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여행 중에 그렇게 맛있었던 덮밥들
돈부리, 가쓰동, 장어덮밥
내 몸무게 2kg이나 늘려버린 고얀 놈들이 몹시 그리워 여기저기 하소연했는데
본토만큼은 아니지만 푸짐하고 맛있는 가쓰동을 만들어 주는 집이 있대서 다녀왔습니다.
도곡 타워 아케이드 2층에 있는 일식집 '미타니야' 입니다
음식을 주문하면 유자향이 배인 샐러드를 일단 만날 수 있습니다.
일식에 자주 들어가는 유자향은 새콤한 맛으로 입맛을 돋궈주네요
주문한 음식은 우동 정식과 가쓰동입니다.
정식 포함 메뉴인 튀김이 나왔습니다.
새우와 고추, 새송이와 단호박 튀김입니다.
아직까지는 별다른 탄성은 안나오지만
갓 튀겨낸 바삭한 튀김 맛이 괜찮습니다
밖에 비까지 왔거든요~
다음은 초밥
소담스럽게 네개가 담겨 나옵니다.
비싼 동네라 그런지 재료가 괜찮습니다
초밥 크기도 크고 식감도 좋습니다
주문한 건 우동 정식이지만
오사카에서의 몹시 배고팠던 오후에 아무 가게나 찾아 들어가 먹었던
그러나 몹시 맛있었던 온소바의 그 맛을 잊지 못해
면을 소바로 바꿔달라고 주문했지만
그냥 우동이 낫습니다
국물이 소바랑은 안어울리는군요
다음은 기다리고 기다렸던 가쓰동
반갑다 욘석~
가격은 다소 비싼 만원이지만, 받아보면 양도 푸짐하고
특히 돈까스가 옆테이블 아저씨 얼굴만한게
맛도 서울에서 먹는 걸 감안할 때 매우 괜찮습니다
양이 많긴 했는데
워낙 그리웠던지 밥 한 톨 안남기고 싹싹 긁어 먹었는데도
하나 더 먹고싶었습니다
뭐,
일본에서 먹던 그 맛만큼은 아니지만
서울에서 이정도 가쓰동을 먹을 수 있으니 다행이랄까요?
다음에는 안면몰수하고 두 그릇 먹고 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