비루까지.

고수 추가가 200엔으로 제법 비싼 편인데 그만큼 양이 많습니다. 이렇게나 많이 넣어 줄 필요는 없는데, 싶을 정도로요. 물론 마파두부와 고수는 잘 어울렸습니다.

흔히 알고 있는 마파두부와 비슷하지만 면요리에 맞춰 농도를 조절했습니다. 울면 등 전분을 넣은 면요리와 비슷하게요. 면은 중면을 사용했는데 자극적인 마파두부의 맛과 어울려요. 얇은 면은 소스의 농도와도 어울리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특별한 마파두부는 아닙니다. 기본에 충실한 레시피고 맛도 예상대로였어요. 놀란 것은 이 둘의 어울림입니다. 이전에 생각해 본 적 없는 조합인데 둘을 합쳐 놓으니 1+1 이상의 매력이 있었습니다. 면을 한입 가득 입에 욱여넣자마자 생각했어요. 이건 내가 좋아하는 맛이다.

두번째 방문했을 때는 치즈와 돈카츠를 추가한 마파두부면을 먹었습니다. 대기줄에 서 있을 때까지도 산라탕면을 먹을 생각이었으나 가게 안에 들어가 냄새를 맡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좋아하는 거 한 번 더 먹자고. 이번엔 고수 추가 없이 기본 메뉴로 먹었어요.


잘 튀긴 돈카츠가 안에 들어 있습니다. 바삭한 돈카츠를 좋아하지만 마파두부에 찍어 먹는 돈카츠도 나쁘지 않더군요. 가격이 몇백 엔 비싼데 그만큼 먹을 것이 많으니 추천합니다. 사실 일본 라멘이 장르에 따라 호불호가 꽤 갈리는데 마파두부면은 한국사람이라면 대부분 좋아할 것이라 생각해요. 매운 맛도 조절할 수 있어서 일본 여행 중 얼큰한 것 생각날 때 가면 제격이겠습니다. 가격도 기본 마파두부면 기준 만원 정도로 저렴하고요. 강력추천하는 집이고 다음 도쿄 여행때 또갈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