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취미/일상
김포 운양동 카페거리의 리빙 편집숍 히히하(hihiha) 오픈 파티
2019. 4. 11.지인이 새롭게 오픈한 숍의 오픈 파티에 다녀왔습니다. 김포 운양동 카페거리에 오픈한 곳으로 기존에 진행하던 패브릭 브랜드 히히하(hihiha) 제품들에 일본 후쿠오카 지역의 아티스트들이 직접 제작한 작품들과 현지 상품들을 셀렉해 판매하는 편집숍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가족과 지인 그리고 오픈 소식을 듣고 찾아온 이들이 오고 가며 종일 파티를 했는데, 저도 느지막히 참석해 축하 인사를 건넸습니다. 히히하 브랜드는 침구부터 앞치마, 에코백, 쿠션 등 리빙에 관련된 다양한 패브릭 제품을 제작/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온라인 중심으로 판매됐지만, 이번에 쇼룸 겸 숍을 오픈하면서 직접 상품을 보고 구매하거나 주문 제작을 할 수 있게 됐죠. 매장의 절반은 기존 히히하 브랜드 관련 상품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좀 더 ..
2019년 1월, 새해 첫 한달의 기록 - 새해엔 아프지 맙시다 (올림푸스 카메라)
2019. 2. 11.나이가 먹을 수록 시간이 더 빨리 흐른다는 말을 어느때보다 실감하고 있습니다. 긴 설 연휴를 보내고 나니 어느새 2월 중순이 됐네요. 새해를 시작하며 세웠던 목표들을 조금씩 잊어갈 시기입니다.제 올 해 목표는 하루를 더 촘촘히 기록하고 많이 곱씹어보는 것입니다.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을 붙잡을 수 없으니 조금 더 천천히 즐겨보려고요.이번 포스팅에서는 2019년 1월, 새해 첫 한 달의 기록들을 사진을 통해 돌아보려 합니다. 사진을 담아 준 카메라는 물론 외출마다 휴대폰마냥 꼭 휴대하는 올림푸스 PEN-F입니다. 새해 첫 달인 1월은 한 해 중 가장 매서운 추위가 있는 달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다른 해의 기록들을 봐도 1월에는 야외보다 실내 공간을 담은 사진들이 많습니다. 카페나 전시장이 주 배경이고, 연말..
가을날의 V-log, 낙산공원에서 본 저녁놀 (올림푸스 PEN-F&17mm F1.8)
2018. 9. 8.9월이 됐고, 거짓말처럼 선선한 바람이 불어 옵니다. 가을입니다.지독한 더위를 핑계로 집에 놓아뒀던 카메라를 매일 챙기느라 요즘 전보다 가방이 무거워졌습니다. 다른 해보다 특별한 계절이 될 이번 가을에는 조금 더 촘촘하게 일상을 기록하려고 합니다. 아침부터 하늘이 근사했습니다. 화창한 날씨에 구름도 꼭 그림 같아서 사진 찍기에 좋은 날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점심때가 채 되기 전부터 어디서 노을을 감상할 지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혜화에 있는 낙산 공원에 가기로 했습니다. 혼자 사진 찍으러 많이 다닌 곳이었는데, 이화마을을 외국인 관광객들이 채우고 난 후로는 발길을 끊게 됐습니다.마음이 급했는지 낙산 공원 입구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 네 시, 해가 지기 전까지 오랜만에 이화 마을을 둘러 보기로 했습니..
티스토리로부터 온 선물, 티스토리 한정판 굿즈
2018. 3. 26.출처를 알 수 없는 택배가 주는 설렘은 특별합니다. 선물을 받는 것 같은 기분이라서요.며칠 전, 책상 위에 알 수 없는 택배 상자가 하나 놓여 있더군요. 발신자를 보니 티스토리였습니다. 구성이 제법 푸짐하죠? 일년에 한 번 정도 받을 수 있다는 티스토리 선물입니다. 실은 올 초 참여한 이벤트의 상품이지요. 올 초 티스토리 블로그 결산 이벤트의 상품을 보고 정성껏 응모를 했습니다. 평소에 워낙 수첩과 필기도구 욕심이 많기도 한데다, 그동안 티스토리에서 받은 수첩과 펜, 가죽 케이스를 아직까지도 무척 잘 쓰고 있거든요. 이번 노트도 꼭 받고 싶었는데 다행히 500명 안에 들어 상품을 받게 됐습니다. 한정판 티스토리 굿즈라는 이야기에 구성이 궁금했습니다. 동봉된 스티커류를 제외한 검정색 종이 상자가 본 패키지..
2017년 하늘공원 서울억새축제 풍경
2017. 10. 19.서울에 오래 살다보니 계절마다 떠오르는 풍경들이 있습니다. 이맘때는 하늘공원의 하늘하늘 억새 물결이 떠오르죠. 저처럼 이곳을 떠올릴 분들이 많을 것 같아 월요일 오후에 하늘공원에 갔는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마침 16회 서울억새축제가 진행중이더군요. 하늘공원 입구, 맹꽁이 열차를 타기 위해 줄을 선 인파가 대단했습니다. 늘 축제 기간을 피해 다니는 저는 이 앞에서 발길을 돌릴까도 생각했지만, 온 시간이 너무 아쉽잖아요. 그래서 계단을 타고 올라 하늘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얼마 오르지 않았는데도 그 전과 바람의 느낌과 공기의 냄새가 달랐습니다. 연인들과 어머님, 이모님들 발길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하늘공원 입구의 코스모스밭. 그 크기는 크지 않지만 말 그대로 흐드러지게 피어있어 알록달록 가을 분위기를 더합니..
가을 초입에, 반포대교 달빛 무지개 분수를 보며
2017. 9. 12.잘 지내시죠? 힘든 여름을 버티고 선선한 가을 바람에 한 숨 크게 내쉬니 한 계절 잘 버텼다는 생각에 상쾌하지 않으세요? 좋아하는 계절이 와서 저는 요즘 즐겁습니다. 하루는 이유 모를 답답한 기분이 드는 날에 더위 걱정 없이 종일 걸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된 날이 있었습니다. 요즘들어 실컷 걸어본 적이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을만큼 오래됐단 생각에 오후부터 저녁까지 한강을 산책했습니다. 걷다보니 옆으로 하나 둘 보이는 풍경들에 지난 시간들이 겹치는데, 대략 삼사 년만에 이렇게 한강 산책을 하는 것 같더군요. 그 때도 가을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날이라, 카페든 방이든 앉아 있으면 무언가 해야할 것 같은 기분에 사로잡힐 것 같아서 한강변을 계속 걸었습니다. 여의도에서 출발해 ..
2017 서울국제사진영상전(P&I) 현장 스케치
2017. 4. 21.- 사실 이 한 장으로 모든 게 설명되는 2017 서울국제사진영상전(P&I) - 4월 20일부터 23까지 나흘간 개최되는 2017 서울국제사진영상전, 다른 말로 서울포토쇼,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 P&I에 다녀왔습니다. -어째 해마다 명칭이 바뀌는 기분이-한창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던 시절에 빠짐없이, 한 번 행사에 이틀도 가고 그랬는데, 최근 몇년간 찾지 않다가 올해 운좋게 기회가 닿았어요. 사실 P&I 풍경이 위 사진 한 장으로 설명이 가능하고, 많은 분들도 저 장면을 기대하고 찾습니다. - 혹자는 그래서 포토쇼가 아니라 젖가슴 촬영회라고도 - 사진가들에게는 한 해 최고의 이벤트인 서울국제사진영상전, 그래서 이 시즌이 되면 코엑스가 시끌벅적했는데, 조금씩 규모가 축소되더니 카메라 업계 불황으로 올해..
2017년 4월 18일, 4.19혁명 국민문화제 풍경
2017. 4. 19.4월 18일은 조용하고 여유로운 이 동네가 일 년에 단 하루 시끌벅적한 날입니다. 4.19 혁명을 기념해 강북구에서 매년 개최하는 4.19혁명 국민문화제가 개최되거든요. 매년 4월 18일, 강북구청 사거리 일대 차량을 통제하고 대형 무대를 설치해 뮤직 페스티벌이 한바탕 펼쳐집니다. 4.19혁명의 정신에 걸맞은 락음악 위주의 신나는 락페스티벌이죠. 음악 소리가 집에서 들릴 정도로 가까운 터라 저녁 식사 후 어머니와 함께 잠깐 다녀왔습니다. 4.19혁명 문화제의 역사는 제법 오래 되었습니다만, 이런 저런 사정으로 근 몇년간 제대로 개최되지 못했습니다. 삼 년 전에는 가슴 아픈 세월호 사건으로 행사 전체가 취소됐고, 폭우로 인해 열리지 못한 해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근처에 살면서도 오늘 처음으로 축제 풍경..
에르메스 전시 - 'Wanderland 파리지앵의 산책' at 한남동 디뮤지엄
2016. 12. 6.지난주, 좋은 무료전시 소식을 듣고 한남동 디뮤지엄에 다녀왔습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Hermès)에서 개최한 'Wanderland 파리지앵의 산책'입니다. 워낙에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브랜드의 전시에다 관람료도 무료이다 보니 사람들이 무척 많았습니다. 여성분들의 비율이 압도적이었던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에르메스에서 개최한 전시라는 이야기를 듣고 고가 명품 제품들이 즐비한 전시를 떠올렸지만 실제 전시에서는 에르메스 브랜드를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전시는 '산책'을 테마로 19세기 파리의 거리, 미술관, 지하철과 펍 등을 재현한 전시실을 말 그대로 '거닐며 즐기는' 즐거움을 전달합니다. 비싼 명품 제품들은 눈에 띄지 않지만 에르메스가 이끈 혹은 녹아있는 파리지앵의 라이프스타일을 감상하는 기회입니..
4월, 더 늦기전에 혼자 즐기는 밤 벚꽃놀이
2016. 4. 12.예전엔 벚꽃 시즌이면 꼭 여의도를 갔는데 몇 해 전부터 공교롭게 4월에 일이 생기더니 어느새 벚꽃을 창 밖으로, 다른 이의 사진으로만 감상하는 것이 당연해져 버렸습니다. 그리고 올해 역시 그럴 것 같습니다. 이런저런 일로 밀린 일을 겨우겨우, 데드라인에 맞춰 하나씩 해가고 있는 4월, 벚꽃은 스마트폰 #벚꽃스타그램에만 있고 멋진 노을은 지하철 창에나 그려진 풍경이 되었습니다. 언젠가 저녁을 든든히 먹고 일찍 누워 쉬던 중 모처럼 저녁 시간의 여유가 생겼다는 것을 느끼게 됐고, 그래도 벚꽃 한 번은 보아야겠다 싶어서 카메라를 매고 집 앞으로 나섰습니다. 운 좋게도 집 앞 우이천에는 꽤나 멋진 벚꽃길이 봄마다 펼쳐지거든요. 평소에는 별 생각없이 주로 어머니 심부름이나 외출하는 길에 '빨리 지나쳐야 하는 길'..
백현동 카페거리 플로잉 마켓(Flowing Market)에서 만난 가드닝 숍, 가든 바이 서프라이즈 (Garden by Surprise)
2016. 4. 4.지난 주말, 분당 백현동 카페거리에 열린 플로잉 마켓(Flowing Market)에 다녀왔습니다. 여유로운 카페 거리의 골목에서 봄 소식을 알리는 꽃과 식물 그리고 작가들의 공예품들을 만날 수 있는 이벤트였습니다. 마침 지인이 이 곳에서 가드닝용 식물을 선보인다고 해 구경 + 응원차 다녀왔습니다. 가드닝이란 다소 생소한 트렌드에 대해 어렴풋이 알 수 있었던 기회기도 했습니다. Garden + ing - 출처 : http://www.divinehomecare.com/why-gardening-is-good-for-your-health/ - 삭막한 도시 생활에 생명 가득한 '초록'을 놓아 싱그러운 기운을 더하고 혹은 마음의 위안을 얻는 가드닝(Gardening)이 최근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공간을 직접 디자인..
2015 올림푸스 서울 그래퍼스 마무리 - 해단식 현장 스케치
2016. 1. 3.올림푸스와 서울시에서 진행한 2015년 가을/겨울 이벤트 '서울 그래퍼스(Seoul Graphers)'가 지난 12월 29일 '서울 통통통' 행사와 그래퍼스 해단식을 통해 끝났습니다. 아쉽게도 서울 그래퍼스 일원으로 참여는 하지 못했지만 마지막 해단식 행사에 참여하고 왔습니다.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제법 크게 개최됐습니다. 12월 올림푸스홀에서 열린 서울 그래퍼스 사진전도 이 곳으로 작품을 옮겨 연장전시가 되었었죠. 이 날은 서울 그래퍼스 해단식 외에도 서울 거주 외국인의 홍보 활동을 정리하는 '서울 메이트' 행사도 함께 열렸습니다. 둘을 묶어 '서울 통통통'이란 이름으로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아나운서분께서 사회를 맡으셨고 총 두시간에 걸쳐 행사가 진행 됐습니다. 가장 많은 박수가 나왔던 때는 역시나 행사..