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꼭 담아보고 싶었던 서울의 움직임 하나,
몇 번의 실패 끝에 오늘은 이 정도로 완성이다.
기껏해야 이십여분 남짓, 사진이야 카메라가 찍으니 나는 한참을 멀뚱멀뚱 서있을 뿐이지만
그동안 파인더보다 넓게 볼 수 있었고 시각보다 다른 감각들에 충실할 수 있었다는 것에 만족한다.
찌를 던지고 기다리는 그 시간의 의미, 그것을 즐기는 행위.
야경을 담는 건 낚시 같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워낙 짧기도 하지만 이 영상엔 배경음악이 없는 편이 더 나을 것 같다.
@ 광화문
OLYMPUS E-M10 Mark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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