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후기

로지텍 콤보 터치 for 아이패드 프로 13인치 M4 사용 후기 - 매직키보드와 다른 결에서

mistyfriday 2024. 8. 26. 19:22

 

벌써 두 달 됐습니다. 아이패드 프로와 함께 사용할 키보드를 찾는 여정 말이죠. 가장 쉬운 선택이야 당연히 애플 매직키보드겠지만 휴대성과 내구성 무엇보다 가격이 제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서 다른 제품들을 비교해 보고 있어요. 첫 번째는 모키보 키보드, 두 번째는 로지텍 Keys to go 2, 세 번째는 지금 소개할 로지텍 콤보 터치입니다.

 

로지텍 키즈 투 고 2 구매 후기 - 매직키보드 대신 & 모키보와 비교 (keys to go 2)

 

로지텍 키즈 투 고 2 구매 후기 - 매직키보드 대신 & 모키보와 비교 (keys to go 2)

로지텍의 휴대용 블루투 키보드 키즈 투 고 2가 8월 5일 국내 정식 발매됐습니다. 전작인 keys to go도 아이패드용 키보드를 표방했던 만큼 이번에도 태블릿/스마트폰을 겨냥하고 있어요. 아이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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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키보 키보드 구매 후기, 매직 키보드 대신 (아이패드 프로 M4)

 

모키보 키보드 구매 후기, 매직 키보드 대신 (아이패드 프로 M4)

오랜만에 구매한 아이패드. 맥북 프로 16인치 대신 가벼운 작업, 출장 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13인치를 구매했습니다. 10.5인치 아이패드는 백만원이 훨씬 안 됐던 것 같은데 그 사이 무슨 일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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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키보와 Keys to go 2가 전통적인 무선 키보드라면 콤보 터치는 케이스를 겸하는 아이패드 전용 키보드입니다. 트랙 패드를 내장했고 스마트 커넥터를 통해 직접 연결된다는 점에서 애플 매직 키보드에 가까운 제품이라고 할 수 있어요. 실제로 애플 정품 액세서리를 제외하면 로지텍 제품만이 스마트 커넥터를 정식으로 지원하고 있으니 아이패드 프로용 키보드를 찾는 분들에겐 매직키보드 다음가는 제품인 셈입니다. 키보드를 분리할 수 있는 구조나 킥 스탠드 활용, 아이패드 보호 능력 등 매직키보드보다 나은 점도 있으니 누군가에겐 최선이 될 수도 있고요.

저는 콤보 터치 이전 모델격인 폴리오 터치를 아이패드 11인치에 사용한 경험이 있습니다. 긴 여행을 앞두고 짐을 줄이기 위해 맥북보다 작고 가벼운 아이패드를 구매했고 그 때 폴리오 터치 모델을 접했습니다. 당시 매직키보드에는 없던 기능키의 존재와 아이패드를 모서리까지 보호하는 케이스 구조가 여행 내내 만족스러웠습니다. 매직키보드보다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유일한 아쉬움이 무게였는데 이번 콤보 터치가 부피, 무게를 줄였다고 하니 반갑습니다.

 

제품 사양

기존에 발매된 콤보 터치 시리즈와 기본적인 사양은 같습니다. 스마트 커넥터로 아이패드와 연결돼 전원을 공급받고 데이터를 주고받는 방식. 아이패드의 측/후면을 보호하는 케이스와 키보드를 겸하는 커버로 구성돼 있습니다. 제가 사용 중인 모델은 2024년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 13인치 M4용 제품으로 전작 대비 몇 가지 업데이트가 있습니다.

두께와 무게를 줄인 아이패드 프로 M4 시리즈에 맞춰 신형 콤보 터치도 13인치 모델 기준 두께를 약 4mm, 무게를 120g 줄였습니다. 사용해보니 두께보다는 무게에서 체감이 더 큽니다. 기존 제품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이 개선된 점이 반갑습니다. 이에 맞춰 소재도 변경됐다고 하네요.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트랙패드의 면적을 넓히고 기능키 배치를 변경한 점도 인상적입니다.

 

패키지/디자인

기존 콤보 터치 시리즈와 같은 디자인이지만 소재가 변경된 것만으로도 확연히 다른 인상을 줍니다. 전에 썼던 폴리오 터치의 소재는 패브릭과 비슷한 패턴, 질감이 특징이었는데 이번 콤보 터치는 실리콘 케이스와  유사합니다. 애플 매직키보드와도 비슷해 보이고요. 손에 닿는 느낌이 매끄럽고 부드러워서 조금 더 세련된 인상을 받습니다.

구성품은 본체 케이스와 키보드. 커버를 겸하는 키보드를 분리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본체와 결합하는 케이스는 단단한 플라스틱 소재로 되어 있습니다. 기존 콤보 터치에서 옆면 실리콘 소재가 늘어나는 문제가 있었는데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변화로 보입니다. 가벼워지는 효과도 있고요. 색상은 진한 회색으로 통일돼 있어 스페이스 블랙 모델과 일체감이 좋을 것으로 보여요. 

 

스마트 커넥터 연결부
키보드 연결부

외형의 변화 중에선 역시 얇아진 두께와 가벼운 무게가 반갑습니다. 전에 썼던 폴리오 터치는 본체 대비 케이스가 좀 비대하다는 인상이었는데 이번엔 제품에 꼭 맞게 설계됐고 무게 역시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13 M4 모델이 579g, 콤보 터치가 660g으로 총 1240g. 맥북 에어 13인치 M3 모델과 같습니다. 두께는 14mm로 맥북 에어(11.3mm)보다 조금 두껍고요.

아이폰 15 프로 맥스와 두께 비교

애플 매직키보드와 비교하면 크기 조금 더 크고 무게도 100g 더 나갑니다. 측면까지 보호하는 케이스와 키보드 분리 구조 등의 영향인 것 같아요. 하지만 이것이 매직키보드 대비 장점이 될 수 있기도 하고 가격 역시 저렴하기 때문에 나름의 매력이 있죠.

아이패드를 보호하는 케이스 구조
충전 포트와 스피커 사용에 제약이 없도록 디자인 됐습니다

 

풀 사이즈 키보드 & 대형 트랙패드

휴대성 위주의 키보드만 사용하다 팜 레스트가 있는 풀 사이즈 키보드를 사용하니 무척 여유롭고 쾌적합니다. 기능 키를 포함한 6열의 펜타그래프 키보드로 키 깊이는 1mm 입니다. 최근 구매한 로지텍 Keys to go 2와 비슷한 사양으로 키감이 확실하면서 무소음에 가깝게 조용한 것이 장점입니다. 팜레스트 소재도 기존 패브릭 패턴보다 부드러워서 좋습니다.

케이스를 연결하면 앱 설치 안내 화면이 나옵니다
변경된 팜 레스트 소재

현재 사용 중인 Keys to go 2와 비교해 봤습니다. 버튼들의 크기가 커서 타이핑이 확실히 편하고 소재도 콤보 터치 쪽이 손에 더 밀착되는 느낌이라 장시간 작업에서 효율, 피로감에 차이가 있습니다. 팜레스트의 존재도 그렇고요. 기능 버튼 배치 역시 멀티 페어링을 지원하는 Keys to go 2가 세 개를 손해보기 때문에 콤보 터치의 활용도가 좋습니다.  Keys to go 2는 휴대성과 멀티 디바이스 연결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아이패드 전용으로 사용한다면 아무래도 콤보 터치가 좋아 보입니다.

키보드 백라이트는 16단계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매직키보드와 같이 키캡 주변과 글자를 밝히는 방식으로 가독성이 좋아요. 야간/실내 작업에서 유용합니다. 기능 버튼에 백라이트 전용 버튼이 있어 조작도 간편하고요.

트랙패드는 드라마틱하게 커졌습니다. 맥북 프로 16인치의 트랙패드와도 충분히 견줄 만하고 매직 키보드보다도 더 큽니다. 당연히 멀티 터치를 지원하고 반응 속도도 문제 없습니다. 모서리쪽을 누를 때 클릭감이 매직키보드 대비 좀 아쉽지만 그 외에는 아쉬움 없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없을 때는 잊고 있었는데 써 보니 트랙패드는 꼭 있어야겠어요.

 

14개의 기능 버튼

개편 된 기능 버튼에는 음성 받아쓰기, 스크린 캡쳐, 방해 금지 모드가 포함됐습니다. 그 외에 홈 버튼, 화면/키보드 백라이트 밝기 조절, 볼륨 조절 및 음소거, 미디어 재생 제어가 있습니다. 매직키보드의 기능 버튼과는 ESC, 검색, 화면 잠금, 멀티 태스킹 버튼에 차이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미디어 제어, 볼륨 조절 버튼을 잘 쓰고 있습니다.

매직 키보드의 기능 버튼 배치

분리형 구조 / 다양한 활용

콤보 터치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다양한 작업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구조입니다. 평소에는 키보드/트랙패드를 활용해 매직 키보드, 노트북과 같이 사용하다가 필기/드로잉 작업을 할 때는 키보드를 분리하면 되죠. 킥스탠드의 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동영상 감상에도 최적입니다. 

 

1. 탈착식 키보드

키보드를 뗄 수 있으로 생기는 여러 장점이 있습니다. 타이핑이 필요 없는 컨텐츠 소비(영상,독서,웹서핑) 작업에서 아이패드를 더 편하고 가볍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동성도 그만큼 좋아지고요. 가벼운 외출 때는 키보드를 분리하고 케이스만 결합해서 나가는데 이 때 케이스가 측면까지 보호해 주는 것이 훌륭합니다.

커버, 케이스 결합부의 자력도 충분해서 커버만 들고 있어서 과격하게 흔들지 않으면 아이패드가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럼 분리가 어렵지 않냐 생각할 수 있지만 옆쪽부터 힘을 줘 떼어내면 큰 힘 들이지 않고 떼어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이패드를 맥북의 보조 모니터로 활용하거나 식탁/침대에서 영상을 감상할 때 키보드를 분리해 사용하는 쪽이 편했습니다.

 

2. 킥스탠드

매직키보드의 가장 큰 단점은 결합 상태에서 필기/드로잉 작업을 하기 불편하다는 것입니다. 이럴 때 키보드를 분리하고 킥 스탠드로 적절한 각도를 조절하면 애플 펜슬을 활용한 작업이 쾌적해집니다. 20-60도까지 자유롭게 조절 가능해서 동영상 감상부터 웹 서핑, 문서 확인, 드로잉, 필기 작업 등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킥 스탠드를 최대로 벌리면 애플 펜슬을 사용하기에 최적인 각도가 됩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애플 펜슬을 고정하는 홀더가 없다는 점입니다. 매직키보드도 동일한 구조긴 하지만 전에 사용했던 폴리오 터치가 커버 고정과 펜슬 홀더를 겸하는 고정 장치가 있었거든요. 현재 방식은 가방 속에서 펜슬이 분리될 우려가 있습니다.

폴리오 터치의 펜슬 홀더

대신하기에 충분한, 오히려 더 나을 수도 있는

처음엔 지금까지 아이패드 프로와 사용했던 무선 키보드와 비교할 생각이었으나 아무래도 애플 매직키보드와 비교하게 됐습니다. 그만큼 일반 무선 키보드와 비교하면 전용 제품이 월등히 좋아요. 매직키보드와 비교해도 항목별로 우열을 다툴 정도로 독보적인 매력이 있는 제품입니다. 특히 애플 펜슬을 많이 활용한다면 콤보 터치가 작업 능률면에선 가장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660g의 무게가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노트북 대신 아이패드를 사용한다면, 아이패드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싶다면 감내할 만 하지 않을까요?

[ 장점 ]

입력 지연, 끊김에 대한 우려가 없는 스마트 커넥터 연결

배터리 충전이 필요 없는 전원 관리

풀 사이즈 키보드와 넉넉한 크기의 트랙패드

분리 가능한 키보드 커버

자유롭게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킥 스탠드

전작보다 감소한 두께, 무게

아이패드 보호 능력

[ 단점 ]

그라파이트 단일 색상

펜슬 분리에 대한 우려

매직키보드 대비 높은 무게 (660g)

https://brand.naver.com/logitech/products/1056145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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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조사로부터 제품을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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