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쓴 편지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 iOS의 새 버전인 iOS 11이 정식 배포됐습니다. 해마다 실시되는 메이저 업데이트지만 매해 새로운 아이폰 출시와 맞물려 관심이 무척 많죠. 기존 아이폰 사용자들에게도 새로운 기능과 사용자 경험, 변경된 UI가 제공되기 때문에 최신 업데이트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높습니다. 정식 업데이트가 배포되는 첫 날, 많은 분들이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새로운 업데이트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아이패드는 완전히 새로운 UI와 멀티 태스킹 환경 등이 적용됐기 때문에 사용자 만족도가 무척 높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이폰의 경우 iOS 11 업데이트는 다른 버전보다 큰 변화를 느낄 수 없습니다. iOS 7에서 시작된 UI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기 위한 변화들이 더해졌는데요, 그래서 아이폰의 iOS 11 업데이트 후 발견할 수 있는 크고 작은 변화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시그널 바


 다섯개의 점으로 표시됐던 시그널 바가 다시 이전과 같은 형태로 변경됐습니다. 기존 시그널 표시가 쓸데없이 공간만 많이 차지한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새롭게 발표된 아이폰 X가 상단 바 부분이 기존 제품보다 좁아지면서 시그널 바 역시 작은 크기로 표시하는 형태로 변경됐습니다. 더불어 배터리 표시 역시 테두리가 강조된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무엇보다 홈 화면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큰 변화는 하단 독에 있는 앱의 이름이 표시되지 않는 것입니다.



2. 알림 센터


 상단 바를 끌어 내려 소환하는 알림 센터의 디자인이 잠금 화면과 비슷하게 변경됐습니다. 기존 알림 센터는 알림 메시지만 역순으로 나열했지만 이제 잠금 화면과 같이 시계와 음악 재생 화면 그리고 알림 메시지가 표시됩니다. 이 화면에서 화면을 오른쪽으로 밀어 바로 카메라를 실행할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잠금 화면과의 통일성이 강조된 것이 마음에 들고, 이전보다 오히려 더 불편해진 제어 센터의 음악 재생 조작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3. 스크린샷 편집


 개인적으로 가장 만족한 기능은 새로운 스크린샷 기능입니다. 기존에는 스크린샷이 촬영되는 것에 그쳤지만 이제 스크린샷을 촬영한 직후 이미지를 편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미지 일부를 잘라내거나 화면 위에 간단한 메모를 남길 수도 있습니다. 연속 캡쳐한 스크린샷이 차례대로 표시되기 때문에 한 장씩 캡쳐-편집 작업을 하지 않고 여러 장의 캡쳐 이미지를 만든 후 차례차례 편집할 수 있어 편의성이 우수합니다.


4. 볼드 텍스트


 iOS의 '볼드' 텍스트 경향이 iOS 11에서 더욱 눈에 띕니다. 전화 입력 화면은 이질감이 느껴질 정도로 두꺼운 폰트로 변경 됐고, 캘린더 앱 등 다수의 기본 앱의 텍스트 역시 확연히 굵어졌습니다. 가독성은 전보다 좋아졌지만 어쩐지 세련된 맛은 전보다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5. 제어 센터


 이번 iOS 11의 뜨거운 감자, 제어 센터입니다. 기존 제어센터와 달리 아이콘 형태로 UI가 완전히 변경됐습니다. 재생 화면과 제어 센터 두 페이지로 구성된 기존 방식과 달리 한 페이지에 모든 메뉴를 표시하는 점은 좋지만 아이콘 위치에 따라 접근성에 큰 차이가 나는 것이 사용하며 느끼는 불편함입니다. 특히 음악 재생 제어는 위치도 불편한데다 재생 버튼의 크기가 작아 전보다 오히려 더 불편해졌습니다. 그 외에는 3D 터치와 함께 사용하면 원하는 작업에 필요한 조작 횟수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제어 센터의 메뉴를 사용자가 직접 편집할 수 있는 것도 새롭습니다. 다만 전체를 변경할 수도 없고 밝기/볼륨 조절 아래에 있는 영역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메모, 계산기, 음성 메모 등을 제어 센터에 배치해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점이 좋습니다. iOS 11에 새롭게 추가된 화면 녹화 기능도 눈에 띄네요.



6. 카메라



 iOS 11부터 새로운 이미지 포맷 HEIF/HEVC를 지원합니다. 기존 이미지 포맷보다 압축률이 높아 더 적은 용량으로 사진/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카메라 설정에서 기존 JPG/H.264 포맷과 HEIF/HEVC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촬영 중 필터 적용 화면은 화면을 9분할해 표시했던 것과 달리 하단에 작은 썸네일 형태로 필터 효과를 미리 보여주는 방식으로 변경됐습니다.



7. 메시지


 메시지 화면은 큰 변화가 없지만 메시지 목록 화면 위에 현재 앱 Messages가 표시되는 것, 그리고 이모티콘과 메시지 앱이 화면 가장 하단에 표시돼 전환이 좀 더 쉬워졌습니다.



8. 설정


 설정 화면에서 크고 작은 변화가 있지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아이폰 용량 관리에 관한 메뉴였습니다. 아이폰 저장 공간을 바 형태로 알기 쉽게 표시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아이클라우드/앱 설정을 제공합니다. 그 아래에는 사진/음악/영상 등 각 어플리케이션의 용량을 표시해 용량 관리가 좀 더 수월해졌습니다. 이와 더불어 새롭게 추가된 배경화면도 반갑습니다.



새로운 iOS, 바로 오늘부터



 제어 센터나 스크린샷처럼 쉽게 눈에 띄는 변화가 있는 반면, 유심히 보지 않으면 그냥 넘어갈 변화도 많습니다. 탄생 이래 가장 큰 변화를 겪은 아이패드의 iOS 11과 비교해 아이폰의 변화는 다소 김새는 수준이지만 이 작은 변화들이 가독성과 접근성 등 전반적인 사용 편의성을 향상시켜 줄 것이라 기대합니다. 


 저는 GM 버전을 통해 지난주부터 사용중인데 스크린샷과 알림 센터는 이전 버전보다 만족, 제어 센터는 오히려 전보다 더 불편해져서 아쉽습니다. 하지만 애플이 제안하는 아이폰의 새로운 사용자 경험이고, 무료로 업데이트 가능하니 도전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물론 혹시모를 문제를 대비해 업데이트 전 백업을 꼭 해두시고요. 업데이트는 아이폰/아이패드의 설정 메뉴에서 소프트웨어를 선택하거나 케이블로 PC와 연결해 iTunes를 실행하면 실행할 수 있습니다.



- 사실 기대되는 건 아이폰 X와 iOS 11의 조화 -


 새롭게 추가된 아이폰8/8 플러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폰 X와의 조합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iOS 11이 기대됩니다. 아직 업데이트 하지 않으신, iOS 11에 관심을 가진 분들에게 도움이 됐길 바랍니다.





 



이야기하는 사람, 김성주.

바닥난 통장 잔고보다 고갈되고 있는 호기심이 더 걱정인 어른.

글을 쓰고 사진을 찍습니다. 종종 여행을 합니다.

도서 '인생이 쓸 때, 모스크바'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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