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쓴 편지


아이폰 X의 국내 정식 발매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저는 직구로 조금 일찍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고 매우 만족 중입니다. 제가 느끼는 이 즐거움을 곧 많은 분들이 느끼게 되겠군요.


아이폰 5S부터 아이폰에는 줄곧 애플에서 출시한 가죽 케이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놈들(?)이 케이스 장사까지 하는 것, 그리고 만만찮은 가격이 늘 불만스럽습니다만, 일체감은 역시나 써드파티 제조사들의 제품이 따라올 수 없기 때문에 결국 이 케이스를 구매하게 되더군요.



지난해 구매한 아이폰 7 플러스는 새로 나온 스톰 그레이 색상과 전통적인 새들 브라운 색상의 케이스 두 개로 1년을 버텼습니다. 올해도 새들 브라운 색상을 고민하던 중 흥미로운 새 색상 '다크 오베르진'이 눈에 들어와 구매했습니다. 국내 가격은 아이폰 7 플러스 출시 당시보다 더 오른 65000원. 해도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아이폰 X는 케이스 없이 사용해 보고 싶었지만, 유리 마감한 뒷면이 흠집도 흠집이지만 지문 때문에 보기가 좋지 않아서 결국 케이스를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스크래치에 취약해서 감히 케이스를 벗길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제트 블랙 모델과 달리 아이폰 X는 종종 케이스를 벗기로 이 매끈한 촉감 그대로 사용해 보려 합니다.





저와 같이 아이폰 X 케이스 구매를 계획 중인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이번에는 기존 실리콘/가죽 케이스 외에 덮개가 있는 폴리오 케이스가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어머니/아버지들이 사용하시던 다이어리형 케이스를 드디어 우리도 자랑스럽게 사용할 수 있게 됐죠(?) 카드 수납이 가능하고, 덮개를 열면 자동으로 화면이 열리는 등 기본적인 다이어리 케이스들의 기능들을 추가한 이 케이스의 가격은 129000원. 가격 대단합니다.


가죽 케이스 중 새로운 색상인 코스모스 블루와 다크 오베르진이 눈에 띄더군요. 새들 브라운은 정식 발매일에 맞춰 구매할 생각입니다.



어두운 가지색은 이미 애플 워치 클래식 버클을 통해 선보인 바 있습니다. 어두운 곳에서는 블랙 계열로 보이지만 빛을 받으면 보랏빛을 띄는 이 케이스는 여성 분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매년 비슷하기 때문에 별 설명할 것이 없는 패키지를 열어,



케이스를 아이폰 X와 놓아 보았습니다. 실내에서는 짙은 보라색으로 보이는데, 어두운 색 케이스가 좋지만 블랙/그레이는 너무 재미없다는 분들에게 좋겠습니다. 아이폰 X의 전면 블랙 컬러와도 무난하게 어울리고요.



야외와 밝은 조명에서는 이렇게 선명한 보라색으로 보입니다. 과거 소니의 보라색 스마트폰을 사용한 적이 있는데, 그것과 비슷한 톤의 컬러로 보이더군요. 색 자체는 마음에 들지만 어쩐지 아저씨에겐 조금 부담스러운 느낌이..?



시중에 천연 가죽으로 제작한 아이폰 X용 케이스가 제법 있지만 정품 케이스를 구매한 가장 큰 이유는 이 내부 처리에 있습니다. 제가 함께 구매를 고려했던 여러 업체의 가죽 케이스들은 겉감은 이와 동급이거나 더 좋은 가죽을 사용했지만 프레임을 PC 케이스로 사용해 기기와 닿는 면을 통해 스크래치가 날 우려가 있더군요. 그런 면에서 내부를 부드러운 소재로 마감한 애플의 케이스에 점수를 주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애플 제작 케이스에서 느낄 수 있는 완벽한 핏이 다른 케이스를 선택할 수 없게 합니다. 네 모서리와 카메라부가 에누리 없이 꼭 들어맞고 금속 소재를 배치한 버튼부는 조작감이 케이스를 사용하지 않은 것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습니다. 과거 정품 케이스를 사용하면서 몇 번 아이폰 떨어뜨린 적이 있는데, 모서리 마감이 보기보다 두툼해서 흠집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 후로는 망설임 없이 이 케이스를 선택하고 있죠.



아이폰 X 역시 기존 아이폰과 같이 카메라 부분이 돌출돼 있습니다. 이 돌출부가 생각보다 높아서 아이폰을 바닥에 놓고 터치하면 달그락 달그락 폰 전체가 움직이게 돼 불편한데, 케이스를 사용하면 이 불편함에서도 자유로워집니다. 세로 배열로 바뀐 듀얼 카메라부보다 약간 높게 제작된 케이스는 바닥과 카메라가 닿아 생기는 흠집도 방지해줍니다.



써드파티 제조사의 케이스가 대부분 버튼부를 노출시킨 것과 달리 애플 가죽 케이스는 금속 소재를 덧대 디자인 완성도와 조작감을 모두 만족시킵니다. 정품 케이스를 높게 평가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약 6개월간 사용한 아이폰 7 플러스용 새들 브라운 컬러 케이스와 비교해 보았습니다. 밝은 브라운 컬러가 태닝돼 짙은 밤색이 됐는데, 다크 오베르진 같은 경우에도 태닝은 진행되겠지만 기본적으로 짙은 계열 색상이라 이처럼 큰 변화는 생기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근데 저 태닝된 브라운 색상이 또 저대로 매력이라 곧 새들 브라운 컬러 케이스도 하나 더 구매하게 될 것 같군요.



이제 사흘 후면 많은 분들의 손에 아이폰 X가 쥐어질 것입니다. 이 포스팅을 찾아 오신 분들 중 상당수는 아이폰 X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검색하며 새 아이폰에 대한 기대에 가득해져 있을 테고요.

그 설렘에 작게나마 보탬이 됐기를, 그리고 케이스 선택에 도움이 됐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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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vlogger 2017.11.23 17:42 신고

    신형 아이패드 프로용으로도 이런 가죽케이스 좀 만들어 주면 좋을 텐데 만들어 줄 생각도 없어 보이는군요.
    아이패드 프로 10.5인치 카메라 튀어나온 것 어떻게 하라고 그러는지 원. 애플이 실리콘케이스도 안 만들어주는 것은 도대체 무슨 의도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아이패드 프로는 케이스 없이 생으로 쓰는 사람이 많다는 반증일까요?

  • Dvlogger 2017.11.23 17:43 신고

    그런데, 블로그를 티스토리로 옮기고 싶은데 티스토리는 어떻게 해야 계정을 만들 수 있는지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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