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쓴 편지





파나소닉 카메라의 최신 기능인 포스트 포커스는 4K 영상이 사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평할 수 있겠습니다. 이른바 '선 촬영, 후 초점' 방식입니다. 초점을 설정할 지점과 배경 흐림, 즉 아웃 포커스 효과가 적용되는 구간을 직접 지정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상상 속에서나 가능한 줄 알았던 이런 사진 촬영 역시 4K 동영상을 응용한 기능입니다.



포스트 포커스 모드를 설정하면 촬영 영역이 좁아지며 4K 동영상 촬영과 비슷한 환경으로 변경됩니다. 촬영 후 초점을 설정하기 때문에 촬영 당시에는 특별히 초점 영역을 지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셔터를 누르면 약 1-2초간 화면이 움직이며 촬영되는데, 화면 내 각 피사체에 한번씩 초점을 맞춘 4K 영상이 기록되는 과정입니다.



- 포스트 포커스 촬영시 기록되는 4K 영상 -


이렇게 기록된 4K 영상을 4K 포토와 같이 재생 메뉴에서 불러낸 후, '포스트 포커스 재생'을 실행하면 화면 터치 또는 버튼 조작을 통해 원하는 지점에 포커스를 맞출 수 있습니다. 초점이 지정된 영역은 컬러 피킹 방식으로 표시돼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지정한 초점 영역에 맞춰 배경 혹은 전경의 아웃 포커스 역시 실시간으로 표시됩니다.



원하는 곳에 초점을 설정한 후 저장 버튼을 눌러 해당 이미지를 저장하면 완료. 이 과정을 반복해 여러 장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 앞쪽 피사체에 초점 설정 -


- 뒤쪽 피사체에 초점 설정 -


앞,뒤 서로 다른 피사체에 각각 초점을 지정하고 이미지로 변환한 사진을 보면 포스트 포커스 기능의 장점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촬영 후 초점을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은 타사의 경쟁 제품에 없는 LX10의 확실한 장점입니다. 사용 방법이 간단하고 활용도가 높아 제가 무척 좋아하는 기능이기도 합니다.


"촬영 범위가 좁아집니다"

- 일반 촬영과 포스트 포커스의 촬영 영역 비교 -

다만 4K 동영상을 응용한 기능이기 때문에 일반 사진촬영보다 촬영 화각이 상당히 좁아지게 됩니다. 사진 모드에서 LX10의 초점 거리는 24-72mm이지만 4K 포토와 포스트 포커스 기능을 사용할 경우 약 36-108mm로 초점거리가 변경됩니다. 때문에 광각 위주의 촬영에선 아쉬움이 느껴집니다.


< LX10의 포스트 포커스 기능 활용 >






포커스 스태킹, 아웃 포커스도 자유자재로

- 원하는 만큼 심도 표현을 조절할 수 있는 포커스 스태킹  -


새롭게 추가된 포커스 스태킹은 포스트 포커스 기능을 응용해 초점 영역과 배경흐림 정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포스트 포커스가 특정 지점에 초점을 지정하는 것과 달리 포커스 스태킹 기능은 화면 전체 영역 중 선명하게 표시될 구간을 원하는 만큼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에 맞춰 심도와 배경 흐림 역시 자유자재로 연출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배경까지 화면 전체가 선명하게 기록되는 팬 포커스 이미지를 손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 포스트 포커스 / 포커스 스태킹 촬영시 기록되는 4K 영상 -



포커스 스태킹은 포스트 포커스의 확장 기능입니다. 때문에 포스트 포커스로 촬영된 모든 이미지에서 이 기능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포스트 포커스 재생 중 Fn1 버튼을 눌러 자동 합성 혹은 범위 병합 메뉴를 선택하면 됩니다. 범위 병합을 선택하면 초점 구간을 직접 선택할 수 있습니다. 화면에 표시된 영역 중 초점을 설정할 포인트를 화면 터치 혹은 버튼 조작으로 직접 설정한 뒤 저장 과정을 거칩니다.


- 앞쪽 피사체에 초점 지정 -


- 배경에 초점 지정 -


- 포커스 스태킹 기능을 이용한 병합 이미지 -


위 두개의 이미지는 포스트 포커스 모드처럼 앞, 뒤 피사체에 각각 초점을 맞춰 이미지를 추출했고, 그에 맞춰 아웃 포커스 효과가 적용됐습니다. 마지막 세번째 이미지는 포커스 스태킹 기능을 이용해 화면 모든 영역에 초점을 맞춘 이미지입니다. 그 결과 인형부터 배경까지 화면 전체가 선명하게 표현됐습니다.


< 포커스 스태킹 기능 활용 >


포커스 스태킹은 포스트 포커스의 가능성을 한 단계 끌어올려 그 활용도를 더욱 넓힌 기능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초점 영역뿐 아니라 심도 표현의 강도 역시 자유자재로 변경할 수 있게 됐으니까요. 흡사 한 번 촬영으로 F1.4부터 F8 까지 다양한 조리개로 촬영한 효과를 모두 얻는 것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그간 파나소닉 LX10을 사용하며 느낀 점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해보려 합니다.



< 파나소닉 LUMIX LX10로 촬영한 사진 >


- LUMIX LX10 | 54mm | F2.8 | 1/160s | ISO 125 -


- LUMIX LX10 | 32mm | F4.0 | 1/2500s | ISO 125 (왼쪽) / LUMIX LX10 | 46mm | F2.8 | 1/100s | ISO 1600 (오른쪽) -

- LUMIX LX10 | 31mm | F2.5 | 1/1600s | ISO 125 -


- LUMIX LX10 | 31mm | F2.8 | 1/80s | ISO 640 (왼쪽) / LUMIX LX10 | 24mm | F1.4 | 1/250s | ISO 125 (오른쪽) -


- LUMIX LX10 | 27mm | F2.8 | 1/400s | ISO 125 -






주머니 속의 라이카 F1.4, 파나소닉 LX10

#5 주머니 속의 라이카, LX10의 F1.4 VARIO-SUMMILUX

#6 기록의 혁신 4K - LX10의 4K 동영상과 4K포토

#7 사진의 혁신 4K - LX10의 포스트 포커스 & 포커스 스태킹

#8 일상카메라 파나소닉 LX10 총평 - 포켓 카메라의 가치와 가능성



* 위 포스팅은 파나소닉코리아의 도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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