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지각한 가을이 시작되는 9월 중순의 가을하늘
아직 햇살이 따갑지만,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 덕분에 시원함을 느낍니다.
주차장 앞 입구에는 작은 폭포가 있습니다.
여기 외에도 이런저런 폭포들이 여기저기 있어서 아직까지 좀 더운 가을을 시원하게 달래줍니다.
처음 들른 곳은 허브 식물원입니다.
처음 들어갈 때부터 코를 확 찌르는 각종 허브향의 짬뽕(?)된 향에 잠시 머리가 아프지만
이내 각양각색의 허브와 곷의 모습들을 유심히 보게 됩니다.
각종 허브의 향을 맡을 수 있고, 간단한 효능 설명까지 되어있습니다.
몇몇 허브들은 비싸지 않은 가격에 구매도 가능하구요~
허브 아일랜드의 정중앙엔 비교적 큰 폭포가 있어서 여기서 사진도 많이들 찍고 시원하게 휴식도 많이 하십니다.
물이 깨끗하지 않아 보이는 것이 약간의 아쉬운 점
식물원 밖에도 여기저기 허브 화원들이 예쁘게 가꿔져 있습니다.
꽤 넓은 곳을 여기저기 화원들을 돌다보면 이렇게 많은 허브들이 있다는 것에 놀라게 됩니다.
덕분에 실내 뿐 아니라 실외도 온통 의문의 냄새(?)에 가득합니다
하늘과 꽃이 어우러진 가을 풍경은 시간가는 걸 잊을 만큼 아름답습니다
아무래도 가족,연인 단위의 관람객들이 많이 오기 때문에
여기저기 예쁜 소품들과 벽화들, 벤치들, 소품들이 많아
여기저기 사진 찍는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오후의 두어시간 동안 저도 가족, 연인 사진촬영 열 번 정도 부탁을 받았구요.. ^^
하늘정원이라는 언덕에서 산책 겸 풍경 감상을 할 수 있다던데,
잠깐 올라가봤더니 덩그러니 정자 하나 있고 아직 별 게 없길래 도로 내려왔습니다 ^^;
꼭 허브가 아니더라도 자연환경을 잘 가꿔놓은 이곳은
곳곳에서 계절의 정취를 느끼기 참 좋을 뿐만 아니라
서울에서 가기에도 어렵지 않고 가까워서
주말에 바람쐬러 다녀오기 좋은 장소 같습니다 ^^
꽃도 별로 안좋아하고 허브향에 대해서도 별 관심이 없었지만,
허브아일랜드는 확실히 즐겁게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