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쓴 편지

무선의 장점과 디자인에 끌려 구매한 뱅앤올룹슨의 무선 이어폰 H5을 몇달째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존 무선 이어폰에 대한 선입견을 깨 준 디자인과 음질, 그리고 인이어 타입 제품의 뛰어난 차음성 등 높은 가격에도 만족도는 무척 높은 편입니다. 처음엔 갤럭시 노트 7과 함께 사용하기 위해 구매했는데, 폭발 이슈로 노트 7을 환불한 후에는 아이폰 7 플러스와 노트북 등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침 아이폰 7 플러스에 3.5mm 이어폰 단자가 없어진 것이 절묘한 타이밍이었다고 해야 할까요?


하지만 H5에도 몇가지, 그리고 제법 큰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 제가 첫 손으로 꼽는 것이 '번거로운 충전 방식'입니다. 



H5의 배터리 성능은 약 5시간으로 형편없지는 않지만 무선을 주력으로 운용하기에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게다가 전용 크래들을 통해서만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점이 치명적입니다. 그래서 휴대용 하나, 탁상용으로 하나 이렇게 충전기를 구비하려고 하니 충전기 가격이 웬만한 무선 이어폰 가격 못지 않더군요. 애플 에어팟이 아이폰과 같은 라이트닝 포트, 삼성 기어 X 역시 범용 규격인 microUSB를 채용한 것과 비교하면 그 불편함이 상상 외로 큽니다.




그러던 중 다행히 해외 업체에서 H5용 호환 충전기를 발매했더군요. 기다렸던 제품인만큼 즉시 구매했고, 약 열흘만에 도착했습니다. 구매 가격은 약 9달러, 만원 정도입니다.


- 급한 마음에... -


- 정품 충전기와의 비교 -


만원 가량의 비정품 충전기를 구매하며 사실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매일 챙기는 액세서리 파우치에 가지고 다니다 혹 배터리가 부족한 날의 아쉬움을 용도 정도로 구매했는데 생각보다 무게감이나 외부 재질이 만족스럽습니다. 정품 충전기의 큐브 디자인과는 전혀 다른 원통형 디자인이지만 외부 재질이며 디자인이 나쁘지 않습니다. 크기 역시 정품보다 조금 더 작아 휴대하기 수월합니다.



다만 USB-A 단자의 경우 정품보다 확연히 약해 보이는 느낌입니다. 단선에 취약해 보이는 구조랄까요. 가격이 저렴하니 두어개 사놓는 것도 괜찮겠습니다.



충전 방법은 정품 충전기와 같습니다. 유닛 디자인에 맞게 파인 홈에 좌,우 유닛을 올려 놓으면 충전이 진행됩니다. 정품과 동일하게 마그네틱이 내장돼 있어 가까이 가져가면 '착'하고 붙습니다. 충전 상태를 LED를 통해 알리는 방식 역시 정품과 같습니다. 노란색이 충전 진행. 완료되면 녹색으로 변경됩니다.




마침 배터리가 약 20% 남은 H5를 비품 충전기와 소니의 5000 mAh 보조 배터리를 통해 충전했는데 약 한시간 후 충전이 완료됐습니다.


정품 충전기의 경우 보조 배터리로는 충전이 진행되지 않는데 이점은 비품 충전기가 오히려 더 나은 모습입니다. 매일 휴대하며 H5의 배터리를 충전하는 용도로 제격이죠.




아이폰 7 플러스를 통해 '어쩔 수 없이' 떠밀려 입성하게 된 무선의 세계, 하지만 그에 맞춰 매력적인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며 생태계에 가속도가 붙는 느낌입니다. 대표적인 하이엔드 무선 이어폰인 베오플레이 H5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저렴한 가격에 추가가 가능한 호환 충전기를 추천해 무선의 매력을 더 길고 편하게 즐길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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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Traveler. 마주 앉아 대화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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