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쓴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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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는 청춘인가봐요, 온갖 '처음'들 앞에서 신이 나는 것을 보니.


3월의 첫번째 월요일 정오, 인천 공항에 함께 떠나는 이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몇몇 분들은 이미 지난 멜버른 여행의 이야기를 하고 계시지만 아쉽게도 그 얘기를 듣고 제가 떠올릴 수 있는 것이 아직 없습니다. 그래서 자꾸 시계를 보았습니다. 유독 출국을 재촉 했던, 이상한 여행 첫날이었습니다. 


올림푸스 한국과 호주정부관광청, 호주빅토리아주관광청 그리고 롯데면세점과 함께 '호주 멜버른 원정대'로 첫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평생 갈 수 없을 것 같던 첫 호주, 오세아니아 대륙 여행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그래서 '여행 첫 날'에 대한 것입니다. 누가 그랬죠, 여행은 도착하기 전까지가 가장 설레고 즐거운 것이라고. 그래서 제 여행 이야기는 언제나 '도착하기까지'의 기록과 감정으로 출발합니다. 할 말도 무척 많고 보여주고 싶은 것도 많아 시간가는 줄 모르고 풀어놓기도 합니다.

전형적인 '용.두.사.미'



3월 7일-9일

인천에서 홍콩을 거쳐 멜버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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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호주 여행 말고 또 처음인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경유 비행'.


꼬박 열한시간을 날아가야 하는 러시아 모스크바와 체코 프라하까지, 운 좋게도 늘 직항을 타고 가서 첫 경유 비행이 신기하기도, 내심 긴장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이번 여행은 함께 떠나는 분들이 많아 혼자 길을 잃을 걱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인천에서 홍콩이 네시간, 다시 멜버른이 아홉시간이었으니 제 짧은 여행 경험에선 최장시간입니다. 환승 시간까지 합치니 열 다섯시간이 넘었습니다. 3월 7일 월요일 오후에 출발해서 9일 수요일 오전에 도착하는 만만찮은 일정이었습니다. 아, 호주 가기가 이렇게 힘든 것이군요. 마냥 신기하기만 했던 '하늘 위 풍경'에 이제 조금 익숙해지고 비행기 안에서의 시간이 지루할 수 있다는 것을 알때 즈음 '제대로'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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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세시. 홍콩으로 가는 캐세이 퍼시픽 비행기에 탑승합니다. 홍콩은 지난 12월에 여행한 적이 있어 경유를 위해 잠시 스칠 뿐이지만 반갑습니다. 촌스럽게 속으로 '나 홍콩 가봤어'라고 외치는 순간 비행기가 이륙합니다. 아차, 그러고 보니 홍콩으로의 비행은 흔들리는 비행기 속 극도의 불안감을 경험했던, 마지막 남기는 말을 휴대폰에 입력해야 할지 펜으로 써야할지 고민했던 힘든 추억이 있었네요. 이번엔 제발 별 일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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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단말기는 어느덧 여행 필수품이 됐습니다. 좁은 비행기 좌석에서 그나마 지루함을 달래주거든요. 기분 탓인지 요즘 부쩍 붙은 살 때문인지 캐세이 퍼시픽 항공기에서는 그리 편치 못했습니다. 하지만 밥은 무척 맛있었습니다.


호주 여행은 2월부터 시작된 두 번의 여행 때문이기도 했지만 관광청과 올림푸스에서 일정을 준비했다는 것을 핑계로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고 떠났습니다. 출발하기 전날 구글맵의 자비를 호주 현지에서도 실현해줄 포켓 와이파이를 신청하고 멜버른 유명 관광지 몇 개를 지도에 표시한 정도였으니까요. 환전 역시 출국일 공항에서 해결했습니다. 사실 제 여행이 마음 먹고 준비해봐야 얼마나 달라지겠냐만 호주는 그 중에서도 유독 마음 편한 출발로 기억될 것입니다. 그나마 제게 주어진 짧은 여행 준비시간, 비행기 안에서 호주 여행에 대한 몇가지 정보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정말정말 기본적인 정보지만 저처럼 늘 일이 몰려 혹은 '내일,내일' 하며 결국 별 준비 없이 떠밀리듯 출국하는 여행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호주의 '돈'


호주도 '달러'를 씁니다. 하지만 당연히 흔히 알고 있는 미국 달러 아니고 호주 달러입니다. 지폐와 동전으로 되어있고 5달러부터 100달러 지폐까지 색과 크기로 구분돼 있습니다. 잘 사용하지 않지만 5, 10, 20 센트짜리 동전도 있습니다. 호주 달러는 지폐가 무척 예뻤습니다. 색도 색이거니와 지폐 한 귀퉁에 투명 소재가 있어 단순 종이돈보다 뭔가 '귀한' 느낌입니다. 색도 알록달록 예뻐서 지갑에 넣으면 쓰고싶지 않습니다. 



4박 7일간의 여행동안 20센트 미만의 동전을 받은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물품과 식사 가격이 달러와 50센트 단위로 책정되기 때문에 거래도 대부분 달러와 50센트짜리 동전으로 이뤄집니다. 재미있는 것은 센트 단위 동전은 액수가 커질수록 동전 크기가 크지만 달러 단위에선 1달러 동전보다 2달러 동전이 작은 것이었습니다. 때문에 주머니에서 동전을 꺼내 계산할 때 종종 애를 먹곤 했습니다.



그리고 환율


돈 모양보다 당연히 돈의 가치, '환율'이 중요합니다. 마침 제가 여행한 기간이 호주 달러의 가치가 최고점을 찍던 때라 환율의 중요성을 더욱 실감했습니다. 불과 두달 전 1월 중순에 831원 가량이었던 원-호주달러 환율이 3월 초 906원까지 크게 상승했습니다. 물건 값을 계산할 때야 900을 곱하지만 하면 되니 편했지만 안 그래도 만만찮은 물가에 높은 환율까지 제대로 경험하고 왔습니다. 환율이 800원 내외 였다면 여행이 더 배부르고 즐거웠을까요? 올림푸스와 현지 관광청의 배려로 제가 현지에서 지출한 경비가 많지 않아 환율이 여행의 성패를 크게 가르지 않았던 것은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자유 여행이었던 프라하행은 환율이 꽤 신경 쓰였거든요.



만만찮은 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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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와 대만, 호주 멜버른 여행 전에 다녀온 두 나라는 물가가 무척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 체감 물가도 서울보다 훨씬 낮았으니까요. 반면에 호주 물가는 소득수준의 차이로 서울보다도 다소 높게 느껴졌습니다. 다만 광활한 호주 자연에서 나오는 풍부한 식자재는 가격도 저렴하고 품질도 무척 좋았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조리한 음식 그리고 각종 공산품은 가격이 높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환율의 영향도 있겠지만 인건비가 무척 높은 호주 경제의 특성도 반영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나마 어렵지 않게 비교할 수 있는 '빅맥'의 가격을 기준으로 멜버른 맥카스 -맥도널드의 호주식 이름-의 가격이 5.6달러, 900원 환율 환산으로 약 5000원이니 한국보다 다소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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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기 전 가장 먹었던 그릴드 헬시 버거(Grill'd Healthy Burger)의 메뉴판. 수제 버거로서 완성도가 매우 높지만 역시 만만찮은 가격입니다. 다시 호주를 여행하게 된다면 다른 여행지보다 식비를 조금 높게 잡아야겠습니다.



이런 저런 생각과 준비에도 여전히 나는 비행 중

그리고 첫 경유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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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으로 향하는 네시간의 비행, 그동안 꼭 필요하다 생각했던 것들을 그런대로 정리할 수 있었고 생각보다 빨리 홍콩에 도착했습니다. 이번에도 홍콩 공항에 가까워지며 기류 변화로 비행기가 많이 흔들렸고 제 마음도 몹시 흔들렸습니다. 홍콩을 무척 좋아하는데, 홍콩에 오기는 앞으로도 겁이 날 것 같아요. 오랜만에 만나는 홍콩 공항, 멜버른행 비행기를 향해 걸어가는 길이 3개월 전 2박 3일로 '해치웠던' 짧은 여행의 연장선처럼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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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과 함께여서인지 처음 경험하는 경유 비행은 하나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다만 짧은 텀 때문에 공항에서의 휴식 시간이 전혀 없이 바로 비행기로 이동해야 해서 마음은 무척 바빴습니다. 심지어 쉼 없이 바로 경유를 위한 수속과 짐 검사를 마치고 갔는데도 Last Call이 울려 겨우 탑승했습니다. 아마 저 혼자였다면 꽤나 진땀 흘렸을 것도 같습니다.


그렇게 홍콩에서 멜버른으로 향하는 두번째 캐세이 퍼시픽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두번째 비행에 현지에서도 심야 시간이라 무척 피곤했습니다. 비행기에서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저도 고개를 뒤로 젖히고 입을 벌린 채 정신없이 잠들 정도였으니 여러모로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열시간 가까이 날아간 두번째 비행은 자다 깨다를 반복한 정신없는 시간이었지만 그럼에도 몇가지 추가로 더 준비해야 할 것이 필요했습니다.




호주의 전기 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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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는 여권 다음으로 중요한 여행 준비물인 스마트폰과 카메라, 때문에 여행지의 전기 규격은 환율 다음으로 찾는 중요한 정보입니다. 호주는 110v 전기 규격을 사용하는데 플러그 형태가 다소 생소합니다. 3구 형태로 호주 여행 전에는 본 적이 없었는데요, 공항이나 현지에서 변환 어댑터를 어렵지 않게 구매할 수 있고 여행용 멀티 어댑터를 활용하면 됩니다. 기억을 되돌려보니 짐가방에 챙긴 샤오미 멀티탭의 플러그가 어쩐지 요상하게 생겼다 했더니 바로 이 호주식 3구 플러그였습니다. 별도 변환 어댑터가 필요 없으니 왠지 기분이 좋습니다.



현지 데이터 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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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없이는 여행은 꿈도 못꾸게 되어버린 제게 현지 데이터 플랜은 환전 금액보다 급한 준비입니다. 주로 통신사의 데이터 무제한 로밍을 활용했는데 점점 그 가격이나 데이터 속도에 불만을 갖게돼 지난 프라하, 타이페이 여행에서는 현지 유심을 구매해 사용했습니다. 가격과 속도 면에서 만족했던 구매였습니다. 이번 멜버른 여행에서는 일행과 함께 사용할 포켓 와이파이를 대여해갔는데 가격과 속도에서는 불만이 없었지만 배터리 성능과 활용도 면에서는 사실 의문이 남습니다. 멜버른 여행 계획 중 포켓 와이파이 대여를 고민하시는 분은 지난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와이드 모바일 포켓 와이파이 대여 후기

http://mistyfriday.tistory.com/2633





멜버른 여행 추천 어플리케이션


- 지도만 챙기면 나머지는 어떻게든 된다는 주의 -



멜버른 시내는 무료로 운행되는 트램으로 대부분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다른 곳을 여행할 때처럼 지하철 노선도 어플리케이션을 챙기지 않아도 구글맵의 경로 탐색을 통해 어렵지 않게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나 어느 곳을 여행하든 구글맵은 필수로 챙겨야 합니다. 더불어 현지 데이터 통신이 여의치 않으신 분은 멜버른 오프라인 맵을 미리 설치해두시면 길찾기에 도움이 되실 거에요. 그 외 주요 관광지 정보 등은 포털과 블로그를 통한 검색이 어플리케이션 활용보다 더 최신 정보였고 유용했습니다.


생각보다 호주 멜버른 여행하는데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자유 여행을 하시는 분이라면 여기에 숙소 정도만 단단히 챙기시면 되겠습니다. 우선 교통에 대한 스트레스가 다른 도시보다 덜하다는 것이 멜버른 여행의 매력으로 기억에 남습니다.




3월 9일 오전 7시,

이틀만에 도착한 멜버른의 첫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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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7일 월요일에 출발해 9일 수요일 오전에 도착했으니 날짜로는 이틀이나 걸린 셈입니다. 경유 비행에 앞뒤로 오락가락하는 홍콩과 호주의 시차, 비행기에서 자다 깨다를 반복하니 오늘이 몇일인지, 시간이 몇시인지 멍-한 아침이었습니다. 고작 두시간 시차라 무시했는데 멜버른 가는 것이 유럽보다 결코 쉽지 않습니다. 공항 출구의 Welcome to MELBOURNE 문구를 보고서 '아, 이제 멜버른에 도착했다'라는 기쁨과 동시에 '이제 비행기에서 해방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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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를 나서 멜버른 공항 앞에 서니 이제 막 밝아오는 아침 풍경에 금방 피곤이 가십니다. 아마도 지금이 '아침'이라는 것에 적응을 한 것이겠죠? 처음 마주하는 호주, 멜버른 풍경은 그림처럼 파란 하늘과 구름 그리고 그 아래 펼쳐진 알록달록 풍부한 색의 풍경이 강한 인상을 줬습니다. 유독 새빨갛고 샛노란 차가 많이 보여 활발한 인상을 줬고 건물과 거리가 새 것인듯 무척 깔끔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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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이 날 날씨가 기가 막히게 좋았죠-


출발하던 날 쌀쌀했던 한국의 늦겨울 날씨와는 사뭇 다른 훈훈한 공기가 낯설긴 했지만 마치 환영하듯 펼쳐지는 그림같은 여명이 정말 마음에 들어 준비된 차량 타는 것도 미루고 잠시 올려다 보았어요. 제가 상상한 호주는 '그림같은 날씨'로 대표되는 곳이었거든요. 4박 7일간의 여행기간동안 종일 비가 온 날도 있었고 다양한 날씨를 만났지만 그래도 이 첫인상 덕분에 다녀온 후에도 호주 그리고 멜버른은 화창한 날씨가 매력적인 곳으로 남아 있습니다. 오전 일곱시, 그렇게 호주 멜버른 첫 여행은 도착하자마자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모든 것이 신기한 '여행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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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낯선 풍경에 눈을 뗄 수 없고 행인 한사람 한사람의 표정까지 유심히 바라보게 됩니다. 내일 길어도 모레가 되면 하나도 특별하지 않을 '일상'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이 유난스런 호기심과 즐거움이 오직 여행 첫날에만 즐길 수 있는 특권같아 포기하기 어렵습니다. 멜버른 공항에서 차량을 통해 약 30분만에 도착한 멜버른 시내, 4박 7일 여행을 위한 짐이 양손과 어깨에 잔뜩 있으니 가장 먼저 숙소에 들러 짐을 내려 놓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묵은 숙소는 서던 크로스 역 건너에 있는 Quality Hotel Batman's Hill On Collins 이었습니다. 4거리 코너에 있고 플린더스 역과 페더레이션 스퀘어 등 주요 관광지에 접근하기 좋은 점이 만족스러웠습니다. 로비에 편한 소파가 있어 이 곳에 둘러앉아 일행들과 도란도란 보낸 시간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Quality Hotel Batman's Hill On Collins 호텔에 대한 간단한 소개는 차후 포스팅을 통해 추가하겠습니다.



본격적인 여행의 시작, 첫번째로 마주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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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간단히 짐을 풀고 카메라 등 간단한 짐만 들고 밖으로 나섰습니다. 이제 오기까지 걸린 시간보다 남은 시간을 생각하게 되는 본격적인 여행의 시작입니다. 그리고 호텔 문을 나서자마자 본 장면이 매우 인상적으로 남습니다. 숙소 건너편 고풍스런 유럽식 건물 앞으로 낡은 클래식 트램이 겹친 풍경이 마치 멜버른을 소개하는 것 같아 눈과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마침 날씨도 무척 좋아 사진으로 담기 무척 좋았죠. 설명을 들으니 멜버른의 상징을 '트램'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로 멜버른은 트램이 교통수단으로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사진에 있는 것과 같은 오래된 트램이 눈에 띄었는데요 생각보다 그 수가 꽤 많은데다 낡은 외관과 달리 여전히 활발히 운행하고 있었습니다. 과거에는 시내 투어 등 한정적인 용도로 사용되었지만 이제 현대식 트램과 함께 주요 교통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운행하던 구형 트램을 들여온 것이라고 하네요.


시내 중심가 Free Tram Zone에서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무료 트램, 그 중에서도 이 클래식 트램을 이용하시면 멜버른 여행하는 즐거움이 배가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0도에 육박했던 무더운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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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들으니 이상고온이었다고 합니다. 멜버른 여행 첫날, 화창한 아침 날씨는 좋았지만 정오가 되기 전에 흐르는 땀 때문에 먼 길 날아온 제 체력이 금방 바닥을 보이더군요. 이 날 오후 최고 기온이 섭씨 40도, 게다가 저녁이 되어도 쉬이 식지 않아 난데없이 한여름 여행을 경험한 날이었습니다. 그 더위만큼 눈부신 햇살 덕분에 사진은 더없이 멋지게 나왔던 것이 다행이었습니다. 호주 남쪽에 위치한 멜버른은 시드니처럼 더운 곳은 아니라고 하더군요. 실제로 첫날을 제외하면 한국의 초여름 혹은 늦여름 정도의 포근한 날씨에서 가벼운 옷차림으로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이 첫날이 가장 멜버른다운 날씨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멜버른의 멋진 장면들 역시 이 날에 대부분 집중되어 있으니까요.




그렇게,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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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멜버른의 상징 페더레이션 광장-


그렇게 '멜버른 다운 장면'을 지나 '멜버른만의 트램'을 타고 '멜버른의 상징'인 페더레이션에 도착해 첫날 일정을 시작합니다. 황금색의 고풍스러운 기차역 플린더스 역과 St. Paul 성당 등을 한번에 볼 수 있는 페더레이션 광장은 너른 광장에서 자유롭게 휴식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을 감상하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날씨가 무척 좋았던 터라 많은 사람들이 광장에서 여유를 즐기고 있었는데 그 모습 하나하나가 자유로움 가득해 기억에 남습니다. 저녁 식사 후 자유시간이면 늘 이 페더레이션 광장부터 달려가 이 곳에서부터 걸음을 시작할 정도로 멜버른에서 제가 가장 사랑하는 곳이 됐습니다. 이 광장을 중심으로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로 유명한 벽화거리 호시어 레인, 바리스타의 이름을 내건 멜버른의 자랑 카페 거리와 블랙/로열 아케이드 등이 시내 중심가에 몰려있어 하루 일정으로 시내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끝에서 끝까지 걸어도 한시간 내에 닿을 수 있을 정도로 크지 않은 도시라 마음만 먹으면 길지 않은 일정에도 원하는 곳을 구석구석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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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화로 유명한 호시어 레인(Hosier La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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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멜버른의 자부심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카페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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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로운 거리 분위기 -


그렇게 여행 첫 날 페더레이션 광장부터 호시어 레인, 카페 거리와 아케이드 풍경까지 천천히 훑어보며 멜버른 분위기를 익히고 여행지와 가까워지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떤 여행보다 길었던 비행의 피곤함도 화창한 날씨 글 아래 활력 넘치는 거리 풍경 덕분에 완전히 잊고 아침부터 자정이 넘은 시각까지 꼭꼭 눌러담아 새 여행지를 활보한 하루였습니다. 역시 여행은 첫 날이 가장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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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린더스 역 -



그렇게 무척 바쁜 첫날 일정으로 본격적인 멜버른 여행이, 그리고 그 바쁜 일정을 훑어보는 것으로 여행 이야기도 시작됩니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시작된 그리고 비행기를 타기 직전까지 달린 알찬 멜버른 4일 일정은 앞으로 계속되는 포스팅을 통해 풀어 놓도록 하겠습니다. 저처럼 화창한 날씨 외에는 멜버른 여행에 대한 정보도 환상도 아직까지 갖지 못한 예비 여행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감각적인 도시 멜버른, 첫 여행기 전체보기]          


#1 호주 멜버른 여행의 첫번째 준비물 소개, 올림푸스 OM-D E-M10 Mark II

#2 떠나기 전 밤에 적는 이야기, 멜버른 여행 D-Day


#3 감각적인 도시 멜버른, 여행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4.1 떠날 준비 첫번째, 멘도자 STAR-LITE 23" 캐리어 가방

#4.2 떠나기 직전, 롯데면세점 선불카드로 구매한 선물

#4.3 멜버른 여행을 위해 준비해 본 포켓 와이파이 (와이드 모바일)

#5 올림푸스 E-M10 Mark II로 담은 멜버른, 그 시선의 평가

#6 첫날,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되기까지 (호주 여행 간단 정보)

#7 첫 멜버른 여행의 추억을 담은 3분 30초 동영상

#8 멜버른 여행의 시작과 끝, 페더레이션 광장 (Federation Sqaure)

#9 멜버른의 커피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디그레이브 스트리트(Degraves Street)

#10 멜버른의 대표적인 축제, 푸드 앤 와인 페스티벌 (Food & Wine Festival)

#11 먹고만 오기에도 짧은 멜버른 여행 (먹거리 소개)

#12 누군가에겐 인생의 버킷 리스트, 호주 그레이트 오션 워크

#12.2 그레이트 오션로드 그리고 로치아드 협곡 (Loch Ard Gorge)

#13 그레이트 오션로드 12사도상 (12 Apostles), 하늘 위에서 본 호주의 대자연

#14 올림푸스 터프 카메라 TG-870으로 담은 호주 패들보드 체험

#15 지구 남반구 최고의 전망대, 멜버른 유레카 스카이덱 88 (Eureka Skydeck 88)

#16 '미사거리'로 유명한 멜버른 예술거리 호시어 레인(Hosier Lane)

#17 돈 한푼 없이 떠나는 멜버른 시내 워킹 투어

#18 금빛 시대로의 시간 여행, 소버린 힐 (Sovereign Hill)



올림푸스한국 ㈜ http://www.olympus.co.kr/imaging 
호주정부관광청 http://www.australia.com/ko-kr 
호주빅토리아주관광청 http://kr.visitmelbourne.com 
롯데면세점 www.lottedfs.com 


'이 포스팅은 올림푸스한국㈜, 호주정부관광청, 호주빅토리아주관광청, 롯데면세점의 지원을 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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