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퍼브의 새로운 이북 리더 크레마 카르타 플러스




 한국 이퍼브의 새로운 이북 리더 크레마 카르타 플러스가 정식으로 발표됐습니다. 300ppi대의 전자 잉크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전자책 단말기로 같은 이름의 전작 크레마 카르타의 개선 버전입니다. 일 년여만에 출시된 후속작에서는 페이지 넘김 버튼 채용, 더 큰 배터리, 블루투스 리모컨 추가 등 사용자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업데이트가 이뤄져 눈길을 끕니다. 하지만 6인치 카르타 패널 디스플레이 등 기본적인 제품 특징은 유지돼고 있어 기존 크레마 카르타 사용자 입장에서는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겠습니다. -제가 그렇거든요-



 300ppi 크레마 패널은 전작 크레마 카르타 패널과 같은 것으로 보입니다. 200ppi대 전자 잉크 디스플레이보다 훨씬 선명한 크레마 패널은 픽셀이 보이지 않아 마치 진짜 종이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 장점이죠. 한자와 같이 세부 획이 많은 텍스트를 표현할 때도 고화소 패널의 장점이 드러납니다. 하지만 전작 크레마 카르타와 경쟁작 리디 페이퍼를 통해 300ppi 전자 잉크 패널을 통해 이미 익숙해진 기술이라 이 제품만의 특징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크레마 카르타 플러스의 크기는 158.9 x 114 x 8mm로 163 x 114 x 8mm의 크레마 카르타보다 길이가 조금 줄었습니다. 하단 버튼 부분 디자인을 간략하게 다듬어 전작보다 세련된 느낌이 듭니다. 무게는 215g으로 크레마 카르타의 182g보다 약 30g 무거워졌는데, 1500mAh에서 3000mAh로 배터리 용량을 두 배 늘리는 과정에서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30g의 무게 증가로 배터리 성능이 두 배 좋아졌다면 환영할만한 변화입니다. 215g 무게 역시 책 한권보다 가벼운 것은 변함없으니까요.




 전자 잉크 디스플레이는 밝은 낮에 화면이 잘 보이지 않는 LCD. OLED 디스플레이와 달리 실제 종이처럼 밝은 환경에서 더 환하게 보입니다. 백라이트를 필요로 하지 않아 오래 보아도 눈이 피로하지 않는 것이 전자 잉크 디스플레이의 최대 강점이죠. 크레마 카르타 플러스는 이북 전용기만의 장점인 전자 잉크 패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백라이트도 탑재해 어두울 때도 책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점은 전작과 동일합니다.



 내부 저장 공간은 전작의 8GB에서 16GB로 두 배 넓어졌습니다. 전자책 용량을 생각할 때 8GB는 라이브러리를 구성하기 빠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16GB 정도면 외장 메모리 없이 사용하기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물론 microSD 카드를 통해 32GB까지 용량 확장이 가능합니다. 저는 8GB 외장 메모리를 사용해 총 16GB로 사용하고 있는데, 텍스트 위주의 전자책 사용자라면 용량 부족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 그리 큰 변화로 보이지 않더군요.



 새로운 크레마 카르타 플러스에서 가장 부러운 것은 두 배로 증가한 배터리. 기존 1500mAh에서 3000mAh로 대폭 늘어났습니다. 전력 소비도 개선돼 배터리 성능이 두 배 이상으로 좋아진 것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지금도 충분히 오래가는 배터리지만 이정도면 한달쯤 책을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에 쏙 드는군요.



 경쟁 제품 리디 페이퍼와 비교할 때 크레마 카르타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히던 것은 페이지 넘김 버튼의 부재였습니다. 아날로그 버튼이 탑재된 리디 페이퍼가 페이지 이동이 무척 편했던 것과 달리 크레마는 터치로 페이지를 넘겨야 했고, 부족한 하드웨어 성능 때문에 더 답답하게 느껴지곤 했죠. 그래서 크레마 카르타 플러스의 페이지 넘김버튼 탑재는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아쉽게도 아날로그 버튼이 아니라 베젤에 내장된 터치 센서를 통해 구현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다면 '없는 것 보단 낫지만 그다지 썩 마음에 들지도 않는' 존재가 되어버립니다. 그래서 반가우면서도 못내 아쉽습니다.




 크레마 카르타와 카르타 플러스 사이를 메워준 하위 제품 크레마 사운드는 음악 재생을 메인 기능으로 내세워 좋은 평가를 얻었습니다. 크레마 카르타에는 여전히 오디오 잭이 없어서 음악을 들을 수는 없지만 새로운 블루투스 리모컨을 통해 기기 조작와 음악 감상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리디 페이퍼와 차별화되는 리모컨은 페이지 넘김과 백라이트 밝기 등을 조절하고 기기에 저장된 음악을 블루투스 통신을 통해 스트리밍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크레마 카르타 플러스만의 차별화된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장치입니다.


 이 외에도 몇가지 크고작은 변화가 있다고 합니다. 아래는 크레마 카르타의 소개 페이지 중 제품 특장점과 사양에 대한 내용입니다.







 아쉽게도 크레마 카르타를 사용중인 제게는 신작을 구매할만한 매력적인 변화가 보이지 않습니다. 크레마 사운드의 저해상도 패널에 아쉬움을 느끼지만 크레마 카르타의 단종으로 이북리더 구매를 고민했던 분들을 위한 마이너 업데이트격 제품입니다. 물론 신규 구매자들에게는 비슷한 가격으로 크레마 카르타보다 좀 더 좋은 성능과 넉넉한 배터리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즐거운 신제품 소식이 되겠죠.


 크레마 카르타 플러스의 가격은 175,000원으로 크레마 카르타보다 소폭 상승했습니다. YES24 등에서 예약 판매 진행중이라고 하니 참고하셔서 좋은 독서 기회 잡으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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