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20일
벌써 2년이 지난 이 날에
2007년 첫 눈이 왔었습니다.
어떤 해보다 함박눈으로 사정없이 첫눈이 내렸던 날이었는데요
떡볶이집에서 밖을 보다가 너무 반가운 맘에 먹던 떡볶이를 놓고 뛰어 나갔던 기억이 납니다 ^^
아직 짧지만 제가 본 가장 많은 첫눈이었습니다.
앞이 잘 안 보일 정도로 '후두두두' 떨어지는 첫눈에
걷던 사람들도, 길에 있던 차들도 모두가 얼떨떨했고
아파트에서는 경비 아저씨의 긴급 방송까지 흘러나왔던
상상속에서나 가능했던 첫눈이 내린 저녁이었습니다.
눈을 맞으며 한시간을 뛰느라 그 후 며칠 몸살을 앓았지만,
이런 첫눈이 언제 다시 올까 생각하니
그리고 일본 영화에서 보던 장면에 와 있는 듯한 느낌에
다 늙어서 너무너무 신났던 기억이 아직도 남은 2007년 첫눈의 추억입니다.. ^^
올 가을은 다른 해보다 따뜻하고 눈이 많이 올 거라고 합니다
올해는 첫눈이 언제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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