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쓴 편지

정준일 - 고백

2015.03.10 17:01 - 금요일 흐림 mistyfriday




우리 이제 그만하자
다신 마주치지 않도록
그렇게 지내자

별다를 거 없어
사는 게 그렇잖아
언제나처럼 우린 늘 혼자였잖아

생각보단 쉬울 것 같아
너없이 하루를 사는 게 내겐 지금보다
마음 졸이며 널 기다린 하루보다
어쩌면 혼자인 게 더 편할 테니까.

그런데 왜 지금 나 널 그리워하는 거니
네가 없는 하루하루가 왜이리 힘드니
네가 보고 싶다고 너무 보고 싶다고
전하지도 못할 말들을 하곤 했어
이제야 내 맘 다 알 것 같은데

오랜만에 누굴 만나서
시덥잖은 얘길 하고 소리 내어 웃곤 해

괜찮다고 아무렇지 않은 날 보며
너의 마음이 조금만 더 아팠으면 해

괜찮다고 말하던 친구들의 위로에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겨우 웃어보지만
아무리 달려봐도 결국엔 그 자리에
난 너를 그리워하는가봐

미안해 나 지금 너에게 달려가고 있어
차마 네게 할 수 없던 말 이젠 고백할게
너를 사랑한다고 너무 사랑한다고 
바보 같은 내 맘 받아 줄 수 있겠니?
이제야 내가 날 알 것 같은데 
이렇게 난 널 그리워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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