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리뷰/카메라 & 렌즈
미러리스 카메라용 짐벌 DJI 로닌 SC (RONIN-SC) 개봉기
2019. 8. 6.구매는 벌써 2주쯤 된 이야기입니다. -오랜만에 직장 생활을 하니 블로그 포스팅 하나 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네요.- 미러리스 카메라를 이용한 영상 촬영에서 끊임없는 한계를 느껴 짐벌을 알아보던 중, 운 좋게도 DJI의 미러리 카메라 용 짐벌 로닌-SC가 곧 출시된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일반 모델은 이미 스토어에 입고 됐다는데, 제가 필요한 프로 콤보 세트 입고가 언제인가 싶어 플래그십 스토어에 전화해 보니 마침 '오늘' 1차 물량이 입고 됐다고. 그래서 퇴근하자마자 스토어로 달려가 들고 왔습니다. 마음 먹자마자 구매할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지만, 할부의 굴레가 넉 달 더 연장됐죠. 프로 콤보 세트의 가격은 609000원입니다. 가스 버너처럼 생긴 케이스를 들고 귀가하는 길이 어찌나 즐겁던지요. 역..
'차이나 크론' 7 Artisians 35mm F2 렌즈와 라이카 Summicron-M 35mm F2 렌즈 비교
2018. 5. 29.이제 막 출시한 7 Artisians의 35mm F2 for LEICA M 렌즈에 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관련 소식을 검색해보던 중 현행 라이카 Summicron-M 35mm F2 렌즈와 비교해 놓은 자료가 있어 소개합니다. 정식 판매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아직 국내에 이 렌즈의 정보가 많지 않아서 저처럼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께 좋은 참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7 Artisians의 35mm F2 렌즈 출시 소식과 사양은 이전에 포스팅 한 적이 있습니다. 가난한 자의 즈미크론? 차이나 크론(China-Cron) 7 Artisans 35mm F2 for LEICA M 무엇보다 가장 인기있는 초점거리인 35mm 렌즈, 그 중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F2 개방 조리개 값의 컴팩트 렌즈인 ..
소니의 새로운 고화소 미러리스 카메라 A7R III
2017. 10. 26.많은 이들의 예상을 깨고(?) 소니의 새로운 풀 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A7R III가 발표 됐습니다. 발표 직전까지도 엔트리급 시리즈인 A7 III가 발표될 것이란 예측이 많았지만 고화소/고해상도 특화 모델인 R 시리즈의 신제품이 발표 되면서 분위기는 오히려 더 고조되고 있습니다. 2015년 8월 발표돼 현재까지도 A7 시리즈 중 가장 인기있는 카메라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A7R II의 후속 제품으로, 속도에 특화된 플래그십 카메라 A9의 여러 요소들을 4240만 고화소 카메라에 맞게 접목한 것이 눈에 띕니다. 그리고 기존 A7R II에서 지적됐던 촬영 성능과 편의 장치 역시 대폭 향상돼 전작과 동일한 4240만 화소에도 무척 매력적인 카메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처음으로 사고 싶어진 A7..
올림푸스의 새로운 M.ZUIKO PRO 렌즈 - 17mm F1.2 / 45mm F1.2 발표
2017. 10. 26.오랫동안 소문으로 알려졌던 올림푸스의 새로운 M.ZUIKO PRO 렌즈 2종이 정식 발표됐습니다. 두 렌즈는 F1.2의 밝은 조리개 값을 갖는 단초점 렌즈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더불어 사진가들이 가장 사랑하는 35mm 환산 약 34 / 90mm 초점거리로 기존 출시된 25mm F1.2 PRO 렌즈와 함께 마이크로 포서드의 새로운 스탠더드로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17mm / 25mm / 45mm M.ZUIKO PRO 단렌즈 - 새로운 M.ZUIKO PRO 렌즈는 2016년 발표된 25mm F1.2 PRO 렌즈와 크기와 무게, 조작성까지 통일성이 높아 사용자들에게 일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렇게 보니 외형으로만 세 렌즈를 구분하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25mm F1.2..
6000달러 vs 2000달러 카메라의 인물 사진 비교 : 더 큰 이미지 센서가 더 멋진 사진을 만들까?
2017. 10. 11.사진 애호가들의 끊임없는 관심사이자 화제, 이미지 센서의 크기와 이미지 품질의 상관 관계에 대해 흥미로운 테스트가 있어 소개합니다. DPREVIEW(dpreview.com)에서 진행된 이 테스트는 소니의 최신 풀 프레임 카메라 A9과 APS-C 규격 최상위 기종인 A6500로 같은 장면을 촬영한 것입니다. 대상은 인물 사진, 프레임과 촬영 설정을 최대한 비슷하게 맞춰 이미지 센서 크기 차이가 실제 촬영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실험해 보았습니다. 저 역시 36x24mm 포맷 카메라와 마이크로 포서드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고 있어 그 차이가 흥미로웠습니다.아래는 해당 테스트를 요약한 영상입니다. https://www.dpreview.com/videos/0851604943/video-full-frame-..
후지필름 X100F의 후지논 렌즈는 여전히 최대 개방에서 흐릿한가?
2017. 8. 22.후지필름 X100F에 대한 두 번째 이야기, 이번에는 이 카메라에서 가장 궁금했던 '렌즈'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X100F에서 새로운 렌즈가 탑재된 것도 아닌데도 이 카메라를 받자마자 렌즈의 성능을 확인하기 바빴습니다. 다름아닌 F2 최대 개방 촬영의 소프트 현상이 새로운 버전에서도 여전히 이어지는지 말이죠. 사실 기대보다는 우려에 가까웠고,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그 우려가 여전한 현실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시간이었습니다. Fujinon 23mm F2 Aspherical Super EBC Lens 렌즈 일체형 카메라인만큼 이 카메라는 카메라와 렌즈를 따로 분리해서 설명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지만, 오히려 이 렌즈만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더 엄격한 기준으로 평가해야 하기도 합니다. X10..
내겐 애증의 카메라 - 후지필름 X100F 첫인상
2017. 8. 16.제가 사용해 본 카메라 중 가장 깊이 사랑했던 것들을 꼽는다면 후지필름 X100 시리즈가 빠지지 않을 것입니다. 2010년 가을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클래식한 외관 하나만으로 눈을 사로잡은 최초의 X100은 약 6개월간 제게 상사병 비슷한 감정을 느끼게 했고, 난생 처음으로 예약 판매까지 참여하게 만들었습니다. 35mm 단렌즈 하나로 세계 몇몇 도시를 담는 제 사진과 여행의 시작에 X100의 후지논 렌즈가 있었죠. 그후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후지필름 X100은 여전히 최초의 그 철학으로 계속해서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후지필름 카메라를 실제 화질과 성능보다 더 높게 평가하는 이유입니다. 급변하는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서 초심을 곧게 유지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적어도 ..
'예쁜 카메라' 캐논 EOS 200D의 디자인 훑어보기
2017. 8. 8.4년 3개월만의 후속 제품입니다. EOS 5D, 6D 시리즈 같은 캐논의 전략 기종이 다른 시리즈보다 신제품 발매 주기가 긴 것을 감안해도 EOS 100D의 후속 제품은 특별히 긴 텀을 두고 시장에 선보였습니다. 'EOS 100D의 후속 제품은 없을 것이다'라는 소문이 공공연히 시장에 떠돌던 시기에 '우리가 이렇게 확실한 돈줄을 그냥 놓을 리가 없잖아'라며 대답하듯 말이죠. 세상에서 가장 작고 예쁜 DSLR 카메라의 두 번째 버전인 EOS 200D는 이번에는 전보다 조금 더 크고 무거워진 탓에 'APS-C 포맷 이미지 센서와 회전 LCD를 탑재한 제품 중 가장 가벼운 DSLR 카메라'라는 다소 긴 설명이 필요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 카메라를 보는 사람들은 그 긴 부연 설명을 보기 전에 제품의 실루엣과 ..
캐논의 새로운 1:1 매크로 렌즈 EF-S 35mm f/2.8 Macro IS STM 간단 평
2017. 8. 7.최근 DSLR 카메라는 제 선택지에서 완전히 멀어졌지만 가끔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은 독특하고 매력있는 렌즈들입니다. 역사가 오래되며 전통적인 단렌즈와 줌렌즈는 몇 번씩이나 리뉴얼됐지만 사실 그건 그리 관심이 없는데, 전에 없던 새로운 시도들이 더해진 렌즈들은 매우 흥미롭거든요. 기존 교환 렌즈와 차별화된 이 렌즈가 아니었으면 오랜만에 캐논 DSLR 카메라를 이만큼 즐겁게 사용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특히나 어렵고 제약이 많다고 생각해 그동안 흥미를 갖지 않았던 매크로 렌즈에 대한 선입견을 바꾸게 된 계기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캐논 EF-S 마운트 매크로 렌즈 EF-S 35mm f/2.8 Macro IS STM에 대한 간단한 사용 소감을 정리해보려 합니다. 짧은 기간 사용한 것이라 깊이는 없습니..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풀프레임 DSLR, 캐논 EOS 6D Mark II 런칭쇼
2017. 7. 19.'세상에서 가장~' 이 수식어가 참으로 진부한데 이보다 쉽고 빠르게 원하는 것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실제로 광고판과 전단, TV 속 연예인들의 입에서 이 수식어를 하루에도 한두 번은 꼭 듣는 것 같아요. 카메라에서는 유독 그 '세계에서 제일가는' 마케팅이 더 활발한 것 같습니다. 새로운 제품을 최고로 내세우기 위해 제조사는 기준을 세세하게 쪼개 '세상에서 가장 좋은 항목'을 만들어 큰 글자로 박습니다. 지난주 다녀온 캐논의 EOS 6D Mark II는 '가벼움'을 화두로 던진 카메라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풀 프레임 카메라라죠? 행사는 주말 이른 아침에 시작됐습니다. 너무 이른 아침이다 싶었는데 후에 알고보니 이 날만 몇 번의 행사가 있었더군요. 캐논의 '캐시 카우..
격이 다른 디테일, 중형 미러리스 카메라 핫셀블라드 X1D (Hasselblad X1D)로 담은 서울 풍경
2017. 4. 5.한바탕 봄비가 쏟아져 하늘이며 날씨가 그림같이 쾌청했던 주말, 이제 막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한 공원에서 멋진 녀석과 하루를 보냈습니다.핫셀블라드가 제작한 최초의 중형 미러리스 카메라 X1D. 실물을 처음 보았는데 가격을 이미 알고 있어서인지 외관이며 손에 쥐는 순간 느껴지는 중량감이 대단했습니다. 다들 그렇듯 렌즈를 분리해 안에 있는 이미지 센서를 보는 순간 감탄이 절로 나왔죠. '아 이건 다르다' 라고. 갈수록 실력보다 눈만 높아지고 있는 제 장비병에 새로운 '목표'가 생긴 것 같습니다. 지인의 핫셀블라드 X1D를 잠시 사용해보며 느낀 점들을 정리해 보려 합니다. Hasselblad X1D- 중형 포맷 미러리스 카메라- 43.8 x 32.9 mm CMOS 이미지 센서- 5천만 화소 (8272 x 620..
#8 일상카메라 파나소닉 LX10 총평 - 포켓 카메라의 가치와 가능성
2017. 1. 12.LX10은 LX7에서 잠시 멈췄던 컴팩트 하이엔드 카메라의 귀족 ‘루믹스 LX’의 부활을 알렸습니다. LX7과 같은 크기에 1.0’ 이미지 센서와 새롭게 설계된 라이카 DC VARIO-SUMMILUX를 탑재해 전작보다 월등한 화질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매일 휴대하며 고화질 사진과 영상으로 일상을 아름답게 기록해 줄 포켓 카메라 카테고리에서 LX10은 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제품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포켓 카메라를 무척 좋아하는 제가 약 두달간 LX10을 사용하며 느낀 이 카메라의 특징과 장단점을 키워드를 중심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완성도 높은 포켓 디자인 LX10은 핵심은 전에 상상할 수 없었던 높은 수준의 결과물을 재킷 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카메라에 넣었다는 것입니다.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