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 M10 아르떼 디 마노 케이스 후기 - 케이스, 스트랩의 깔맞춤은 필요할까 (Arte di mano, leica m10)
유럽, 뉴욕을 함께 다녀 온 라이카 Q2를 보내고 다시 M 시리즈를 사용하면서 내내 눈에 걸리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가죽 케이스. 구매 당시 이전 사용자가 쓰던 케이스도 가장 알아주는 아르떼 디 마노(JnK) 제품이었습니다만, 블랙 바디에 블랙 케이스가 영 심심했단 말이죠.
렌즈를 실버로 바꿔서 실버-블랙 투 톤을 한 것도 맘에 들었지만 케이스를 좀 바꾸고 싶었어요. 2년 간 쓴 Q2도 블랙-블랙 조합이었던 터라. 게다가 사용 중인 스트랩이 녹색이라 색을 맞추고 싶기도 했고요.
1년 째 사용 중인 아르떼 디 마노의 왁스 캔버스 스트랩입니다. 가죽보다 유연하면서 디자인도 마음에 들어서 구매했어요. 알고 보니 이 모델은 후지필름과의 협업으로 만들어 진 제품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후지필름 로고가 각인돼 있습니다. 후지 유저는 아니지만 음각 로고가 그렇게 튀지 않기도 했고 스트랩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현재까지 잘 쓰고 있어요. 뉴욕에서 비를 많이 맞아 왁스는 다 빠졌지만.
큰 불만은 없었지만 기회가 된다면 스트랩 컬러에 맞춰 케이스를 녹색으로 바꾸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신규 주문도 알아 봤는데 가격이 부담되더라고요. 그러던 중 기다리던 녹색 가죽 케이스 중고 매물, 그것도 아르떼 디 마노 제품을 찾게 돼 구매했습니다.
가죽 케이스다 보니 사용감이 상당히 많이 보이지만 크게 신경 쓰진 않습니다. 색깔을 맞췄다는 것이 더 중요하니까요. 가죽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알 수 없지만 손자국이 도드라지는 것을 보니 푸에블로인 것 같기도 하고요. 기본 부테로 같기도 하고. 이 역시 상관은 없지만요. 택배로 제품을 받아 체결하니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스트랩과 제짝처럼 어울려서요.
엣지 코트의 색도 스트랩의 그것과 동일하고요. 이전에 사용하던 블랙 케이스와 동일한 배터리 도어, 그립 옵션도 적용돼 있습니다. 동일한 사양에 색깔만 바뀐 셈이네요.
블랙 바디 - 블랙 케이스 선호도가 가장 높다지만 케이스와 스트랩으로 재미를 줘 보는 것도 좋죠. 제가 가장 좋아하는 녹색으로 깔맞춤이 완성되니 정말 이 카메라는 오래 오래 쓰겠구나 싶습니다.
결론, 케이스와 스트랩의 색깔은 달라도 무방하지만 맞추면 즐겁다. 이참에 다른 분들의 케이스 조합도 참고할 만한 것이 있는지 한 번 찾아 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