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에서 놀랄만한 일이란 게 말야,
어떤 것이 있을까요? 비행기에서 이런 놀란 표정을 지을 일이 말입니다. 제게는 곧 큰일이 날 것처럼 흔들리는 기내나 창 밖으로 보이는 알 수 없는 풍경 혹은 엄청난 미모의 승무원이나 우연히 옛 연인을 마주쳤을 때 정도가 있을 텐데요, 영상 속 남자의 표정을 보아하니 위험한 사고에 관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에미레이트 항공 유투브 채널에서 본 이 티저 영상은 이 남자가 비행기에서 이렇게나 깜짝 놀랄 일이 있을까, 라는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이 영상은 얼마 전 화제가 된 유투브 영상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SNS 영상을 잘 보지 않는 저도 끝까지 다 본 몇 안 되는 영상이라 아직 기억하고 있습니다.
유명 유투버 CaseyNeistat가 항공기 일등석을 체험하는 이 영상은 보통 사람은 평생 체험하기도, 그래서 어떤 것들이 있는지 상상하기도 힘든 비행기 일등석 내부의 일들을 보여줍니다. 제목에 써 있는 21,000 달러라는 숫자가 얼마나 대단한 일이 생길지 기대하게 했습니다. 영상 속 항공기 좌석에는 고급 호텔 내부를 방불케 하는 시설이 눈을 사로잡습니다. 각종 차와 음료가 구비된 개인 바와 화장품 등의 어메니티 그리고 레스토랑에서나 볼 수 있는 메뉴판이 있어 압도적인 위화감(?)을 느끼게 합니다. 유투버는 그야말로 일등석 내부에서 경험하는 모든 순간을 담으며 21,000달러, 약 2000만원짜리 비행을 마음껏 즐기는 모습입니다.
모두의 부러움을 샀던 이 유투버가 탑승한 비행기는 에어버스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A380 항공기, 서비스는 에미레이트 항공사라고 합니다.
두바이를 기반으로 한 에미레이트 항공은 자타공인 세계 최고의 항공사 중 한 곳으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여행자의 꿈의 도시 중 한 곳이라는 두바이를 중심으로 현재 전 세계 82개국 154개 도시에 노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천-두바이를 오가는 노선에 주 7회 A380 에어버스 항공기를 운항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전세계 여행자 그리고 탐험가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진행하는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아직 한번도 에미레이트 항공을 이용해 본 적은 없는 저도 승무원들의 여행 이야기를 SNS로 나누는 ‘Be There’ 캠페인 등을 통해 이 항공사의 이름을 적지 않게 들어 보았으니 말입니다. 최근에는 에미레이트 A380 비즈니스 클래스에 탑승한 지인의 자랑과 자랑, 또 자랑을 두 손에 꼽을 수 없이 듣기도 했습니다.
최근 에미레이트 항공의 새로운 캠페인이 공개됐습니다. 최근 에미레이트 항공사 모델이 된 헐리웃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이 주연한 이 영상은 '에미레이트 항공에서 새로운 친구를 만나다'는 주제로 A380 항공기의 일등석 프라이빗 스위트(Private Suite)를 이용하는 제니퍼의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항공기 내부라고는 믿기 힘든 화려한 일등석 내부의 시설이 눈길을 끕니다.
샤워를 마치고 여유있게 좌석으로 돌아온 제니퍼는 자신의 좌석에서 조종사가 꿈인 어린이 승객 쿠퍼(Cooper)를 만나게 됩니다. 귀여운 소년의 모습에 이끌려 기꺼이 '부조종사'를 자처한 제니퍼는 쿠퍼와 함께 항공기 내부 곳곳을 돌아 다니는 영상을 통해 A380 에어버스의 시설과 각종 서비스 수준을 엿볼 수 있습니다. 쿠퍼와 함께 서 있는 제니퍼를 보고 놀라는 소년의 아버지와 덕분에 일등석 좌석을 즐기게 된 어머니의 흥분된 표정이 재미있습니다.
일년 전 선보인 에미레이트-제니퍼 애니스톤의 첫번째 캠페인 영상은 수백만 뷰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고, 덕분에 이번 두번째 영상이 제작됐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영상을 통해 에미레이트 항공의 특별한 서비스와 최신 시설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공개된 영상 외에도 에미레이트 항공 유투브 채널과 웹사이트에서 다양한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https://www.youtube.com/user/EMIRATES
한국과 두바이를 오가는 A380 항공기가 일주일에 일곱번, 매일같이 뜬다고 하니 한국 여행자들에게도 두바이가 많은 사랑을 받는 도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에미레이트 항공에서 운행하는 A380 항공기는 최고의 시설과 함께 130여개 국적의 승무원들이 제공하는 서비스, 10MB의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지루한 비행 시간동안 걱정하시는 부모님과 가족 혹은 설레는 마음을 나누고픈 친구들과 비행기 안에서 실시간으로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니 놀랍고 재미있습니다.
굳이 제가 직접 경험하지 않더라도 이렇게 세계 최고의 시설, 서비스를 영상을 통해 감상하는 것 역시 새롭고 흥미로운 경험입니다. 물론 언젠가 들었던 '두바이는 한 번 꼭 가 보시라'는 지인의 얘기를 기억하며 에미레이트 항공 그리고 두바이를 경험할 날이 오기를 기대하고 있지만요. 덕분에 저도 이 항공사의 이름을 대한항공 못지 않게 또렷하게 기억하게 됐습니다.
경제적 대가 없이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혹시나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