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 문워치용 스트랩, 이천원부터 오만원까지 (오메가 스피드 마스터 문워치)
3년 째 잘 차고 있는 오메가 문워치. 여름에는 옷차림이 뻔하니 시계에 평소보다 애정을 갖게 돼요. 하지만 시계 수가 많지 않으니 금방 지루해지는데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줄질입니다.
최근에 문스와치 출시와 문워치 화이트 모델 출시로 이 오래된 시계가 전보다 더 많이 알려진 것 같아요. 저는 블랙 구형 모델을 사용 중인데 복잡한 듯 하면서 간결한 디자인이 오래 봐도 질리지 않습니다. 어느 줄을 걸어 놔도 잘 어울리고요.
저는 15개 정도의 스트랩을 바꿔 가면서 문워치를 즐기고 있습니다. 주로 해외 구매 한 저가형 스트랩이라 전부 합쳐도 이십 만원이 안 될 것 같아요. 그 중 추천할 만한, 문워치에 잘 어울리는 것을 소개합니다. 전에 추천한 가성비 나일론 스트랩부터 코도반 가죽 스트랩, 메쉬 브레이슬릿까지 생각보다 다양해요.
가장 자주 착용하는 것은 단색의 나토 스트랩. 안전벨트에 쓰이는 매끄럽고 광택이 나는 소재로 이전 포스팅에서 소개한 바 있습니다. 자칫 저렴해 보일 수 있는 광택이지만 시계에 두르면 블링블링함을 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색깔별로 여러 개 사 두고 주기적으로 새걸로 교체하면서 쓰고 있어요. 외형 역시 가장 마음에 듭니다.
오메가 문워치 + 나토 스트랩 조합, 추천 (알리 익스프레스엔 다 있다)
지금은 블랙, 올리브, 블루, 실버, 베이지, 스트라이프까지 여섯 개를 가지고 있는데 다른 색도 추가할까 생각하고 있어요. 땀 나도 걱정 없고 가격대가 개당 오천원 내외라 부담 없이 찰 수 있습니다.
MN스트랩도 문워치에 잘 어울립니다. 이것 역시 오리지널은 비싸지만 알리 익스프레스에서는 몇 천원 선에 구매할 수 있죠. 셀러마다 품질이 복불복이긴 합니다만 잘 고르면 2천원 선에서 괜찮은 걸 살 수 있습니다. 보통 한 개 정도 사 보고 괜찮으면 여러 개 추가로 구매하는 편이에요. 이건 그린, 블랙, 베이지 정도가 있는데 역시 다 잘 어울립니다.
최근에는 메쉬 브레이슬릿도 추가했습니다. 기본 브레이슬릿이 일체감이 좋지만 무겁고 착용감도 좋지 못하죠. 사실 이건 문워치용으로 구매한 것은 아니고 글라이신 에어맨에 쓸 메쉬 브레이슬릿을 여러 개 구매하고 남은 것입니다. 같은 20mm 러그라 둘러 봤는데 생각보다 잘 어울리죠. 러그 공백이 처음엔 신경 좀 쓰입니다만 곧 익숙해집니다. 역시 알리 구매고 가격은 만원 정도. 천원대부터 십만원 선까지 종류가 많은데 두께 1mm 이상의 두꺼운 메쉬를 고르시면 대체로 괜찮습니다.
요즘 손 가는 여름 시계, 글라이신 에어맨 No.1 36 퓨리스트(GL0489) 거기에 메쉬 스트랩 추천을 곁들인.
마지막은 코도반 가죽 스트랩. 가지고 있는 스트랩 중 가장 비싼 가격입니다. 말 엉덩이 가죽으로 만든 것으로 밀도가 높아 광택이 돌고 내구성도 좋습니다. 보통 십만원대에 판매하는데 해외 사이트에서 RIOS 제품을 할인가로 구매했어요. 코냑, 블랙 두 개를 합쳐서 100불 미만으로 구매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문워치에 가죽 스트랩 조합을 가장 좋아하는데 그 중 코냑, 블랙이 투 탑이라고 생각합니다. 종종 할인 행사도 하고 신규 가입 할인도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은 구경 해 보셔도 좋겠어요.
https://panatime.com/chicago-genuine-shell-cordovan-leather/
이렇게 소재, 색깔, 디자인 가리지 않고 다 잘 어울리는 게 문워치의 장점이 아닐까요. 문워치 사용자들에게 참고가 됐길 바랍니다. 근데 적으면서 스트랩 욕심이 더 생기네요. 다음엔 뭘 또 사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