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카메라 회사가 만든 시계, 라이카 카메라의 오토매틱 워치 LEICA L1 & L2

카메라 회사에서 만든 시계?

다른회사의 제품이라면 적당한 쿼츠 무브먼트 워치에 브랜드 로고를 새긴, 판촉용 제품을 떠올리겠지만 이 브랜드에서 만들었다니 '어떻게 만들었을까', 그보다는 '시계는 또 얼마나 비싸게 팔 생각일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명품 카메라-저는 이런 표현을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회사로 잘 알려진, 그보단 비싼 카메라의 대명사로 유명세를 얻은 독일 라이카 카메라에서 오토매틱 워치를 발표했습니다. 처음엔 이 역시 라이카 카메라의 한정판 놀이 중 하나라고 생각했지만 디자인과 사양 등 내용을 살펴보니 왠지 이 사람들, 정식으로 시계 시장에 고개를 들이밀 계획이 있는 것 같습니다.



- 기껏해야 이런 거나 내놓을 줄 알았더니..-


독일 베츨라어(Wetzlar)에 있는 라이카 카메라의 본사 사옥 Leitz-Park 이벤트와 함께 발표된 시계는 총 2종으로 각각 LEICA L1, LEICA L2라는 이름을 부여받았습니다.



LEICA L1과 L2는 모두 Ernst Leitz Werkstätten 설계, 제조로 디자인은 아킴 하이네(Achim Heine) 교수가 맡았다고 합니다. 처음 라이카 카메라의 시계 출시 소식을 들은 직후, 그리고 제품 이미지를 볼 때까지만 해도 OEM 방식으로 이름만 붙인 제품을 생각했는데 디자인부터 생산까지 독일 라이카 카메라 본사에서 담당했다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제대로 만들어보겠다는 의미겠죠. 핸드 와인딩 방식의 오토매틱 무브먼트가 탑재됐고, 전면은 물론 씨스루백까지 사파이어 글라스를 채용했습니다. 대략적인 사양을 살펴보면,


무브먼트 : 수동 와인딩 방식의 라이카 L1, L2 오토매틱 무브먼트

페이스 표시 : 시간, 분, 초, 날짜,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동작 상태 표시 | 추가 타임 존, 낮/밤 표시(L2 전용)

파워 리저브 : 60시간

케이스 소재 : 스테인리스 스틸 | 18캐럿 골드(L2 전용)

케이스 지름 : 41mm

케이스 두께 : 14mm

표면 글라스 : 사파이어 글라스

후면 글라스 : 사파이어 글라스

방수 : 50미터 (5기압)


시계에 대한 지식이 많아 대략적인 정보만을 적어 보았는데, 오토매틱 워치의 기본 사양들, 그러니까 익숙한 단어와 문구들을 볼 수 있습니다. 무브먼트 정보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아 자사 무브먼트인지, 타사 제조 무브먼트인지는 알 수 없지만 설계, 생산이 까다로운 독자 무브먼트보다는 독일 제조사의 무브먼트를 수입/변형해 사용했을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케이스 지름은 41mm, 소재는 스테인리스 스틸로 남성용 오토매틱 워치의 기본적인 사양이며, 사파이어 글라스 역시 당연한 내용입니다. 고급 모델에 속하는 L2는 추가 타임 존 등록과 옵션을 통한 18캐럿 골드 케이스 등 눈에 띄는 사양이 적용됐습니다.


아래는 LEICA L1, L2 시계의 사진입니다.


- LEICA L1 & L2 -



단독 사진만 봐서는 그냥 라이카 카메라를 무척 좋아하는 부호들이 액세서리로 하나씩 사 볼만한 제품처럼 보였지만, 손목에 올린 사진을 보니 훨씬 근사해 보이면서 갖고 싶어집니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기술에 대한 열정이 무척 특별해 보였던 라이카 카메라의 안드레아스 카우프만 회장이 본인의 또 다른 관심사인 시계를 만들고 싶은 꿈을 실현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제 그는 그 유명한 독일의 고급 시계 대신 라이카 브랜드의 시계를 찰 테니까요.


이렇게 갑자기 욕심이 날 때는 가격을 검색해 보는 것이 약입니다. 라이카 L1, L2의 가격은 10000유로라고 합니다. 그 비싸다는 라이카 카메라보다도 더 비쌉니다. 더불어 400개만 한정 생산된다고 하네요. 올해 가을부터 라이카 스토어와 주요 시계 딜러들을 통해 판매 된다고 하네요.



더불어 라이카를 상징하는 빨간색 페이스로 제작된 모델도 특별판으로 선보인다고 하니 카메라와 시계를 좋아하는 남성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 같습니다.

제가 이 시계를 구매할 일은 아마도 없을테니, 실물로라도 한 번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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