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an & Artist 손목 스트랩 ACAM-P25H 사용 후기 (라이카 M10-D)
라이카 M 카메라와 DSLR/미러리스 카메라용으로 나온 A&A의 손목 스트랩입니다. 간편한 출사에 사용할 손목 스트랩을 찾던 중 운 좋게 제품을 지원받아 사용하게 됐습니다. A&A 제품임을 감안하면 가격이 저렴한 편이면서 완성도는 역시 높아 만족도가 높은 제품입니다.
A&A는 실크 스트랩 등 카메라 스트랩과 가방 등의 액세서리로 유명한 브랜드죠. 특히 라이카 유저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손목 스트랩 ACAM-P25H는 실크 소재 대신 나일론/아크릴 소재를 사용해 가격을 실구매가 기준 4만원대로 낮췄습니다. 고급스러움이야 실크만 못하겠지만 A&A 제품 특유의 높은 내구성은 유지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색상은 세 가지지만 메인 스트랩은 동일한 검정색이고 본체와 연결되는 로프의 색상으로 구분했습니다. 제가 받은 제품의 색상은 레드.
패키지는 전형적인 A&A 제품의 패키지. 속으로 제품이 보입니다. 로프 색상을 구분할 수 있도록 슬쩍 드러내 놓은 것이 재미있네요.
구성품은 스트랩 본체, 카메라 연결용 고리입니다. 로프가 두꺼운 편이라 카메라에 직접 연결하기 어려울 때 삼각형 고리를 통해 연결하게 됩니다. 라이카 M 카메라와 연결하기 위해서 꼭 필요합니다.
검정색 스트랩의 너비가 일반 넥스트랩 수준으로 넓습니다. 비록 질감이 푸석푸석 좋지는 못하지만 내구성에선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스트랩을 쥐었을 대 손등이 위치하는 부분 바깥쪽엔 소가죽을 덧댔습니다. 브랜드 정체성을 표시하면서, 내구성에도 일정부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보관할 때는 저 가죽 때문에 스트랩의 유연성이 떨어져 좋지 않습니다만 이 제품 유일의 '고급 소재' 적용 부분이니 기쁘게 생각합니다.
언뜻 보면 실크 스트랩과 별 차이를 느낄 수 없는 로프 부분. 물론 상세히 보면 소재의 느낌이 많이 납니다만 합성 소재로 단단하게 짠 이쪽이 어째 조금 더 튼튼하게 느껴지긴 합니다. 로프의 두께가 그간 사용해 본 손목 스트랩들보다 확연히 두꺼워서 제법 큰 카메라를 사용해도 문제 없겠다 싶습니다.
스트랩 접합부에도 가죽 소재로 마감했습니다. 바느질이 꼼꼼한 것이 합성 소재에 가격이 저렴해도 A&A 제품은 믿을만 하구나 싶습니다. 이 제품은 아니고 A&A 브랜드 런칭 초기에 스트랩이 끊어져 카메라가 낙하한 고객에게 카메라 비용을 물어 준 역사가 있었다죠. 그 경험 때문인지 A&A 스트랩의 내구성만큼은 의심한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라이카 M 카메라에 이 스트랩을 연결해 사용합니다. 카메라와 렌즈 합해 1kg 가까이 되는 나름 무거운 조합입니다.
본체에 삼각형 고리를 연결하고,
로프 부분을 고리에 연결합니다. 고리를 연결했음에도 로프 두께가 두꺼워서 연결에 제법 애를 먹었습니다. 그래도 연결하고 나면 마음이 든든합니다.
어깨나 목에 덜렁덜렁 메고 다니는 넥스트랩이 편하긴 하지만 길이가 길어 종종 거추장스러운데 이럴 때 손목 스트랩이 유용합니다. 저도 둘을 번갈아 가며 사용할 생각이고요. 그간 봤던 손목스트랩은 M 시리즈 정도의 카메라를 지탱하기엔 약해 보이는 것이 대부분이었는데 이 스트랩을 충분해 보입니다.
손목에 두르기에 적당한 사이즈.
처음엔 좀 조심스러워도 좀 지나면 이렇게 달랑달랑 들고 다닐 때도 걱정이 없습니다. 차라리 가죽으로 마감한 접합부가 끊어지면 끊어졌지 저 로프가 끊어져 카메라가 낙하할 일은 없을 것 같아요.
튼튼한 손목 스트랩을 찾는 분들에게 좋은 제품입니다. 다만 그간의 A&A 제품들에서 느꼈던 고급스러움은 크게 기대하지 마시고요.
*반도카메라로부터 제품을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