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청사포 해변과 다릿돌 전망대 - 푸른 봄 바다를 발 아래 (2021.4 부산 여행)
2021. 4. 28.
부산에 머문 닷새동안 해운대 인근을 거의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좋았던 것은 바다만은 원없이 볼 수 있었다는 것. 특히 달맞이 고개 너머 청사포는 해운대 바다와 상반된 수수한 바닷가 풍경이 좋았습니다. 청사포는 이번이 두 번째인데, 해운대와 청사포 사이를 오가는 열차와 바닷가에 하나 둘 들어선 카페들 등 삼 년전 왔을 때와는 분위기가 많이 달랐습니다. 청사포를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두 개의 등대도 여전히 그 자리에 있습니다. 주변으로 정박된 어선들과 그로부터 나는 비릿한 냄새도 그대로였습니다. 마을 입구 허름한 버스 정류장이 깨끗한 흰색의 전망대로, 낡은 가게들이 세련된 카페들로 바뀌었지만 아직까지 이곳은 '바닷마을'이란 말이 어울리는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반가웠어요. 지난 번 해운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