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생애일주' 매거진 완결 소식
https://brunch.co.kr/magazine/lifesjourney
카카오 브런치(brunch.co.kr) 서비스를 통해 지난 7월부터 연재했던 '생애일주' 매거진이 오늘 20화를 마지막으로 완결됐습니다. 매 주 하나씩 연재를 한다는 것이 새로운 도전이었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처음 20편의 목차를 정리할 때까지만 해도 '이걸 내가 다 채울 수 있을까', '걸핏하면 휴재 공지를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었는데 말입니다.
가끔 문장이 막힐 때 지난 글들을 읽어보는데, 어느새 시간이 꽤 지났는지 1,2화를 보면 마치 다른 사람의 글을 읽는 것처럼 생소할 때가 있습니다.
마지막 20화는 에필로그로 제가 여행을 시작하게 된 '사건'이었던 모스크바 여행 전날의 이야기와 어색하지만 종종 '작가'로 불리며 여행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요즘의 이야기를 넣었습니다. 불과 3년 전만 해도 여행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사람이었던 제가 그 사이에 '여행하는 사람'이 되었으니 신기한 일입니다. 브런치 '생애일주' 매거진은 2년간의 여행에서 제가 느낀 것들을 담았습니다.
일주일에 하나씩 글을 쓴다는 것이 저같은 사람에게는 쉬운 일이 아니라, 생각날 때마다 메모를 하기 위해 늘 수첩을 들고 다녀야 했습니다. 브런치에서 받은 로고 스티커를 붙인 포켓 사이즈의 몰스킨 수첩 한 권을 오로지 생애일주 매거진 20편을 위한 메모로 채웠으니 나름 열심히 한 것 같아 뿌듯합니다. 즐거웠던 기억이라 다시 해 보고 싶지만, 당분간은 글쓰는 것에서 해방돼 책을 좀 읽고 싶어요.
아, 그리고 책이 나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매거진을 좋게 봐 주신 분들 덕분에 출간을 하게 됐습니다. 계약이 완료돼 현재 구체적인 구성안을 짜고 있습니다. 생애일주 매거진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도서에 맞는 구성과 채 담지 못한 이야기를 더해 봄에 선보인 예정입니다. 지난 책은 모스크바 한 곳만이 배경이었는데, 이번 여행은 여러 도시가 나올 것 같아 구성하는 데 또 다른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출간 소식 나오는대로 블로그와 브런치 페이지 통해 소식 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