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발표되어 이제 곧 출시 될 것으로 알려진
삼성 아르마니폰의 해외버전(GT-B7650)이 새로 발표되었습니다.
처음 국내 출시 발표를 했을 때 '한국에서만 출시' 라는 발표를 본 기억이 있는데,
그게 '한국 전용 제품'이란 뜻이었구나 싶습니다.
전체적으로 같은 디자인을 사용하고 있고 한국 제품과 달리 스마트폰으로 발매가 된다고 하네요.
해외에서 선호도가 큰 쿼티(QWERTY)형식의 키패드가 차용되었고,
디스플레이부를 슬라이드 업 할 때
감상의 편의를 위해 30도 정도 기울여지는 점은 엑스페리아의 그것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쿼티 키패드를 좋아하는 데다,
저 슬라이드 업 된 기기 디자인은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새로 발표되는 윈도우 모바일 6.5를 운영체제로 사용하고 있으며
500만화소 카메라와 8G의 내장 메모리, GPS기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국내형 제품은 울트라햅틱(SCH-W780) 에서 처음 선보였던 풀터치+키패드의
'하이브리드 터치'형태를 사용한 제품입니다.
해외판과 달리 스마트폰이 아닌 일반폰 형태이며, 3.1' AMOLED 디스플레이는 해외판보다 다소 작고
내장 메모리 축소와 GPS기능이 빠졌지만,
500만 화소 카메라는 동일하고, 지상파 DMB가 추가되었습니다.
사진의 분위기 탓일지는 몰라도 개인적으로는 쿼티 키패드와 일반 키패드 제품의
디자인에서의 포스(?)가 차이가 좀 나는 것 같습니다 ^^;
WM기반의 스마트폰과 일반 휴대폰을 단순 비교해서
'스펙다운이다, 국내 유저 차별'이다라고 단언하기는 힘들지만
생각보다 두 제품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보이는 차이는 3.5' AMOLED 와 3.1' AMOLED의 디스플레이의 크기 차이입니다.
대략 현재 판매중인 아몰레드폰(SCH-W850)과,
햅틱 첫번째 제품(SCH-W420)의 LCD크기 차이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WVGA(480X800)급의 AMOLED를 사용한 점은 같지만 휴대폰에서 디스플레이 크기차이 0.4' 는
대각선으로 약 1cm차이로 상당히 큰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쿼티 키패드와 일반 키패드, 내장 메모리 8G와 약 400메가의 차이는
일반 휴대폰과 스마트폰에서의 사용성의 차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큰 내장 메모리로 사용자들에게 좋은 평을 얻은 햅틱2 제품을 생각해 볼 때,
8G까지는 아니더라도 현재 내장메모리는 조금 적은 느낌이 들고,
스마트폰이 아직 활성화 되지 않은 국내 시장에서의
일반 폰의 쿼티 키패드의 차용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생각을
제조사에서 한 듯 합니다.
물론 기존 3X4배열의 키패드의 사용은 좀 더 친근하고, 우수한 한글 입력 시스템 덕분에
적어도 한국에서는 더 편하다는 생각도 들고요.
GPS가 빠지고 지상파 DMB가 차용된 점은 항상 유저들의 논란을 사고 있는데요,
저처럼 '지상파 DMB는 구색용'으로 생각하는 유저들에게는
GPS기능이 삭제된 점은 아쉬운 점이지만
지하철에서 DMB를 시청하는 많은 유저들을 볼 때
아직은 한국에서는 DMB가 좀 더 유용해 보이기도 합니다.
물론 둘 다 있었으면 좋겠지만 말이죠.
그리도 아직은 한참 기다려야 될 듯한 일반폰에서의 Wi-fi기능도
'명품폰'이란 기대 때문인지 못내 아쉽습니다.
3.5파이 이어폰 단자는 충분히 넣을 수 있는데도 끝까지 넣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휴대폰으로 mp3사용이 늘면서 통신사 수익에도 도움이 될 것 같은데 말이죠
아레나 한국판 제품에서 그 절정이 되었던 한국 출시 제품의 차별논란과 유저들의 성화를
삼성에서는 '한국 전용 제품'이라는 포장으로 넘기고 있는 듯 보입니다.
'같지만 다른' 제품이란 걸 강조하면서 말이죠.
제트폰과 닮은 듯 다른 '햅틱 아몰레드'가 그랬고 (디스플레이 업그레이드, CPU클럭 다운)
이번 아르마니폰이 그렇습니다.
스마트폰 기반이 아직은 취약한 국내 시장성을 생각해서일까요,
왠지 오리지널 같지가 않은(?) 아르마니폰은 해외판에 비해 조금은 초라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한국 유저들에게는 좀 더 편하고 가까워졌지만요.
항상 신제품이 출시되면 국 내/외 제품의 사진이 나란히 올라오며
스펙다운 논란이 시작되는 요즘 한국 시장에서
'한국 스타일에 최적화 된 제품'이 아닌
무한 경쟁속의 글로벌 제품을 그냥 그대로 발표해 주길 바라는 유저들은
비단 저 뿐만이 아니라고 생각해 봅니다.
특히 100만원이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소위 '명품폰'에 있어서만큼은
고향 사람한테는 이것저것 좀 더 챙겨넣어 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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