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쓴 편지



지난 광복절, 휴일을 맞아 처음으로 라이딩을 나가봤습니다.


마침 비도 그치고 구름 속으로 햇살이 비추길래요


파란색 브롬톤과 함께 하는 첫 라이딩



집 앞 우이천 자전거 도로를 따라


특별한 목적지 없이


어떤 길이 있을지, 그 길엔 어떤 풍경이 있을지


기대하며 달려 본 시간입니다





비가 그친 후의 조금은 특별한 풍경들에


종종 자전거를 세우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제가 졸업한 광운 중학교를 이십여분을 달려 지나면


중랑천으로 가는 길에 전과는 다른 한적하고 옛 느낌 물씬 나는 풍경들이 펼쳐집니다







계속 달리다 보니


"어, 익숙한 길인데?' 하는 생각이 들어 둘러보았죠


예전에 자주 갔던 상봉역 부근 중랑천이 보이더군요


버스를 타거나 걸어다닐 때는 몰랐는데,


생각보다 꽤나 가까워서 놀랐습니다.






사람이 뜸한 길에는 이렇게 오리나 두루미 같은 새들도 볼 수 있었어요


혹 날아갈까봐 다리 뒤에서 조심스레 한 컷

- 사실 휴대폰 카메라로는 닿을 수도 없는 거리였죠 -


이런 장면들을 보면 다음엔 카메라를 챙겨서 나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자전거 초보에 감도 없는지라


속도도 나오지 않고 생각보다 힘도 들어서 중간중간 쉬는 시간도 많았습니다.



그래도 나름 평소에 운동을 하고 있는데도,


자전거 엔진 성능은 또 다른거구나 라고 생각하며 100분간의 라이딩이 끝났어요






이 날 달린 코스는 이렇습니다.


수유에서 월릉교를 넘어 중랑천까지 왕복 24km 거리였습니다.


경로 표시에서 볼 수 있듯, 돌아오는 길에 월릉교에서 길을 잘못 들어서 왕복 약 6km를 허비했습니다

- 자칫 오후 약속에 늦을뻔 했어요, 깜짝 놀랐죠 -



기대보다 더 시원하고 즐거운 기억으로 남을 첫 라이딩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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