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외국(?) 같아져 버린 '부자동네' 해운대 주변에선 이제 이 곳만의 특징을 가진 곳을 보기가 힘듭니다. 온갖 글로벌 브랜드의 레스토랑과 카페가 모여있고 수입 자동차 매장도 즐비합니다. 그래서 어쩐지 갈수록 점점 더 낯설어지기도 하지만 때문에 익숙한 느낌으로 '부산 놀이'하는 즐거움이 있기도 합니다.
이 곳 역시 파리에서 시작된 글로벌 브랜드 카페지만 분위기이며 맛이 모두 좋아서 만족스러웠던 곳입니다.
서울에도 몇 곳이 있다고 하지만 저는 해운대에서 처음 방문하게 됐습니다. '브리오슈 도레' 해운대점입니다.
모닝 커피를 즐기기 특히 좋은 곳이에요.
차 마시고 수다 떨기 편해 보이는 푹신한 소파와 깔끔한 실내 인테리어. 이런 걸 유럽풍(?)이라고 하던가요?
주말이면 이 곳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웃음꽃을 피우는지 굳이 보지 않아도 알 것 같습니다.
해운대 바닷가가 보이는 창 옆에는 연인들을 위한 테이블이 가지런히 늘어서 있습니다.
마침 볕이 좋은 날이라 이쪽 분위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어딘가 차분한 분위기와 곳곳에 놓여있는 '비싸 보이는 것들' 때문에 상당히 고급스러운 카페 같습니다.
짝꿍과 부산 여행을 온다면 모닝 커피는 이 곳에서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모닝세트 <크루아상 & 아메리카노 | 4000원>
게다가 가격도 좋았습니다. 아메리카노 한 잔과 크루아상으로 구성된 세트가 4천원.
물론 브런치 메뉴로 가면서 가격이 크게 오르지만 적어도 이 모닝 세트는 정말 매력 있습니다.
크루아상이 특히 맛있었는데요, 그냥 기본 크루아상이었는데도 바삭한 겉과 부드러운 속 식감이 커피와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아침 식사였으면 크루아상을 두어 개 더 시켜 먹었을거에요.
무엇보다 이 곳은 해운대 바닷가와 인접해 있어 바닷바람에 언 손을 녹이기도 좋고, 창가쪽 테이블에서 해운대를 바라보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이 곳은 해운대에서 아침을 맞기 정말 좋은 곳입니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커피+크루아상 세트와 모던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어요.
저는 빵이 너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