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출시 된 녹턴 빈티지 라인 35mm F1.5, 28mm F1.5 렌즈는 사양 뿐 아니라 실제 사용자들의 평에서도 매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28mm F1.5 렌즈는 '라이카 Summilux 28mm F1.4 렌즈와 비교해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주변부 이미지는 오히려 낫다', '가성비 면에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죠. 녹턴 35mm F1.5 렌즈에 매우 만족하고 있어서 렌즈군을 기존 울트론 빈티지 라인에서 녹턴 빈티지 라인으로 재구성 할까 고민 중입니다.
보이그랜더 녹턴 빈티지 라인 35mm F1.5 asph 렌즈 - 현행 렌즈야 뭐 다..
현재 녹턴 빈티지 라인 렌즈는 28/35/50/75mm가 발매돼 있습니다. 조리개 값은 모두 F1.5. 수집욕 자극하는 조합이죠? 35mm 다음은 역시나 28mm입니다. 시리즈 중 평이 가장 좋은 렌즈라 기대가 커요.
8군 10매 구성
초점 거리 28mm
조리개 값 F1.5-16
최단 촬영 거래 50cm(라이브 뷰) / 70cm(뷰 파인더)
12매 조리개 날
54 x 45.5 mm
250g(Type I) / 330g(Type II)
매트 블랙,실버(Type I) / 블랙 페인트,실버(Type II)
비구면 렌즈 포함 4장의 특수 렌즈가 포함된 8군 10매 구성. VM 렌즈들 중에서도 확실히 고급 렌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5/50mm 못지 않게 선호도 높은 28mm 광각 초점거리에 조리개 값이 F1.5로 밝습니다. 라이카의 Summilux 28mm F1.4 렌즈의 가격이 1074만원, Summicron 28mm F2 렌즈도 800만원이 넘는 것을 생각하면 대단히 매력적인 사양입니다. 최신 렌즈답게 라이브 뷰에서 50cm까지 근접 촬영이 가능합니다. 경통 길이 역시 45.5mm로 사양 대비 짧은 편입니다.(Summicron 28mm F2의 길이는 58mm)
소재/디자인을 차이를 둔 Type I, II가 발매됐습니다. 알루미늄으로 만든 Type I(250g)의 무게가 황동 소재의 Type II(330g)보다 무게가 가볍습니다. 디자인도 다른데 Type I은 1970년대, Type II는 1960년대 올드 렌즈를 오마주했다고 합니다. 전체적인 실루엣은 유사하지만 초점링의 형태가 다릅니다. Type I은 균일한 요철의 코인 베젤 형태, Type II는 불규칙한 패턴이 적용됐습니다. 때문에 Type II가 조금 더 옛스러워 보여요. Type II는 포커스 탭에 포커스 노브를 결합할 수 있다는 것도 차이점이고요. 블랙 렌즈는 Type I은 무광, Type II는 유광 페인트로 마감했습니다. 무게를 제외하면 Type II쪽이 선호도가 높을 것 같아요. 가격도 조금 더 비싸고요.
Type II 디자인은 라이카 50mm Summilux F1.4 1세대를 참고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적인 실루엣, 초점 링의 모양 등이 그렇습니다. 역시 올드 렌즈들의 디자인이 아름다운 것 같아요. 외형만큼은 35mm F1.5 보다 더 마음에 듭니다. 구매하게 된다면 Type II 실버 모델이 1순위가 될 것 같아요. 블랙 페인트 바디를 쓰시는 분에게는 Type II 블랙 페인트 모델이 매력적일테고요.
제가 사용 중인 렌즈는 Type I 실버입니다. 경통과 초점링, 조리개 링이 매끈해서 현행 바디에도 무리없이 잘 어울립니다. 녹턴 빈티지 라인 50mm F1.5 렌즈와 비슷해 보이네요. 알루미늄 소재 덕분에 크기 대비 가볍습니다. 사용 중인 35mm F1.5 렌즈가 황동 소재 Type II 모델이거든요. 크기가 더 작은데도 30g 더 무겁습니다. 휴대성 위주로 장비를 구성하는 분들에겐 Type I 모델이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같은 시리즈의 제품답게 두 렌즈의 디자인은 상당히 유사해 보입니다. 35mm F1.5 렌즈는 Type I, II의 디자인이 동일하죠. 28mm Type II와는 차이가 좀 날 것 같아요. 경통 지름은 거의 같고 길이는 28mm 쪽이 1cm 가량 깁니다.
제법 긴 렌즈라 카메라에 마운트 했을 때 존재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무게가 가벼워 카메라가 앞으로 쓰러지지는 않아요. Type II라면 모르겠습니다만. M10에 마운트 했을 때 전체 무게는 900g이 조금 넘습니다. 육중한 느낌이지만 F1.5 대구경 렌즈임을 고려하면 충분히 감내할 만합니다.
아직 본격적인 촬영 전이지만 사양 대비 작고 가벼운 것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28/35mm 라인업에 대한 기대가 충족됐달까요. 저는 역시 현행 렌즈들이 좋습니다. 최단 촬영 거리를 줄인 것 때문에라도 조금 더 선호하고 있어요. 이제 50mm만 결정하면 될 것 같습니다. 녹턴 빈티지로 통일할지, 신형 컬러 스코파 50mm F2.2로 가볍게 즐길지 아니면 타협 없이 아포 란타 50mm F2로 갈지. 28mm F1.5 렌즈를 충분히 즐겨 보면서 결정 해야겠습니다.
라이카 Q가 떠오르는 28mm라 그런지 어디라로 여행을 떠나고 싶군요.
https://sunphoto.co.kr/shop/goods/goods_view.php?goodsno=9972
*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원고료를 지급 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