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쓴 편지

SONY | ILCE-7RM2 | Pattern | 1/400sec | F/1.4 | +0.30 EV | 50.0mm | ISO-100


그리 '얼리 어답터' 성향은 아니라 가장 비쌀 때 사야하는 예판 구매는 가급적 안 하는 편인데 이번 갤럭시 노트7은 어째 좀 빨리 사게 됐습니다.

잘 쓰던 노트 5의 32기가 용량이 노트 7발표 이후 더 갑갑하게 느껴지기도 했거니와 카메라, 방수, USB-C 듀얼 엣지 디자인과 블루 컬러까지 매력적으로 느낀 것이 많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화면 해상도니 체감 성능은 현재 사용중인 노트 5와 크게 다르지 않음에도 이 거금을 투자한 것이 사실 아직 잘 이해가 가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어쨌든 이렇게 놓였으니, 잘 써보는 것이 현명하겠죠.



SONY | ILCE-7RM2 | Pattern | 1/160sec | F/3.2 | 0.00 EV | 50.0mm | ISO-100


이번에 새로 선보인 블루 코랄 색상으로 밝은 톤의 스카이블루 색상과 레드톤이 은은하게 도는 골드 프레임의 조화입니다. 상자도 컬러에 맞춰 NOTE 7 폰트가 푸른 색으로 되어 있습니다.



SONY | ILCE-7RM2 | Pattern | 1/40sec | F/3.2 | 0.00 EV | 50.0mm | ISO-100


상자 후면에는 간단한 제품 설명.

4GB 메로리와 QHD 디스플레이는 전작과 다르지 않아 실망이지만 갤럭시 S7에서 호평을 받은 카메라와 홍채 인식, 방수 등의 신기능에 기대해 보기로 했습니다.




"이야- 갤럭시에서 이런 디자인이 가능하다니"


SONY | ILCE-7RM2 | Pattern | 1/60sec | F/3.2 | 0.00 EV | 50.0mm | ISO-100


노트 7 실물을 처음 보고 들었던 생각입니다. 듀얼 엣지 디자인을 전/후면에 적용해 제품 전체를 마치 하나의 덩어리처럼 손 끝에서 이어지게 만든 디자인과 조명에 따라 은은하거나 강렬하게 빛나는 색상, 유리 소재의 고급스러움 등 갤럭시 S2부터 주요 시리즈를 사용한 제 눈에 처음으로 '그럴듯한 디자인'의 갤럭시가 되었습니다. 상자를 블루 코랄 색상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리지만 그동안 없었던 노트 7만의 컬러라는 점, 그리고 블루/골드 색상의 조화라는 의미에서 만족스럽습니다. 새것이라 그런지 이 자체로도 반짝반짝 합니다.



SONY | ILCE-7RM2 | Pattern | 1/125sec | F/3.2 | 0.00 EV | 50.0mm | ISO-100


SONY | ILCE-7RM2 | Pattern | 1/160sec | F/3.2 | 0.00 EV | 50.0mm | ISO-100


고릴라글래스 5가 적용된 전면은 무엇보다 좌우 커버 글라스에 엣지 디자인이 적용돼 이전 플랫 스타일보다 세련된 인상을 줍니다. 그 외 디자인은 홈버튼과 화면 크기 등 대부분 비슷하지만 이 듀얼 엣지 디자인 하나만으로도 완전히 다른 느낌의 기기가 되었습니다. 아, 전면에 삼성 로고가 사라진 것도 디자인에 확실한 플러스 점수가 되었습니다.



SONY | ILCE-7RM2 | Pattern | 1/250sec | F/2.0 | 0.00 EV | 50.0mm | ISO-100


구성품은 본체와 충전기, USB 케이블, 이어폰, USB-C 변환 커넥터 그리고 S펜용 펜촉입니다. 다른 때보다 조금 많게 느껴지는데요, 처음으로 USB Type C 포트가 적용된 제품이라 기존 케이블, 충전기와의 호환성을 위해 변환 젠더 그리고 OTG 젠더를 제공합니다. 이 OTG 젠더를 통해 다른 갤럭시 스마트폰과 케이블로 연결하면 '스마트 스위치' 기능으로 기존 기기의 정보를 갤럭시 노트 7에 가져올 수 있다고 하네요. 그뿐 아니라 USB 메모리의 데이터를 휴대폰으로 확인하는 OTG 기능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기본 USB 케이블은 USB 2.0 규격 통신속도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USB 3.1 Gen1의 빠른 전송 속도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케이블을 구매해야 합니다.



SONY | ILCE-7RM2 | Pattern | 1/125sec | F/2.0 | +0.70 EV | 50.0mm | ISO-100


블랙 오닉스 컬러가 1차 판매되었다면 블루와 블랙 사이에서 고민했겠지만 블랙 오닉스 모델이 9,10월로 연기된 상태에서는 블루가 최선의 선택이었습니다. 실버, 골드 컬러는 근 몇년간 많이 보아온 컬러라 흥미가 없었고 무엇보다 이 블루 컬러가 저는 매우 마음에 듭니다. 실내 조명에서는 은은한 스카이 블루 정도의 빛, 야외 강한 햇살 아래서는 청량한 느낌의 진한 파랑색으로 빛납니다.



SONY | ILCE-7RM2 | Pattern | 1/125sec | F/2.8 | 0.00 EV | 50.0mm | ISO-100


노트 5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제품을 쥘 때 느껴지는 '그립감'의 차이입니다. 듀얼 엣지 디자인이 전,후면에 적용돼 있어 제품 전체가 하나로 이어진 듯 손 안에 들어오는 것이 느낌이 좋습니다. 이를 위해 프레임과 전,후면 유리 사이의 틈도 최소화했 습니다. 듀얼 엣지 디자인을 통해 베젤이 0에 가깝게 줄어들면서 제품 폭도 크게 줄었는데요, 덕분에 5.7인치 대화면 스마트폰을 한 손으로 잡기가 한결 편해졌습니다. 오늘도 갤럭시 노트 5를 들고 집을 나선 저는 갤럭시 노트 7을 자꾸 쥐어 보면서 달라진 삼성의 능력에 새삼 놀라고 있습니다. 아이폰6 플러스를 처음 받았을 때 전면 유리의 곡면과 측,후면 메탈부 연결이 매끄러운 점이 무척 좋았는데 이제 갤럭시에서도 그런 완성도를 느낄 수 있게 됐습니다.



SONY | ILCE-7RM2 | Pattern | 1/320sec | F/2.0 | +0.70 EV | 50.0mm | ISO-100


실제색에 가까운 사진입니다. 푸른빛은 뚜렷하지만 그리 진하지 않습니다. 물론 조명에 따라 차이가 제법 큽니다.



SONY | ILCE-7RM2 | Pattern | 1/125sec | F/3.2 | +0.70 EV | 50.0mm | ISO-100


다음으로 눈에 띄는 부분은 측면 메탈 프레임입니다. 저는 아쉽게도 이 메탈 프레임과 안테나 디자인이 애플 제품의 영향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플라스틱에서 메탈로 소재를 전환한 갤럭시 S6의 변화는 매우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소재의 고급화가 디자인에서 분명히 향상 요인이 되었으니까요. 노트 7의 메탈 프레임은 전,후면 듀얼 엣지 디자인에 맞춰 두 글래스 사이를 부드럽게 이어주는 형태로 제작됐는데 그래서 상,하보다는 좌,우가 가는 형태입니다. 색상은 골드 색상인데 갤럭시 S7의 핑크 블로썸을 떠올리게 하는 '상기된' 톤이 특징입니다.



SONY | ILCE-7RM2 | Pattern | 1/200sec | F/2.8 | 0.00 EV | 50.0mm | ISO-100


블루/골드 조합에 있어서 여전히 많은 분들이 의문을 가지고 계시겠지만 제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조합입니다. 오히려 이 부분이 실버 색상이나 혹 전후면보다 진한 블루 색상이었다면 이만큼 세련된 느낌을 주지 못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메탈 프레임은 전후면 유리 사이에 녹아들어 그대로 굳은 것처럼 유연하게 제작돼 노트 5보다 완성도가 높아졌습니다. 노트 5의 메탈 프레임은 그 강한 존재감이 메탈 프레임을 중심으로 앞,뒤 유리를 재단해 붙인 인상이었는데 노트 7은 그것이 역전된 인상입니다.



SONY | ILCE-7RM2 | Pattern | 1/200sec | F/3.2 | +0.70 EV | 50.0mm | ISO-100


후면은 전체가 유리로 디자인됐고 역시 듀얼 엣지 디자인이 적용돼 있습니다. 통신사 로고 없이 삼성 로고 하나가 인쇄돼 있고 카메라와 플래시/심박 센서가 그 오른쪽에 배치돼 있습니다. 카메라 테두리를 본체 색상과 동일한 블루로 통일했고 이른바 '카툭튀'로 불리는 카메라 돌출이 노트 5에 비해 미세하게 감소했습니다. 제 노트 5 카메라 테두리가 벌써 군데군데 흠집이 있는데 노트 7은 조금 나을지 한 번 지켜보겠습니다.



SONY | ILCE-7RM2 | Pattern | 1/2000sec | F/1.4 | +0.70 EV | 50.0mm | ISO-100


가장 기대되는 것 중 하나는 카메라입니다. 정작 사고나면 카메라를 많이 사용하지도 않는데 유독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제가 생각해도 의외입니다. 갤럭시 노트7의 카메라는 올 초 출시된 갤럭시 S7/S7 엣지와 동일한 것으로 1200만 화소와 F1.7의 밝은 렌즈, 듀얼픽셀 구조의 빠른 AF가 장점입니다. 특히 경쟁 카메라보다 저조도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이폰 6 플러스의 카메라 성능에 그럭저럭 만족했지만 그 후 발전없는 모습에 실망한 후로 카메라는 아무래도 삼성 스마트폰의 손을 들어주게 됩니다. 갤럭시 S7에 비해 발전이 없다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이대로도 현세대 최상급 성능이니까요.



SONY | ILCE-7RM2 | Pattern | 1/200sec | F/2.0 | +0.30 EV | 50.0mm | ISO-100


그리고 반가웠던 것은 외장 메모리카드 지원. 갤럭시 노트5의 가장 큰 불만이 저장공간의 부재인 제게는 이 외장 메모리카드 지원 소식이 무척 반가웠습니다. 게다가 저는 블랙 색상 노트 5를 사용하기 위해 울며 겨자먹기로 32기가 모델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으니까요. 때문에 음악이나 동영상 감상은 남의 일이 되었지만 노트 7에서 해결이 됐습니다. 가지고 있던 64기가 microSD 카드를 넣으니 기본 저장공간 64기가 바이트를 더해 총 128기가의 넉넉한 공간이 생겼습니다. 이제 좋아하는 여행 사진이며 노래, 영상을 좀 넣고 다녀야겠습니다.




아.. 아재폰..!!


SONY | ILCE-7RM2 | Pattern | 1/100sec | F/2.5 | +0.30 EV | 50.0mm | ISO-100


SONY | ILCE-7RM2 | Pattern | 1/200sec | F/2.0 | +0.30 EV | 50.0mm | ISO-100


갤럭시 노트 7 옆에 놓여있던 제 노트 5를 나란히 놓는 순간 든 생각입니다. 그동안 노트 5도 기존 갤럭시에 비해 굉장히 세련된 디자인이라 생각했는데 뒷면 듀얼 엣지 디자인이 매우 좋은 그립감을 제공한다고 믿었는데 나란히 놓는 순간 영락없는 '아재폰'이 되어 버렸습니다. 메탈 프레임은 왜 그렇게 크고 둔탁한지, 손에 쥐면 모서리마다 왜 이렇게 걸리적거리는 게 많은지.


성능은 두 기기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외관의 느낌 그리고 사용자가 경험하는 제품의 감성 면에서는 노트 7이 확실히 우위에 있습니다. -색깔도 이쪽이 제 스타일-


무엇보다 5.7인치 대화면 폰에 대한 부담스러움을 이제 확실히 해소하게 된 것이 외관에서 느낄 수 있는 노트 7의 장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SONY | ILCE-7RM2 | Pattern | 1/1600sec | F/1.4 | 0.00 EV | 50.0mm | ISO-100


SONY | ILCE-7RM2 | Pattern | 1/100sec | F/2.5 | 0.00 EV | 50.0mm | ISO-100


더불어 순전히 'S펜' 때문에 갤럭시 노트 시리즈만을 선택하는 제 입장에서 향상된 S 펜의 성능과 추가된 기능들도 활용해 봐야겠습니다. 

잠깐 써 봤는데 필기감이 종이에 보다 근접해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꺼진화면 메모 기능도 확실히 향상됐더군요. 이전보다 S펜을 더 잘 사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SONY | ILCE-7RM2 | Pattern | 1/125sec | F/2.5 | 0.00 EV | 50.0mm | ISO-100


그렇게 전원을 켜고,



SONY | ILCE-7RM2 | Pattern | 1/200sec | F/2.5 | 0.00 EV | 50.0mm | ISO-100


"환영합니다"


네 고맙습니다.



잘 써보겠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신고
DISQUS 로드 중…
댓글 로드 중…

트랙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URL을 배껴둬서 트랙백을 보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