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빛으로 쓴 편지
검색하기
블로그 홈

블로그 홈

빛으로 쓴 편지

취미 분야 크리에이터
mistyfriday.kr/m
신고

여행하고 사진을 찍습니다. 생각을 덧붙입니다.

구독자
136
방명록 방문하기
공지 소개 - 김성주 모두보기

주요 글 목록

  • 한여름 동작대교 위에서, 여름 노을 보며 집에 돌아오는 길. 지하철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근사했고 마침 가방엔 카메라가 있었습니다. 매일 폭염 경보가 이어지고 있지만 왠지 놓치면 후회할 것 같아서요. 동작대교에서 노을을 봤습니다.동작역 2번 출구와 동작 대교가 바로 이어지니 가기 쉬워요. 더위 빼고는 다 좋았습니다. 한강 대교들이 출사 장소로 다 유명하지만 동작대교 역시 많이 알려져 있어서 해 질 때 즈음 되니 주변에 삼각대 세워 둔 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이날 낮 최고 기온이 34도. 습도도 높아서 숨이 턱 막히더라고요. 동작대교 초입에 카페가 있어 들어갈까 했는데 마침 바람이 불어 하루쯤 한여름 날씨를 즐겨볼까 싶어 그늘을 찾았습니다. 곧 잘못된 선택이란 걸 알았지만요.한강, 서울타워, 동작대교가 함께 보이는 뷰. 동작대교에는 아치형 .. 공감수 1 댓글수 1 2024. 8. 2.
  • 야경이 아름다운 부산 해운대 더 베이 101, 나만 몰랐던 포토 스팟 부산 여행 때마다 빠지지 않고 가는 곳이 동백섬 그리고 더 베이 101(the bay 101)입니다. 지금은 예전같지 않지만 한때 부산 최고의 핫플레스였던 더 베이 101의 야경에 반해서 요즘도 야경을 보러 가요. 이번에도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카메라와 삼각대 메고 산책을 나섰습니다. 더베이 101에 들렀다 동백섬 한 바퀴를 돌면 소화도 되고 기분도 상쾌해진다죠. 더베이101 부산 해운대구 동백로 52 (우동 747-7) place.map.kakao.com 더 베이 101 앞 선착장에서 보이는 바다 건너 야경이 유명하죠. 화려한 고층 빌딩의 조명이 바다에 비쳐 보이는 반영이 외국 어느 도시를 떠올리게 할만큼 예뻐서, 부산의 밤을 즐기는 사람들로 늘 붐볐었죠.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선착장에 있던 테이블까지.. 공감수 0 댓글수 2 2021. 4. 17.
  • 부산, 여행, 봄날 그리고 밤 - 노을 속 해운대 풍경 여행의 어떤 순간은 짧지만 강하게 남아 두고두고 그리워집니다. 노을을 좋아하는 저는 화려한 색으로 물든 대지와 그 아래 펼쳐진 실루엣에 감탄할 때가 많아요. 운 좋게도 지난 부산 여행에서도 하루, 아름답게 노을지는 풍경과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달맞이 고개 가득 벚꽃이 흐드러지던 봄날. 예년보다 빠른 개화에 모두들 맘이 급한 것 같았습니다. 사진을 찍고 사랑을 표현하던 사람들을 지나 언덕을 거의 내려올 때쯤, 고층 빌딩 사이로 예쁜 색이 비쳤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노을. 저는 해운대에서 색과 빛을 감상했습니다. 저 멀리 이미 좋은 자리를 차지한 연인이 바다와 노을을 배경으로 추억을 담는 모습이 예쁜 실루엣으로 남았습니다. 이 날의 노을은 어쩐지 남미의 어떤 도시를 떠오르게 할 정도로 그 색이 강렬하고 또..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4. 16.
  • 바다따라 느릿느릿 낭만열차, 해운대 스카이캡슐(블루라인파크) 후기 부산 여행에서 꼭 해보고 싶은 것이 있었어요. 얼마 전 생긴, 해운대 미포-청사포 구간을 운행하는 스카이캡슐을 타 보는 것입니다. 과거에 남아있는 해변 기찻길을 재개발해 해운대와 송정을 잇는 관광 상품으로 개발한 것인데, 특히 색색의 박스 모양으로 만든 스카이캡슐 열차가 타 보고 싶었습니다.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에 대한 설명은 홈페이지에 있는 것으로 대신할게요. 해운대블루라인파크 해운대블루라인파크,해운대해변열차,스카이캡슐,부산데이트코스,부산야경,부산여행코스,부산관광지,부산데이트장소,바다열차,바다기차,해운대가볼만한곳,부산야경명소,해운대여행,busantravel, www.bluelinepark.com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는 해운대 미포~청사포~송정에 이르는 4.8km 구간의 동해남부선 옛 철도시설을 친환경적.. 공감수 0 댓글수 2 2021. 4. 15.
  • 11년만의 황사 경보가 내려진 날, 부산 해운대 바닷가 풍경 (2021.3.29) 지난 3월 29일, 오랜만에 부산에 내려갔습니다. 삼년 만의 여행에 제가 좋아하는 부산의 장소, 공간들이 어떻게 바뀌었을지 기대가 됐죠. 특히 지난 여행에서 본 해운대 해변 풍경이 기억에 남아서 부산역에 도착하자마자 해운대로 향했습니다. 숙소도 해운대 근처로 정했고요. 하지만 제가 본 풍경은 온통 노란색인 탁한 바다였습니다. 이 날 부산에는 11년만의 황사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200만 돼도 외출 자제 권고가 내려지는 미세 먼지 농도가 이 날 1000 가까이 올라갔으니 정말 살면서 처음 보는 광경이었습니다. 노란색 필터를 렌즈 앞에 끼운 듯, 노란 셀로판지를 눈 앞에 댄 듯 노란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때문에 바다도 잿빛에 가까이 보였고요. 해변을 걷고 있으니 코 주위로 모래 냄새가 맴돌고 곧 눈알이 뻐근..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4. 10.
  • 부산 고은사진미술관 사진전 '아르노 피셔 포토그라피' 오랜만에 찾은 부산. 최근 몇년간은 일 때문에 찾은 게 대부분이라 여유 일정 없이 바쁘게만 다녔는데, 이번엔 느릿느릿 하고싶은 것 하고 가고싶은 곳 가면서 보냈습니다. 그 중 하나가 고은사진미술관 방문이었죠. 이게 몇 년만이야 했더니 자그마치 7년만의 방문입니다. 광안리 해변에 있는 멋진 벽돌 건물의 미술관. 게다가 좋은 전시를 무료로 볼 수 있어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주변에 추천도 많이 하고요. 7년 전에 정말 좋아하는 랄프 깁슨의 사진 전시를 보러 서울에서 내려온 것이 이 곳과의 첫 인연이었죠. 랄프 깁슨(Ralph Gibson) 사진전 얼마 전 짬을 내서 부산까지 다녀왔죠, 몇몇 이유가 있었지만 순전히 이 전시를 보기 위해서 시간을 냈다고 해도 될 만큼 꼭 보고 싶었던 전시였습니다. ..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4. 9.
  • [여수 여행] 제철 선어회로 유명한 조일식당에서 먹는 삼치회 코로나로 해외 여행을 갈 수 없어 아쉽지만, 그래도 간간히 국내 여행지의 매력을 느끼며 달래고 있는 요즘입니다. 여수는 지난해 12월 초겨울에 다녀왔는데, 직후 코로나 3차 유행으로 방역 조치가 강화되면서 당분간 마지막 여행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숨통을 틔울 수 있었던 여행. 다시 봄이 오면 조금씩 다닐 수 있겠죠. 오늘 포스팅에서 소개할 곳은 여수 여행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식당입니다. 얼마나 좋았던지 이틀 연속으로 방문했어요. 저는 겨울에 여수 오면 삼치회를 꼭 먹어봐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곳 저곳을 검색해 알게 됐는데, 평일에도 두 시간씩 대기가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는 식당이더군요. 조일식당 전남 여수시 여문문화2길 61 (문수동 189-3) place.map.kakao.com 상호명은 조일..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1. 22.
  • [여수 여행] 바다가 보이는 카페 발콘 드 예울 (Balcón de YEUL) 이번 여수 여행에선 카페를 많이 갔던 것 같아요. 여기저기 많은 곳들을 다니기보단 하루에 두,세 곳을 정해서 여유롭게 머물다 오는 게 목표였거든요. 마침 퇴사 후 휴식이 필요했던 시기였고요. 이곳은 여수의 신도시격인 예울마루로에 있는 카페입니다. 여기도 전에 소개한 낭만카페처럼 뷰가 참 좋아요. 루프탑 카페는 아니지만요. 발콘드예울 전남 여수시 예울마루로 37-53 5층 (웅천동 1696-3) place.map.kakao.com 카페는 웅천 친수공원쪽의 상가 건물에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여수 여행에서 많은 분들이 시간을 보내는 구항구쪽이 아니라 여수 시청과 이순신 공원을 지나 웅천 친수공원 쪽에 있어서 하루쯤 시간을 내서 이쪽을 방문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이쪽은 관광객보다는 여수와 근교에 거주하시는 분.. 공감수 0 댓글수 2 2021. 1. 20.
  • [여수 여행] 고소동 루프탑 카페 '낭만카페' 지난해 초겨울에 다녀온 여수. 2년만의 여수 여행이니 다른 곳에 비하면 그리 오래된 것도 아닌데 왜 그리 반가웠던지요.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하는 곳은 여수 여행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입니다. 지난 여행에서 받은 강하고 포근한 인상 때문이겠죠. 이름부터 여수와 잘 어울리는 낭만 카페. 가파른 오르막길에 있는 고소동 벽화마을 중턱에 있는 루프탑 카페입니다. 2018년에 왔을 때는 이 주변 유명 루프탑 카페의 수가 손에 꼽을 만큼이었지만 그 사이 골목마다 카페와 펍, 식당이 즐비하더군요. 그 때 한창 공사중이긴 했죠. 낭만카페는 첫 여수행 때 왔는데 뻥 뚫린 뷰와 여러 층을 오가며 감상하는 바깥 풍경이 마음에 들어 주변에도 추천했습니다. 아마 여수 카페 중에서는 제법 유명한 곳일 거예요. 낭만카페 전남 여..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1. 20.
  • 두 가지 빛깔의 제주 노을 - 군산 오름과 서귀포 법환 올레길 분주히 지내다 보니 벌써 한 달이 지난 제주 여행. 주말에 여유가 생겨 그 때 기억들을 열어보고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3박 4일 중 두 번의 노을을 담은 사진들과 함께 제주 노을의 두 가지 표정을 보여드리려고 해요. 제주는 매년 한,두 번씩 짧게라도 다녀오는데 섬 구석구석 가는 곳마다 다양하고 아름다운 곳입니다. 비록 이번엔 태풍이 제주를 관통하는 시기에 가서 대부분을 비바람 속에서 보냈지만 그래도 운 좋게 사흘 중 이틀은 아름다운 노을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정도면 여행운이 영 나쁜 건 아니죠? 비 맞아도 고장 걱정 없는 E-M1 Mark II와 PRO 렌즈 때문에 걱정 없이 다녔습니다. 군산 오름에서 보는 해넘이 여행 첫 날 저녁, 제주 현지에서 활동하는 작가님의 안내로 올라간 군산 오름 정.. 공감수 2 댓글수 1 2019. 10. 27.
  • 벚꽃과 바다, 그리고 커피. 당일치기 강릉 봄나들이 지난 주, 늦기 전에 봄나들이를 다녀와야겠다 싶어 '내일 당장' '강릉으로' 떠나기로 결정한 것은 밤 늦은 시각이었습니다. 때마침 연락이 온 친구에게 경포호의 벚꽃 이야기를 하니 따라 나서겠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남자 둘이 아침 일찍 KTX를 타고 강릉으로 떠났습니다. 서울역에서 두 시간이 채 되지 않아 강릉에 도착했고, 택시 기사님의 강릉 소개를 들으며 경포호에 도착했습니다. 축제를 며칠 앞둔 평일이라 그런지 주차장 몇 백 미터 앞부터 차가 막히더군요. 창 밖 가득한 벚나무에서 쉴 새 없이 꽃잎이 떨어지는 걸 앉아서 보고만 있자니 엉덩이가 들썩거려 결국 못 참고 택시에서 내렸습니다. 가시연 습지공원부터 경포호로 이어지는 긴 산책로는 물론 길 건너까지 강릉의 모든 나무가 벚나무인것 마냥 연분홍 풍경이 가.. 공감수 1 댓글수 0 2019. 4. 10.
  • 오래된 것들의 아름다움을 따라, 초겨울 속초 당일치기 나들이 바다보고 가요,그러려고 왔어요. 요즘들어 긴 여행보단 짧은 나들이를 즐기고 있습니다. 초여름이었던가, 아침에 일어나 문득 바다가 생각나 강릉으로 달려간 것을 시작으로 제주와 남해, 인천 등 짧게는 반나절, 길게는 이삼일간 산책을 하고 사진을 찍다 돌아오는 식입니다. 그 중에서도 강원도가 새로운 풍경과 여유로움이 있어 즐겨 찾는 곳이 되었죠. 바다가 있고, 바다도 있고, 또 바다까지 있으니까요. 얼마 전엔 가을이 지나가는 것이 아쉬웠던지, 겨울이 이만큼 다가온 것이 반가웠던지 아침에 속초행 버스를 탔습니다. 강릉은 이제 제법 편한 곳이 됐지만 속초는 마음 먹고 가 본 적이 없어 강릉과 멀지 않은 곳임에도 기대가 되더군요. 함께 고민했던 양양은 다음을 기약하면서. 그렇게 세 시간쯤 뒤에 속초 터미널에 도착했.. 공감수 1 댓글수 0 2018. 12. 18.
  • 2018년 가을, 가슴 설렌 순간들 with 올림푸스 카메라 PEN-F 어느덧 11월의 절반이 지나고 아침이면 차가운 공기에 연신 입김이 부옇게 피어오릅니다. 보내기 싫지만 이제 가을을 보내고 겨울을 맞을 준비를 해야 할 때죠. 언제부터였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아마도 두어달쯤 전부터 시작됐을 듯한 2018년 가을. 어차피 곧 겨울이 올테니 다른 해보다 조금 일찍 정리하며 이별하려고 합니다. 그래도 이번 가을은 지난해보다 많이 다니며 설레는 순간을 자주 맞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약 두 달간 담은 2018년 가을 풍경 중 저만의 베스트 샷을 추려보았습니다. 여행, 짧은 나들이, 일상까지 다양한 순간에서 가슴 뛰는 장면들을 만났습니다. 운이 좋았죠.모든 사진은 매일같이 함께하는 올림푸스 PEN-F 카메라로 담았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가을을 그냥 보내기 아쉬운 분들은 사.. 공감수 4 댓글수 0 2018. 11. 16.
  • 2018년 8월, 폭염 속 관곡지 연꽃테마파크 풍경 백여년만의 폭염이 절정에 달한 8월 초, 무슨 바람이 불어서인지 시흥에 있는 관곡지 연꽃테마파크에 다녀왔습니다. 더위를 끔찍하게 싫어하고 실제로 약하지만 묘하게 매년 가장 더운 시기에 꼭 한 번은 연꽃 구경을 다녀오곤 합니다. 이유를 생각해 보면 주로 연꽃 사진을 찍는 즐거움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것도 습관이라면 습관이겠죠. 그동안은 주로 양수리 두물머리에 있는 세미원을 찾았습니다만, 이번에 처음으로 시흥 관곡지를 찾았습니다. 연꽃으로 워낙에 유명한 곳이지만 집과 먼 곳인데, 친구와 함께 용기를 냈죠. 매년 7월 말 열리는 연성문화제가 끝난 직후, 게다가 폭염이 기승이었던 날이라 공원은 비교적 한가했습니다. 끝이 쉬 보이지 않는 습지에 연잎과 꽃이 빼곡히 들어선 것이 한여름 관곡지의 매력입니다. 7,8.. 공감수 2 댓글수 0 2018. 8. 3.
  • 한여름 상암 하늘공원 산책 - 오후,노을 그리고 야경 덥습니다. 정말 더운데, 한여름 더위가 이제 겨우 시작이라고 하니 숨이 막힐 지경입니다.유독 더위에 약한 터라 여름에는 외출 자체를 꺼리는데, 그렇다고 실내에만 있자니 영 답답합니다. 짧게나마 바람을 쐴 곳이 없을까 하여 다녀온 곳이 상암 하늘공원이었습니다.그래도 저 언덕 위는 여기보다 시원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서요. - 제가 좋아하는 맹꽁이 전기차를 타고 - 공원까지 이어진 높은 계단을 오를 엄두가 나지 않기도 했고, 워낙에 좋아하는 터라 맹꽁이 전기차 티켓을 샀습니다. 해마다 조금씩 오르더니 이제 편도 티켓 가격이 2000원이 됐더군요. 그래도 덜컹거리는 차 안에서 바람을 맞으며 바깥 경치를 보고 있으면 2000원에 이만한 행복이 어디있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날 오후 최고 기온이 34도.. 공감수 6 댓글수 5 2018. 7. 20.
  • 강릉 강문 해변의 야경 (강문 솟대 다리) 얼마 전 강릉에 갔을 때는 날씨가 좋지 않았습니다. 그냥 좋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비가 올듯말듯 흐리멍텅한 하늘 때문에 만물의 색이 우중충해서 저절로 기분이 가라앉을 정도였죠. 취재에 목적이 있었기 때문에 궂은 날씨에도 이곳저곳을 다녔는데, 덕분에 이전에는 모르던 강릉 바우길 5구간과 그 주변 관광지들의 매력을 알게 됐습니다. 5월에 처음 강릉을 찾았을 때 날씨가 정말 눈부시게 좋았는데, 그 때 발견했다면 좀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들긴 했지만요. 이 날엔 안목 해변에 있는 그림 골목과 허난설헌 생가 복원 터, 송정 해변가에 길게 뻗은 솔숲길, 그리고 마지막으로 강문 해변과 경포대를 잇는 강문 솟대바위를 찾았습니다. 야경이 아름답다고 해서 일부러 늦은 오후에 맞춰 찾아갔는데, 사진에서 보이듯 날씨가 잔뜩.. 공감수 2 댓글수 0 2018. 7. 6.
  • 강릉 안목 해변, 두 이름을 가진 그림 골목 최근 한 달 새 두 번이나 다녀 온 강릉. 그 중에서도 안목 해변은 쉽게 질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가면 갈 수록 그 한적함과 여유로움에 점점 더 반하게 되는 곳입니다. 당장 이번 여름이 가기 전에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더 다녀오고 싶어지니까요. 전에 갔던 곳과 다른 카페의 옥상에서 시원한 아이스 커피를 마시는 기대에 부풀어 있으니까요. 그 못지 않게 좋아하는 곳, 그래서 안목 해변에 갈 때 일부러라도 돌아서 걷게 되는 곳이 있습니다. 100m나 될까 싶은 이 짧은 골목은 낭만적인 그림들과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무척 좁은 골목이라 두 사람이 나란히 걷기도 만만찮은 곳이지만, 그래서 더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혼자 걷는 운치가 있거든요. 안목 해변 버스 종점과 해변을 잇는 짧은 그림 골목은 아주 .. 공감수 3 댓글수 4 2018. 7. 5.
  • 여수 밤바다가 아름다운 곳 - 여수 돌산공원 밤바다로 유명한 여수에서 가장 근사한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꼽히는 곳은 돌산 공원입니다. 돌산도 북단, 높지 않은 언덕 위에 위치한 이 공원은 야경이 아름다운 돌산대교-A.K.A 여수대교-와 여수 구항구, 작은 섬 장군도까지 한 눈에 담을 수 있어 여수의 야경을 즐기러 온 여행객들은 물론 사진 촬영 하러 오신 분들에게도 인기가 있는 곳입니다. 실제로 ‘여수 밤바다’라고 검색해 나오는 이미지 중 상당 수가 이 곳에서 촬영된 것이더군요. 저는 해질 때 맞춰 버스를 타고 공원 입구 정류장에 내려 걸어 올라갔습니다. 버스로도 갈 수 있으니 여수 시내 관광 후 일몰 시간에 맞춰 가는 것도 괜찮은 여행 일정이 될 것 같습니다. 사진은 돌산 대교 건너 남산 공원에서 본 것으로 표시된 곳이 돌산 공원입니다. 높지.. 공감수 3 댓글수 0 2018. 7. 3.
  • 2018년 봄, 여수 일출명소 향일암의 아침 여수 봄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곳은 향일암이었습니다. 몇몇 장소를 놓고 고민하던 중 향일암에 대한 정보를 보고 들은 직후 여수행을 결정했을 정도였죠.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일출 명소 몇 곳 중 하나라는 것에 마음이 갔고, 먼저 다녀온 이의 추천에 끌렸습니다. 일출 시간대와 거리를 계산해 보니 1박 2일 여행이 무박 2일 여행이 될 것 같았지만 쉽지 않은 기회잖아요. ‘지금이 아니면’ 여행에선 늘 이 말을 떠올리는 것 같습니다. 여수시내 남쪽의 돌산도에서도 가장 끝자락에 위치한 향일암은 금오산과 바다가 만나는 가파른 언덕에 위치해 있습니다. 바다와 바로 맞닿아있기 때문에 수평선에서 떠오르는 해를 선명하게 볼 수 있고, 커다란 돌을 자연 상태 그대로 바닥과 기둥, 통로로 두어 그 자체로도 가치가 높다고 알.. 공감수 3 댓글수 0 2018. 5. 8.
  • 48년 전통의 인심, 부산 해운대 원조 할매 국밥 이번 부산 여행의 새로운 발견 중 하나는 해운대 원조 할매 국밥집이었습니다. 둘째날 아침 식사 메뉴를 검색하던 중 해운대 시장 근처에 있는 이곳을 발견했는데, 제 입장에서는 믿고 거르는(?) 삼대천왕 출연 식당이지만 '48년 전통'이라는 수식어를 믿고 찾아가 보았습니다. 사실 근처에 비슷한 간판의 국밥집이 늘어서 있어서 제대로 찾아갔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입구에 끓고 있는 빨간 국물을 보고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벽마다 가득한 낙서와 테이블, 메뉴판, 창틀 하나하나가 이 국밥집의 세월을 말해줍니다. 벽에 붙은 방송 출연 장면을 보니 제대로 찾아왔네요.점심 시간이 조금 지난 후라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소고기국밥과 선지국밥이 대표 메뉴인데, 저는 소고기국밥을 주문했습니다. 물론 곱배기로. 가격은 일반 .. 공감수 3 댓글수 0 2017. 12. 9.
  • 겨울 부산 여행, 2017 해운대라꼬 빛축제 풍경 몇년 전 겨울 해운대를 찾았을 때, 해수욕장 주변으로 화려한 조명이 펼쳐졌던 것이 어렴풋이 기억 났는데, 해마다 연말연시 시즌에 열리는 해운대라꼬 빛축제더군요. 운 좋게도 제가 부산에 닿기 이틀 전부터 2017 해운대라꼬 빛축제가 시작해 둘러보고 왔습니다. 해운대역부터 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구남로와 해운대 전통시장, 애향길 등 해운대 번화가 일대에서 열리는 해운대라꼬 빛축제는 화려한 조명 장식으로 크리스마스-새해로 이어지는 연말 연시 분위기를 돋우는 축제입니다. 올해는 12월 1일에 시작해 내년 2월 18일까지 이어진다고 합니다.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서 저녁 식사 후 산책하듯 가볍게 둘러볼 수 있으니 부산 겨울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한번쯤 들러보셔도 좋겠습니다. 해운대 시장의 먹거리와 언제든 들을 .. 공감수 1 댓글수 0 2017. 12. 8.
  • 부산 겨울 여행 숙소, 신라스테이 해운대 얼마 전 다녀온 부산 여행, 별다른 계획 없이 바다를 보러 훌쩍 다녀왔지만 숙소 결정에는 제법 시간이 걸렸습니다. 1박 2일의 여행이다보니 하루뿐인 밤을 편히 쉬고 싶기도 했고, 이왕이면 해운대 주변에서 밤을 즐기고 싶은 마음도 있었거든요. 원체 여행 전 숙소 구경하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고요. 여행 전날까지 해운대 인근 호텔 몇 곳을 놓고 비교한 끝에 신라 스테이 해운대에서 하루를 묵기로 결정했습니다. 무엇보다 올해 오픈한 신축 건물이라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실 해운대 해변 앞 호텔이야 위치는 고만고만 하니까요. 1박이었지만 몇 가지 이 호텔의 장단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http://shillastay.com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1동 해운대로570번길 46051-912-9000 올 4월에 오.. 공감수 2 댓글수 0 2017. 12. 8.
  • 사진으로 보는 12월의 부산 & 해운대 겨울 바다 - 해운대, 부산 - 지난 사진을 들춰보니 2년만이었습니다. 약 5개월간 연재한 여행기를 마무리하던 날,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은 역시나 여행이었습니다. 매주 하나씩 글을 쓰며 늘 여행을 생각했던 탓도 있지만, 그보다는 바다가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떠났고, 1박 2일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부지런히 다니며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 마치 지난 5개월의 글이 남의 이야기처럼 느껴지도록. 역시나 여행이라기엔 너무 짧은 시간. 그래도 돌아와 커피 마시며 사진들을 보니 여행의 연장선 위에 있는 듯 즐겁습니다.이번 포스팅의 사진들은 1박 2일의 짧은 부산 여행에서 남은 기록들입니다. 그래도 나름 보기 좋은 것들을 추려낸 것이지만, 통 여행을 하지 않은 눈과 손이 역시나 무뎌졌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 신라스테이.. 공감수 4 댓글수 0 2017. 12. 6.
  • 2017년 여름의 연꽃, 세미원 벚꽃 문화제 풍경 계절, 그리고 습관이라는 게 참 무서워서 일년 내내 생각이 나지 않다가도 그 시기가 되면 저절로 떠오르는 것들이 있습니다. 매일 불쾌지수라는 단어를 듣고 보게 되는 한여름에 저는 연꽃을 떠올리곤 합니다. 연꽃을 그리 좋아하는 편도 아닌데 이 여름 반짝 연꽃 시즌을 그냥 보내면 큰 잘못이라도 하는 것 같아서 무더위를 각오하고 나서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일년에 두어 번 두물머리에 가는데, 그 중 한 번이 이 한여름 연꽃 시즌입니다. 그리고 매번 공교롭게도 그 여름 가장 더운날을 땡볕에서 정신이 반쯤 나간채 의무감으로 꽃사진을 담아 오곤 합니다. 어느새 습관이 된 일입니다. 세미원은 여름철 연꽃을 보기 좋은 곳 중 하나입니다. 서울에서 가까운 근교에 제법 넓은 규모로 연꽃 테마파크가 조성돼 있고 입장료도 저렴.. 공감수 7 댓글수 0 2017. 7. 20.
    문의안내
    • 티스토리
    • 로그인
    • 고객센터

    티스토리는 카카오에서 사랑을 담아 만듭니다.

    © Kakao Co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