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 하늘공원 억새밭, 2021년 가을 풍경
2021. 10. 28.
때이른 추위에 가을이 실종됐다고 하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곳곳에 가을이 한창입니다. 여느때처럼 앉아서 글이며 사진에 둘러싸여 있다가, 이대로 가을이 정말 끝나버릴까 싶어 짐을 챙겨 나섰습니다. 카메라와 헤드폰 그리고 생수 한 병, 셋만 있으면 되겠더군요. 이맘때쯤 늘 생각나는 곳이 상암 하늘공원입니다. 계절마다 가지만 역시 억새 가득한 가을만큼 아름다울 때가 없죠. 작년엔 코로나19 때문에 건너뛰었는데 다행히 올해는 하늘공원의 가을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제 집과는 서울의 끝과 끝 정도의 거리지만 버스 한 번 타면 갈 수 있으니 조금만 여유를 부리면 충분합니다. 오가는 길에 보는 동네 풍경도 근사하고요. 해마다 이맘때쯤 억새 축제를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 생각이 났던 것 같아요. 작년과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