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을 통해 본 해외 사용자의 카메라가 단숨에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기종은 제가 사용 중인 올림푸스 PEN-F인데 컬러 조합이 완전히 달랐고 무척 매력적이었거든요. 라이카 카메라의 사파리 에디션을 떠오르게 하는 짙은 올리브 컬러 프레임과 실버 다이얼이 처음엔 올림푸스의 새로운 PEN-F 에디션 제품인 줄 알았다가, 곧 해외 사용자가 직접 페인팅한 커스텀 제품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올리브 컬러의 상,하판과 실버 다이얼이 상당히 감각적으로 느껴집니다. 사진상으로는 정식 출시한 제품이라고 착각할만큼 멋진 모양새인데, 실은 PEN-F 실버 컬러 모델에 페인팅 작업을 한 것이라고 합니다. 볼커나이트 부분까지 올리브 컬러로 통일됐으면 더 근사했을 것 같지만, 재질상의 차이로 용이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출처에 있는 홈페이지 포스트에서 페인팅 작업과 그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었습니다.
- 라이카 카메라의 사파리 에디션 -
< 출처 : https://www.mu-43.com/threads/pen-f-safari-edition.97706/ >
상당히 난이도가 높은 작업으로 보이는데, 사진상으로는 페인트가 고르게 입혀졌고, 표면 질갑도 오리지널 못지 않게 좋아 보입니다. 더불어 각종 다이얼은 실버 컬러를 그대로 보존해 사파리 에디션 룩(look)를 보기 좋게 살려냈습니다. 제품/브랜드 명을 흰색 레터링으로 살린 것도 인상적입니다.
커스텀 작업으로 클래식 디자인의 매력이 배가된 PEN-F에 보이그랜더의 올드 렌즈를 헬리어 50mm F2를 마운트하니 무척 멋져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PEN-F의 디자인이 현재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조사에서 이런 색다른 컬러를 조합한 에디션 제품을 출시하면 제품의 생명이 더욱 길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하지만 정식 출시 후에는 그리 큰 신경을 쓰지 않는 제조사이므로 이런 커스텀 제품을 보며 상상해보는 것에 만족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