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야기할 제품은 애플 아이폰 5S와 함께 출시된 전용 가죽 케이스입니다.
아이폰 5S와 대부분의 디자인이 동일한 아이폰 5에도 사용할 수 있고,
정품 케이스라는 점, 그리고 고급 가죽 케이스대비 저렴한 가격에 높은 수준의 마감으로 초반에 인기를 끌었습니다.
저도 아이폰 5S와 함께 구입했는데요,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과 어울리는 레드 색상을 선택했습니다.
가격은 52000원으로 스마트폰 케이스치고는 비교적 높은 가격입니다만
천연 가죽 재질과 그 동안의 애플 액세서리 가격을 생각했을 때는 오히려 저렴하게 나왔다는 인상이 강할 정도입니다.
대략 이렇게 생겼습니다.
천역 가죽의 부드러운 촉감에 군더더기 없는 매끈한 디자인, 그리고 후면 애플 로고
이렇게 끝
안쪽은 스웨이드로 마감해 제품 손상을 최대한 방지하고 있습니다.
이 케이스의 가장 큰 장점은 맥북 시리즈의 유니바디 처럼 마치 가죽 하나를 파내서 만든 듯한 일체감입니다.
겉과 속의 재질이 상이함에도 이음새가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마감이 뛰어납니다.
이 가격에 이런 마감의 천연 가죽 케이스를 구입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카메라 부분은 플라스틱 테두리로 마감되어 가죽이 해지거나 손상되는 것을 방지했네요.
매끄럽기보단 손에 밀착되는 느낌이 좋은 가죽 패턴을 사진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품케이스인만큼 재단 역시 매우 우수합니다.
에누리 없이 딱 맞는 느낌..!
이렇게 해서 진리의 검-빨 조합 완성!
가죽 두께가 얇은 편은 아니라 진동 스위치 사용에는 조금 번거로움이 따릅니다,
볼륨 버튼은 사진과 같은 형식이라 누르기 매우 좋구요.
전원 버튼도 같은 형태입니다.
카메라도 이렇게 빼꼼-
가죽 두께 때문에 몇몇 이어폰은 사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사용하는 이어폰들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예쁘죠?
하지만 그로부터 2주 후..
아름답던 애플 케이스는 이렇게 지저분해졌습니다.
이미 사용해보신 분들의 의견들이 알려졌죠,
재질과 마감은 아주 높은 수준이지만 상대적으로 내구성은 그에 뒤따르지 못하는 느낌인데요,
평소 물건을 깨끗하게 사용하는 편입에도 2주만에 저렇게 모서리에 때가 꼈습니다.
한 달 정도 되면 처음의 그 아름다움은 찾아볼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추천은 할 수 없겠습니다.
이 정도 높은 가격의 케이스를 매달 하나씩 구입할 수 있는 분이 아니면 말이죠.
최종 평가는,
예쁘다, 하지만 그 아름다움이 얼마 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