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6 플러스를 구매한지 약 일주일,
아무래도 이 크고 아름다운 놈을 위한 케이스가 필요하겠다 싶어 케이스를 찾아보지만
역시나 국내 출시가 되지 않은 제품의 케이스를 구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과거 아이폰 5S와 함께 구매했었던 애플 정품 가죽 케이스에 좋은 기억이 있어
- 물론 나중에는 나쁜 기억이 더 많아졌습니다만-
이번에도 아이폰 6 플러스 전용 가죽 케이스를 구매했습니다.
무려 해외 배송이라 가격은 상당히 비쌌지만요
색상은 전면 블랙 베젤과 어울리는 빨강,
이염과 오염 때문에 블랙 색상과 수백번을 고민했지만, 아무래도 검/빨 조합의 매력을 포기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 분명 4주 후에 후회하게 되겠지만, 그것을 이미 알고 있지만 -
아이폰 6 플러스용 정품 케이스의 가격은 49달러로
네, 비쌉니다.
아이폰 5S 케이스 국내 가격이 53000원이었는데, 이 녀석은 정발하면 얼마나 받을지 궁금해지는군요.
애플 제품과 액세서리의 RED 컬러 제품은 Product RED란 이름으로 수익금 일부를 기부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예전엔 그래서 일부 제품은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판매하지 않고 온라인 스토어 주문으로만 팔아 미약하나마 희소성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마저도 사라져 그냥 '빨강색'의 의미만 남았네.
그래도 이 빨강색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참 좋습니다.
기본적인 디자인은 예전 아이폰 5s용 가죽 케이스와 동일합니다.
가죽 마감에 별 다른 장식 없이 애플 로고만 음각으로 표현되었습니다.
애플 가죽 케이스의 장점은 무엇보다 저 심플한 디자인과 정품 케이스 특유의 완벽한 핏이 아닐까 싶어요.
제품과 직접 닿는 내부 재질은 스웨이드로 제품 손상을 방지합니다.
안쪽에도 음각으로 몇 가지 정보가 표기되어 있네요
사실 아이폰 5s 케이스와 모두 동일한 방식이라 새로울 것은 전혀 없습니다.
단지 더 크고, 저 가죽과 스웨이드 사이의 경계 마감이 어째 전보다 안 좋다는 느낌 정도랄까요?
아이폰 6/6 플러스의 변경된 디자인에 맞춰 케이스 역시 실루엣이 변했습니다.
이전 아이폰 5s 케이스는 모서리 엣지가 있는 형태였다면 이번 6 플러스 케이스는 라운딩 된 아이폰 디자인에 맞춰 케이스 역시 둥근 모서리 디자인이 채택됐지요.
개인적으로는 심플한 디자인이 좀 더 살아나는 이전 디자인이 좋지만,
어쩌겠어요, 아이폰 디자인 자체가 이렇게 바뀌어 버린 것을.
전보다 어째 조금 가벼운 듯한 무게,
이번에도 진짜 가죽 맞나 싶을 정도의 어딘가 못미더운 분위기
두 가지를 제외하면 애플 정품 케이스가 받은 호평과 사용자의 만족도를 대변할 만큼의 정확한 핏은 여전합니다.
케이스 전체가 하나의 프레임으로 만들어진 듯한 매끄러운 실루엣과 볼륨/전원버튼 조작성, 손에 닿는 질감 등 크게 나무랄 곳이 없습니다.
아이폰 5와 5s에서 정품 가죽케이스를 써 보셨던 분들은
이번에도 믿고 구매하셔도 좋을 정도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일 년간 열심히 구른 아이폰 5s 케이스와의 비교
- 생각해보니 아이폰 사용한 기간이 3개월 남짓이라 실사용은 얼마 안되네요 -
네, 그렇죠.
'내가 너의 미래다.'
일년 전엔 저 케이스도 이렇게 영롱했답니다...
(http://mistyfriday.tistory.com/1726)
저렇게 두 케이스를 나란히 놓으니
이번 아이폰 6 플러스가 얼마나 커졌는지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저에게 두 기기의 크기를 평가 하자면
아이폰 5는 너무 작고, 아이폰 6 플러스는 살짝 버거운?
- 기본적으로 큰 화면을 좋아하는 사용자입니다 -
패키징에 프린트 되어 있는 방법으로 케이스를 장착하면 -
손 쉽게 완성!
저 틈으로 카메라가 보이니 뭔가 더 보기 좋습니다.
더불어 마치 몸에 맞춰 재단한 셔츠처럼 완벽하게 핏 되는 느낌.
이 맛에 비싼 가격에도 정품 케이스를 사용하는거죠
- 비싼 가격, 비싼 가격, 값비싼 가격 -
아직까지도 어딘가 가죽 자체가 전보다 조금 저렴해졌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지만
손에 쥐기 다소 부담스러운 아이폰 6 플러스의 크기와 얇은 두께를 보완해주면서
더불어 저 보기 싫은 '카툭튀'도 간단하게 해결되었습니다.
- 케이스 팔아먹겠다고 일부러 카메라를 잡아 뺐다고는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
물론 가죽 질감 덕분에 손에 쥐는 느낌 역시 전보다 훨씬 좋아졌습니다.
이제 좀 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겠네요.
아이폰 6와 6 플러스의 절연 테잎 디자인, 카툭튀 논란에 이은
가죽 케이스의 논란, 하단 공백.
이전 케이스는 하단까지 정확히 맞춘 디자인으로 제품 보호 능력이 뛰어나지만
융통성 없는 디자인으로 써드파티 케이블과 일부 이어폰 단자를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이번 케이스는 하단이 저렇게 휑-하니 뚫려 위에 언급한 문제들에서는 자유롭지만
케이스의 기본 요소인 '제품 보호' 목적으로는 전보다 확실히 열악해졌습니다.
모서리 말고 저 하단 방향으로 제품이 떨어지게 된다면?
케이스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니까요.
물론, 미관상으로도 하단이 허전해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 라운딩 디자인 때문에 하단까지 정확히 맞춰 재단하는 것이 힘들었을 수도 있지만,
- 솔직히 그것까지는 잘 모르겠고 -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했으면 저처럼 이전과 같은 방식을 원하는 사용자들에게는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모서리는 참 꼼꼼하죠?
그런데 생각보다 케이스 두께가 있어 진동 스위치 조작은 조금 불편합니다.
이제 놀라움은 없지만
역시나 믿고 쓰는 정품 케이스
발랄하고 다양한 케이스보다는 깔끔하고 신뢰감 있는 정품 케이스류를 좋아해서 이번에도 다소 비싼 가격이지만
아이폰 6 플러스 전용 케이스를 구매했습니다.
이번 케이스 역시 완벽한 핏과 더불어 다소 부족한 아이폰 6 플러스의 그립감을 향상시켜주는 장점은 그대로지만
그냥 이전과 똑같은, 기대만큼의 품질 혹은 어딘가 보이는 원가 절감의 느낌 등
아이폰 5s와 함께 구매한 정품 케이스가 줬던 신선한 충격에는 뭔가 부족했습니다.
그래도 이 핏을 좋아하는 분들께는 정품 케이스 외에는 딱히 대안이 없는 것도 사실이죠.
이전 케이스에서 문제 됐던 오염과 이염 문제는
이전 포스팅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오염 과정을 지켜보면서 추가 포스팅 해 보겠습니다.
그럼, 4주 후에 뵙겠습니다.
애플 아이폰 6 플러스 개봉기 http://mistyfriday.tistory.com/1939
애플 아이폰 6 플러스 카메라 후기 http://mistyfriday.tistory.com/1942
애플 아이폰 6 플러스 정품 가죽 케이스 후기 http://mistyfriday.tistory.com/1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